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李대통령 '임기단축 개헌'? 1년 포기하고 8년 하겠다는 것"

장동혁 "李대통령 '임기단축 개헌'? 1년 포기하고 8년 하겠다는 것"

민동훈 기자
2026.08.1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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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진정 개헌 원하면 野대표 만나 공식 의제로…들러리 설 이유 없어"

(통영=뉴스1) 윤일지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극한 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남 통영시 봉평동 용화사 인근 한 도로를 점검하며 주민과 대화하고 있다. 2026.8.1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통영=뉴스1) 윤일지 기자
(통영=뉴스1) 윤일지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극한 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남 통영시 봉평동 용화사 인근 한 도로를 점검하며 주민과 대화하고 있다. 2026.8.18/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통영=뉴스1) 윤일지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이재명 대통령의 개헌 구상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대통령이라는 자리에 있는 한 개헌 논의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본인 스스로 대한민국의 개헌을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 그 자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유튜브 '펜앤드마이크TV'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이 임기 단축 의사를 밝힌 데 대해 "그 말을 누가 믿겠느냐. 반드시 그 뒤에 다른 의도가 있다"며 "그것은 '1년을 포기할 테니 저한테 8년의 임기를 주십시오'라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1년 포기하는 척할 테니 제 임기를 8년으로 늘려주십시오, 5년 가지고는 안 되겠습니다라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이 대통령에게 직접 연임 포기 선언을 요구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제가 대통령과 식사하는 자리에서 분명히 개헌을 이야기하길래 '다른 거 필요 없습니다. 연임 안 한다. 이 다섯 글자만 이야기하면 되는데 누가 그렇게 어렵습니까. 연임 안 한다고 하세요'라고 했다"며 "그런데 그 이야기를 안 하지 않느냐.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이 향후 연임 포기를 선언하더라도 믿기 어렵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지금 그렇게 비판을 받아도 '연임 안 한다' 이 다섯 글자를 말하지 못한다"며 "나중에는 정말 그게 하고 싶어서 마지못해 '연임 안 한다'는 말을 하더라도 그걸 믿을 수 있겠느냐"고 했다.

이 대통령이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이나 대통령실 세종 이전 등을 개헌의 명분으로 삼은 뒤 권력구조 개편까지 함께 추진할 가능성도 주장했다. 장 대표는 "어떤 이유를 갖다 붙이더라도 결국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하는 개헌은 본인 임기를 연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대통령실을 옮기려면 개헌해야 된다고 하면서 결국 또 연임 개헌을 갖다 끼워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 중진 의원들과의 골프 회동을 두고도 비판을 이어갔다. 장 대표는 "정말 개헌이 필요하고 본인의 임기를 단축해서라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해 지금 개헌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함이 있다면, 본인이 연임에 전혀 뜻이 없다면 야당 대표를 만나 당당하게 공식적으로 의제로 삼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이어 향후 3자 회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연임 개헌이든 공소 취소든 본인이 밀어붙이려는 여러 가지 꼼수에 대해 야당 대표가 들러리 서는 것밖에 더 되겠느냐"며 "거기에 들러리 설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최근 자신에 대한 사퇴론을 제기하는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을 향해서도 각을 세웠다. 장 대표는 "우리 당이 지지율을 반등해서 민주당과 격차를 좁혀 오차범위 내까지 가면 늘 그때마다 나오는 것이 사퇴론"이라며 "당을 분열시키고 내부 갈등을 계속 조장해서 지지율이 또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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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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