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연제품 전문업체 세이빙스토리, 실험과정·개발내용 영상 홈페이지 통해 공개

화재 초반 유독가스 노출이 피해자에게 심각한 상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제주도가 도내 시내버스에 재난안전용 생명구조마스크를 비치했다. 실질적 화재사고 사망자 감소 효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방연제품 전문업체 세이빙스토리는 최근 제주도가 시내버스에 자사 생명구조 마스크를 비치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23일 설명자료를 내고 "화재 발생 초기 골든타임을 확보해 유독가스로 인한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제품들이 확산된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제주도와 버스운송사업조합은 지난 8일 생명구조마스크 2544개를 구입해 도내 시내버스 698대에 1대당 3개씩 비치했다고 밝혔다. 잔여 수량은 차고지와 정비소에 배치해 화재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제주도 등은 그러면서 생명구조마스크에 대해 "버스 내 화재 시 운전자가 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하면서 승객을 대피시킬 수 있도록 개발된 재난안전용품"이라고 설명했다.
세이빙스토리에 따르면 회사 측 생명구조마스크는 자체 산소 발생 장치를 부착한게 특징이다. 화재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내부 산소발생장치 커버만 제거하면 산소가 발생된다. 유독가스에 노출되지 않고 일정 기간 숨을 쉴 수 있다. 외부 유독가스는 5중 필터로 차단된다.
회사 측은 "일산화탄소와 각종 수용성 유해가스를 화재 환경과 유사한 농도로 설정하고 실험한 결과 15분 이상 견딜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와 실험 과정과 내용을 회사 홈페이지에 공개했다"며 "2022, 2024년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자체 특허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10년간 화재로 안타까운 생명을 잃은 사례는 대략 3100명 정도로 집계된다. 이 중 60% 이상이 유독가스로 인해 사망했다. 유독가스에 5분 이상 노출되면 치명적이지만, 화재 대응은 출동 시간 등의 한계로 대부분 5분을 넘기고 있다. 관련 제품 제조업계가 제품 성능 면에서 15분 이상 골든타임 확보에 집중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회사 측은 "화재 발생 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공연장, 숙박업소, 대형건물 등에는 마스크 비치가 꼭 필요하다"며 "법제화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