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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현지 총무비서관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회 을지국무회의 및 제37회 국무회의에 배석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8.18. bjko@newsis.com /사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5/10/2025102010143924805_1.jpg)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이 올해 국정감사 시작일인 지난 13일 자신의 휴대전화를 2차례 교체한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KT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 실장은 지난 13일 오전 10시 36분 기존 휴대전화인 '아이폰 14 프로'를 최신 기종인 '아이폰 17'로 교체했다. 김 실장은 이후 9분 뒤 자신의 휴대전화를 '아이폰 17'에서 '아이폰 14 프로'로 다시 바꿨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또 하나의 번호를 만들어 유심을 갈아 끼운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밝혔다.
또 박 의원은 김 실장이 과거 이 대통령이 주요 사법리스크로 고비를 맞을 때마다 휴대전화를 교체했다고 전했다.
김 실장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2021년 10월 10일 이후 자신의 휴대전화를 총 다섯 차례 변경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김 실장이 휴대전화를 교체한 시점은 대장동 개발 실무자인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이 숨진 채 발견된 지 약 6일 뒤인 2021년 12월 27일과 이 대통령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수원지검에 출석한 2023년 9월 9일 등이 포함됐다.
박 의원은 20일 오전 국회에서 예정에 없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 실장은 이 대통령 사법리스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온 만큼 증거인멸을 위한 행위로 볼 여지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실장은 전화 교체 이유가 무엇인지, 증거인멸의 의도가 있었는지, 국정감사에 출석해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회견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김 실장의 국정감사 출석과 관련해 "모든 상임위에서 요구하는 대로 출석해야 하지만, 운영위원회에만 나와도 의혹을 풀 중요한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