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결단 유세' 오세훈 "李대통령, 초조함에 갈라치기…이길 수 있다"

'사생결단 유세' 오세훈 "李대통령, 초조함에 갈라치기…이길 수 있다"

정경훈 기자
2026.06.01 11:02

[the300]오세훈 "2030 투표율 높아…투표장으로 가달라"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서울 성북구 월곡역 인근에서 릴레이 순회유세를 열고 지지호소를 하고 있다. 2026.06.01. kch0523@newsis.com /사진=권창회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서울 성북구 월곡역 인근에서 릴레이 순회유세를 열고 지지호소를 하고 있다. 2026.06.01. [email protected] /사진=권창회

'6.3 지방선거' 본투표 날까지 서울 모든 자치구를 방문하는 사생결단 유세에 돌입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당선이 돼)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바른 방향으로 바로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1일 서울 성북구 서울지하철 월곡역 2번출구 인근에서 취재진과 만나 "부동산 참사로 많은 시민이 고통을 겪는 상황에서 '오세훈 서울시'가 지켜졌다는 사실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압력을 주는 무언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오 후보는 '사생결단 유세'에 대해 "이틀 동안 서울 25개 자치구를 한 군데도 빠지지 않고 모두 돌며 한명의 시민이라도 더 만나뵙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며 "오늘은 동북·동남권, 내일은 서북·서남권을 중심으로 사각지대 없이 시민을 한 분이라도 더 만나겠다"고 했다.

오 후보는 '정 후보가 지원 유세에 나온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과거 세력이라고 했는데 어떻게 보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전직 대통령들의 역할 분담이 매우 전략적으로 잘 이뤄지고 있다"며 "정 후보가 지지율이 출렁하니 불안감을 반영한 평가를 내놓은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서울시민은 함량 미달, 준비 부족 후보에게 서울을 안 맡긴다. '과거 세력' '미래 세력'이라 말재간을 부릴 게 아니다"라며 "정 후보가 1개월여의 기간 동안 보여준 능력은 시민의 기대에 못 미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가 끝까지 토론을 피하는 모습을 보면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조차도 지지하고 싶은 생각을 많이 철회하지 않았을까 한다"며 "정 후보는 양천구청장 후보가 (유세 중 아기에게 뽀뽀를 해보라고 했을 때도) 그냥 웃고 있었다. 문제의식이 있었다면 그 자리에서 점잖게 제지했어야 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서울 성북구 월곡역 인근에서 릴레이 순회유세를 열고 유세차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2026.06.01. kch0523@newsis.com /사진=권창회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서울 성북구 월곡역 인근에서 릴레이 순회유세를 열고 유세차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2026.06.01. [email protected] /사진=권창회

오 후보는 "정 후보가 만약 당선되면 대통령에게 순종적인 '코드 맞추기'에 열중하는 시장이 될 것"이라며 "'이 정부의 부동산 방향으로는 전·월세 고갈 등이 예상되니 바꿔야 한다'는 저와 완전 다른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

또 "저는 전·월세 물량 감소, 가격 상승 원인이 잘못된 정부 정책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고, 첫 국무회의 때 바로잡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러나 정 후보는 단 한 번도 명확한 입장을 밝힌 적 없다. 그러면서 본인이 쓴소리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매우 공허하다"고 했다.

오 후보는 '이 대통령의 SNS 메시지'에 대해 "사회적 참사에 대해 조롱의 글을 올린 분은 벌을 받아야 한다"며 "그러나 대통령의 언어는 절제돼야 하며 늘 포용적, 화합적이어야 한다. 최근 대통령의 마음은 초조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방선거 국면이 당초 압승 분위기에서 박빙 국면으로 흐르자 갈라치기를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유세차에 올라 지지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오 후보는 "저에 대한 지지율은 20·30세대에서 압도적으로 높다"며 "젊은이들이 본인이 만들어가야 할 미래에 관심이 높다는 것은 이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일당백, 일당천으로 투표장에 나오실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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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훈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정경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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