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정이한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TV토론' 배제에 항의하며 단식을 진행하는 가운데 이준석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0년 전 외면받았던 전재수 후보가 이제는 기득권이 돼 정 후보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총괄위원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중앙선대위 회의를 통해 "전 후보가 처음 총선에 도전했던 바로 그 나이대의 후배 앞에서 전 후보가 받았던 외면이 그대로 대물림되고 있다"며 "30년 전 토론장에 홀로 앉아야 했던 전 후보가 기득권이 돼 등을 돌린 것"이라고 했다.
정 후보는 1988년생으로 38세다.
이 총괄위원장은 "부산지역 방송사들은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가장 끈질기게 제기해온 정이한 후보를 TV토론에서 배제했다"며 "선거관리위원회 기준을 충족하고 전국 통일 기호를 받은 후보가 빠진 토론은 3명이 뛰는 경기를 2명에 대해서만 중계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이어 "의혹은 수사기관이 덮고 토론은 방송사가 막는다. 후보는 침대에 누워 시간을 끈다"며 "정책 선거가 아니라 침대 축구다. 아무 말 대잔치 공약 방출은 정책 선거가 아니다. 공약은 발표가 아닌 검증으로 완성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30년 전 도전자 전재수는 카메라 앞에 홀로 남아 단독 토론회를 치러야 했고 그 외면 끝에 남은 건 낙선이었다"며 "그때 손 내미는 정당 하나 있었기를 간절히 바랐을 사람이 오늘 손을 내밀어야 하는 자리에서 등을 돌리고 있다"고 했다.
또 "기득권 전재수의 마음을 버리고 도전자 전재수의 마음으로 돌아가 달라"며 "그날의 전재수에게 오늘의 전재수가 손을 내밀어달라. 전 후보를 키워준 부산 시민에 대한 예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