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경주=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29. photocdj@newsis.com /사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5/10/2025103110514180201_1.jpg)
이재명 대통령이 "협력과 연대만이 우리를 더 나은 미래로 이끄는 확실한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31일 오전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첫 번째 세션 '초청국과의 비공식 대화'에서 "우리 모두는 국제질서가 격변하는 중대한 변곡점 위에 서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APEC이 눈부신 성취를 이루며 '다자주의적 협력'의 모범을 바로 세웠던 순간마다 대한민국은 그 여정을 주도하며 함께해 왔다"며 "우리가 하나로 연결될수록 서로에게 서로를 개방할수록 APEC 회원들은 번영의 길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APEC 출범 후 회원들의 국내총생산은 5배, 교역량은 무려 10배 늘었으며 그 단단한 공동번영의 토대 위에서 대한민국도 경제 강국으로 우뚝 자라났다"며 "협력과 연대, 상호 신뢰의 효능을 증명한 APEC 정신이 이곳 경주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희망찬 전망만 하기엔 우리가 처한 현실이 녹록지는 않다"며 "자유무역질서가 거센 변화를 맞이하며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무역 및 투자 활성화의 동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기술 혁명은 우리에게 전례 없는 위기이자 동시에 전례 없는 가능성을 선사한다"며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APEC이 걸어온 여정에 지금의 위기를 헤쳐갈 답이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만들어 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 그리고 '연결, 혁신, 번영'이라는 이번 정상회의의 주제는 5년 전 우리가 함께 채택한 APEC의 미래 청사진, '푸트라자야 비전 2040'의 정신을 이어받은 것"이라며 "이번 세션에서는 '푸트라자야 비전'의 핵심축인 '무역과 투자 증진'에 대한 여러분들의 고견을 청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 경제 환경의 격변이라는 새로운 도전 앞에서 어떻게 APEC의 비전을 달성해 나갈 수 있을지 허심탄회한 토론과 건설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틀간의 논의가 펼쳐질 이곳의 이름은 화백컨벤션센터"라며 "고대 신라왕국에서는 나라에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여러 사람이 모여 의견을 조율하는 '화백회의'가 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화백' 정신은 일치단결한 생각을 강요하지 않는다. 서로 다른 목소리가 어우러져 만들어 낼 화음의 심포니를 추구하며 조화와 상생의 길을 찾는 것이 신라의 화백 정신"이라며 "조화와 화합으로 번영을 일궈낸 천년 고도 경주에서 함께 미래로 도약할 영감과 용기를 얻어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독자들의 PICK!
이날 세션의 주제는 '더욱 연결되고 복원력 있는 세계를 향하여'다. 세션에는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 △하싸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가브리엘 보리치 폰트 칠레 대통령 △시 진핑 중국 국가주석 △존 리 홍콩 행정장관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 △마르셀로 루이스 에브라르드 카사우본 멕시코 경제부 장관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 △존 로쏘 파푸아뉴기니 부총리 △테레사 메라 고메스 페루 통상관광부 장관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즈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알렉세이 오베르축 러시아 부총리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 △린 신이(Lin Hsin-i) 대만 타이산투자회사 회장 △아누틴 찬위라꾼 태국 총리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등 APEC 21개 회원의 정상들이 참석했다.
또 칼리드 아부다비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왕세자,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자리했다.
올해로 제33회를 맞는 APEC 정상회의는 이날부터 다음달 1일까지 경주에서 진행된다. 한국은 2005년 부산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후 20년 만에 의장국으로서 회의를 주관하고 있다.
![[경주=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경북 경주 APEC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와 한-호주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30.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5/10/2025103110514180201_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