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식 통일연구원장, 사의 표명…"두 국가론, 영구분단하자는 것"

김천식 통일연구원장, 사의 표명…"두 국가론, 영구분단하자는 것"

조성준 기자
2025.11.05 10:42

[the300]

김천식 통일연구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북한인권백서 2023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1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김천식 통일연구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북한인권백서 2023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1.1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김천식 통일연구원장이 이재명 정부의 대북 정책에 반발하며 사의를 표명했다.

김 원장은 5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이재명 정부는 통일을 말하지 않고 두 국가론이니 하면서 영구 분단을 추구하고 있다"고 사의 표명 이유를 밝혔다.

이어 "남북 관계는 나라와 나라 사이의 관계가 아닌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잠정적으로 형성되는 특수관계"라며 "지금 그걸 뒤집어엎고 '평화적 두 국가론'을 이야기하는 건 통일을 하지 말자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통일부 명칭 변경 문제나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평화적 두 국가론'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현 정부의 대북 정책과 대립각을 세운 인물이다.

정 장관이 평화적 두 국가론이 최종적으로는 통일로 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한 데 대해 김 원장은 "그건 나중에 (수세에) 몰리니까 한 이야기지, 무엇이 영구 분단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김 원장은 2000년 6·15 남북 공동선언 초안을 작성한 인물로, 이명박 정부에서 통일부 차관을 지냈다. 윤석열 대선 캠프에서 외교안보통일위원을 지내며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 수립에도 기여했다. 2023년 7월 임명돼 임기는 내년 7월 19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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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국정원, 보훈부를 출입합니다. 외교·안보의 세계를 들여다보며 쉽고 재미있게 현안을 전달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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