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김천식 통일연구원장이 이재명 정부의 대북 정책에 반발하며 사의를 표명했다.
김 원장은 5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이재명 정부는 통일을 말하지 않고 두 국가론이니 하면서 영구 분단을 추구하고 있다"고 사의 표명 이유를 밝혔다.
이어 "남북 관계는 나라와 나라 사이의 관계가 아닌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잠정적으로 형성되는 특수관계"라며 "지금 그걸 뒤집어엎고 '평화적 두 국가론'을 이야기하는 건 통일을 하지 말자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통일부 명칭 변경 문제나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평화적 두 국가론'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현 정부의 대북 정책과 대립각을 세운 인물이다.
정 장관이 평화적 두 국가론이 최종적으로는 통일로 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한 데 대해 김 원장은 "그건 나중에 (수세에) 몰리니까 한 이야기지, 무엇이 영구 분단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김 원장은 2000년 6·15 남북 공동선언 초안을 작성한 인물로, 이명박 정부에서 통일부 차관을 지냈다. 윤석열 대선 캠프에서 외교안보통일위원을 지내며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 수립에도 기여했다. 2023년 7월 임명돼 임기는 내년 7월 19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