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초대석
혁신, 도전, 소통, 전문성으로 대한민국 각계 리더들의 성장과 변화를 조명합니다. 과학, 금융, 교육, 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전하는 경험과 비전,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소개합니다.
혁신, 도전, 소통, 전문성으로 대한민국 각계 리더들의 성장과 변화를 조명합니다. 과학, 금융, 교육, 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전하는 경험과 비전,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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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사진)은 월가가 좋아하는 CEO다. 통역을 쓰지 않고 바로 영어로 실적 프리젠테이션을 하기 때문이다. 그가 토종 CEO로서 보기 드문 영어능통자가 된데는 사연이 있다. 어릴때부터 그는 영어에 이끌렸다. 소년 시절에는 신작로를 오가며 영어 단어를 달달 외웠고, 대학에서는 영어영문학을 전공했다. 1980년 과외금지령이 내려지기 전까지는 2000~3000명의 수강생을 거느린 스타 영어강사로 명성을 날렸다. 영어 강사를 관둔 후에는 곧바로 1979년에 따놓은 자격증을 가지고 고려여행사 관광통역 안내원이 됐다. 그 이전에 우연히 한국인이 유창한 영어로 외국인에게 경복궁을 안내하는 모습을 보고 멋있다고 여겼던 것이 관광안내원 자격증을 딴 계기였다. 1983년 기능올림픽 관광경진대회 영어부문에서 금메달도 땄다. 관광안내원 생활을 하면서 그는 문화재에 배인 역사와 문화에 대한 공부를 병행해 깊이있는 '스토리텔링'으로 관광객을 사로잡았다. 당시 소속돼 있던 고려여행사에서 실력을 인정 받았고,
“돈이 있고 시간이 있으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라고 질문했을 때 사람들은 흔히 ‘여행’을 꼽는다. 불황에 대형마트 매출조차 감소할 정도로 너도 나도 지갑을 닫는 추세지만 여행만큼은 예외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출국자는 전년도에 비해 7.5%늘어난 1360만명 안팎으로 추정된다. 2007년 1330만명을 능가하는 사상최대규모다. 또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해 항공교통량은 55만1744대로 2011년(51만3922대)보다 7.4% 늘었다. 역시 사상최대치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홍기정 모두투어 사장(60·사진)은 '힐링' 욕구로 진단했다. 각박해진 세상살이 속에 주5일제가 정착되며 일이 주는 스트레스를 털고 마음의 휴식을 찾으려는 웰빙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그같은 추세속에서 항공업체와 여행업계는 '붐'을 누리고 있다. 지난해 모두투어의 패키지여행 송객인원은 93만명으로 전년대비 11.2%, 매출액은 1306억원으로 7.9%가 증가했다. 올 1월에는 창립이래
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이 지난 1990년 주택은행 부산·경남지역본부에서 대리로 근무할 때의 일이다. 당시 주택청약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은 상당히 뜨거웠다. 수많은 사람들이 은행 지점을 방문해 주택청약에 대한 궁금증을 호소했다. 은행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 최 사장은 그 때 아이디어를 냈다. 라디오를 활용하자는 생각이었다. 라디오에 출연해 주택청약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면 수많은 사람들이 은행을 방문하는 수고를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최 사장은 당장 부산KBS를 찾아갔다. 하지만 담당 라디오PD는 회의적이었다. 통할 수 있는 아이템이 아니라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최 사장은 포기하지 않았다. 부산KBS도 최 사장의 집념에 반신반의하며 코너를 맡겼다. 초조한 마음으로 시작된 첫 방송. '과연 전화가 올까?'란 걱정은 기우였다. 첫 방송부터 전화가 폭주했다. 통하지 않을 것 같았던 아이템은 소위 '대박'이 났다. 이 소식은 서울 본사에까지 전달됐다. 최 사장은 이 일을
KB국민카드는 지난해 그 어느 카드사보다 바쁜 한 해를 보냈다. 격변하는 시장 환경에 맞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해야했고 그동안 공언했던 체크카드 1위도 수성해야했다. 시장의 평가는 대체로 우호적이었다. 지난 2011년 3월 분사 이후 빠른 시기에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면서 경쟁력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고객 평가도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하지만 분사 2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시장 환경은 더욱 악화됐다. 카드 수수료율 개편 등으로 카드사의 수익감소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대다수의 카드사들은 올해를 '위기 상황'으로 규정하고 있다. KB국민카드 역시 마찬가지다. 대내외 변수에 맞서 새로운 경쟁력 확보에 나서야 할 시점이다. 이에 대한 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의 경영전략은 명료하다. "시장 잠재력은 유지하면서 비용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을 지켜야 한다"는 것. 실제로 KB국민카드는 마케팅 비용에 대한 개편작업에 나서고 있다. 현재 관련 태스크포스(TF)팀도 운영 중이다. 최 사장은 "마케팅 효율을
흔히 공무원 출신의 국회의원이나 기관장을 얘기할 때 '정통관료', '행정전문가'라는 수식어를 붙이는 경우가 있다. 중앙부처 5급 행정사무관으로 출발해 20여 년 넘게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1급(실장)이나 차관을 거쳐 '졸업'한 이들에게 주로 붙는 호칭이다. 이기주 KISA(한국인터넷진흥원) 신임 원장(사진)에게도 그런 호칭이 붙는다. 옛 정보통신부 공보관 시절, 쓴 소리를 내뱉던 기자들 중 그와 20분만 얘기하고 나면 고개를 절로 저으며 "못당한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논리 정연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얼굴 하나 붉히지 않으면서 조곤조곤 할 얘기 다 하고, 기자들의 오해를 이해로 바꾸는 재주꾼. 그가 이제는 방송통신위원회 산하기관인 KISA를 책임지는 자리로 다시 공직으로 돌아왔다. 방통위 퇴직 후 2년여 만이다. 법률사무소 고문으로 1년 여간 몸담았던 그는 "보호막 없는 민간기업의 생존경쟁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한다. KISA 원장으로 다시 공무원 밥을 먹게 된 그가 가장 중요하
이기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은 1981년 행정고시(25회)를 거쳐 정보통신부 통신기획과장, 전파방송기획단장, 통신방송융합기획단장, 방통위 네트워크국장, 기획조정실장 등 국가 ICT(정보통신기술) 정책을 총괄하는 주요 직책을 맡아왔다. 2010년 방통위를 떠나 법무법인 김앤장의 고문과 서강대학교 겸임교수 등 다양한 산학경험을 쌓은 이 원장은 다시 KISA로 돌아와 공공기관의 장점은 그대로 살리면서 사기업의 역동성과 효율성을 접목한 조직문화 개선에 힘쓰고 있다. 지난 9월 제3대 원장 취임 이후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조직 내 활발한 인적교류를 꾀하는 것은 물론 일반 직원들과 격의 없는 소통을 통해 열린 조직으로의 변화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2009년 설립 이후 2명의 전임자가 정치행보와 사적인 문제로 중도 퇴진하면서 자칫 가라앉을 수 있는 조직분위기를 다잡을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한국의 정보통신을 총괄하는 부처에서 주요 의제를 다룬 만큼 KISA에
안택수 신용보증기금(신보) 이사장은 금융위기가 시작된 직후인 지난 2008년 신보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경제위기로 중소기업들이 큰 고통을 겪던 시기였다. 중소기업 정책금융을 지원하는 신보의 이사장으로 밤낮 없이 현장을 누볐다. 이후에는 신보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었다. 그러는 중 임기는 두 번 연임됐다. 정신없이 뛰다 보니 36년 신보 역사상 처음으로 재연임에 성공한 이사장이 됐다. 취임 후 안 이사장은 신보 직원들에게 공심(公心)경영을 강조해왔다. 눈앞의 작은 이익에 흔들리지 않는 바른 양심 위에 공직자적 헌신을 다해 공평무사하게 업무를 처리하라는 당부다. 이 공심을 신보의 보증업무에 대입하면, 부당한 청탁과 사심을 배제하는 보증질서를 확립하는 일이 된다. 신보 직원들과 바쁘게 뛰어온 지 4년6개월 째. 새로운 보증심사 기법을 발굴하고 중소기업의 입장에서 다양한 혁신을 시도했으나, 이런 노력이 제 효과를 내려면 직원들의 윤리성 확립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 안 이사장의 지론이다. 안
"글로벌 경기 침체에 위축된 기업들이 살얼음판 위에 서 있어요. 경기가 워낙 나쁘니까 투자를 할 엄두를 못 내는 것이죠. 얼음판 위에서 엉거주춤 방황하고 있는 겁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올 하반기 신보는 일반보증 규모를 39조5000억원에서 40조원으로 늘렸다. 경기 둔화로 중소기업의 자금난도 가중될 것이란 예상에서다. 위기가 닥칠 때마다 중소기업의 자금줄 역할을 충실히 해 왔던 신보다. 그런데 올해는 달랐다. 9월과 10월 두 달 연속 보증수요는 정체를 보였다. 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경기가 워낙 나쁘니까 과도하게 위축돼 있는 것"이라고 상황을 진단했다. "어려울 때일수록 위기는 곧 기회"라며 "용감하게 투자를 일으켜 신기술을 개발하고 신시장을 개척하는 기업이 다가오는 호황기에 가장 먼저, 멀리 뛰어오를 수 있다"는 당부도 덧붙였다. 보증규모를 늘려 더 많은 유망 기업을 지원하고 싶지만 막상 투자에 나서는 곳이 없다는 안타까움이다. 우리 기업들의 중국 진출이 활발
센트럴파크가 뉴욕을 상징하는 공원이라면 서울에는 서울숲이 있다. 뚝섬을 재개발해 약 116㏊(35만평)에 달하는 공간에 다양한 테마를 가진 공원을 조성, 2005년 공식 개장한 서울숲은 연간 약 700만명의 시민이 찾는 대표적인 서울의 명소로 자리 잡았다. 서울시 녹지사업소장으로 서울숲의 화려한 변신을 위한 실무작업을 맡았던 이가 박인규 SK임업 대표이다. 서울숲 외에도 조순 전 시장의 여의도 공원 등 공원녹지확충 5개년 계획(1996), 고건 전 시장의 생명의나무 1000만그루 심기(1998), 북서울 꿈의숲 조성계획(2007) 등 서울시의 녹지와 나무 곳곳에 박대표의 손길이 닿아 있다. 박대표는 대학에서 임학을 전공하고 기술고시를 거쳐 20여년간 공공부문에서 조경과 녹화를 맡아왔다. 평생을 나무와 함께 살아온 그는 국내 유일의 복합 임업기업인 SK임업에서 민간 조림 조경 사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된 것을 스스로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SK임업은 고 최종현 SK그룹 회장이 조림사업
은행권의 사회적 책임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2700만 고객을 상대하는 국내 최대의 은행을 이끌고 있는 민병덕 KB국민은행장의 어깨가 그만큼 무거워졌다. 내년 이익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사회공헌 부문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사에서 만난 민병덕 은행장은 "사회적 책임 요구는 시대적인 흐름"이라며 "겸허히 받아들이고 은행만이 할 수 있는 사회공헌을 좀더 연구하고 찾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민 행장은 지난 8월 'KB 희망경영'을 선포하고, 직원 중 봉사활동에 남다른 사명감을 가진 'KB 50인 봉사단'을 꾸려 대한적십자사를 비롯한 긴급구호책임기관과의 협력대응 체제를 구축했다. 'KB 50인 봉사단'은 발대식을 마치자마자 태풍 볼라벤으로 피해를 입은 농가의 복구 지원활동을 펼쳤다. 민 행장도 취임후 2년만에 가진 첫 휴가를 경기도 이천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보냈다. 국민은행은 국내는 물론 은행이 진출한 해외지역에서의 사회공헌에
'성공하려면 남과 달라야 한다'. 말처럼 쉽지 않다. 새로운, 낯선 길을 가는 것은 언제나 힘든 일이다. 살아남기조차 어려운 요즘엔 더욱 그렇다. 1999년 증권업계 후발주자로 시작해 단숨에 브로커리지(위탁매매) 1위로 올라선 키움증권은 새로운 시도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회자된다. 2009년 4월 키움증권 사령탑에 올라 연임한 권용원 대표는 지나온 길이 키움증권과 꼭 닮았다. 그의 이력을 보면 성공이 보장된 평탄한 길은 재미가 없다는 누군가의 말이 떠오른다. 고교시절만 해도 권 대표의 일상은 남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종합병원 의사였던 아버지의 뜻을 좇아 이공계로 진학할 때만 해도 '의사 부자(父子)' 얘기는 먼 일이 아니었다. '청개구리' 정신은 대입에서 튀어나왔다. 의예과가 아닌 전자과, 요샛말로 '공돌이'를 선택했다. 한번 도드라진 청개구리DNA는 대학졸업 때도 발휘됐다. 대기업이나 교수를 꿈꾼 동기들과 달리 공무원이 되기로 했다. 공직에 들어선 방법도 남달랐다. 행정고시에 응
"국내 금융투자업계에서도 삼성전자와 같은 '슈퍼스타'가 나올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줄 때가 됐습니다." 유례없는 글로벌 경기둔화와 금융당국의 규제 파고에 대해 권용원 키움증권 대표가 던진 '고언'이다. 낡은 관행에 대한 비판은 비판대로, 불공정행위나 모럴해저드(도덕적해이)에 대한 규제는 규제대로 게을리하지 않으면서도 금융투자회사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키는 노력이 절실한 때라는 얘기다. 키움증권은 국내 증권업계에서 스타 반열에 오른 곳 중 하나다. 1999년 온라인 증권사 키움닷컴증권으로 시작한 지 10년도 안돼 브로커리지(위탁매매) 1위 증권사로 올라섰다. 무명의 실력파 고수를 발굴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자는 게 최근 각광받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취지라면 키움증권은 증권업계판 오디션 프로그램의 성공사례인 셈이다. 키움증권이 값싼 수수료를 내세운 온라인 브로커리지에만 매달리는 것은 아니다. 권 대표는 "키움증권이 값싼 수수료와 온라인 거래로만 승부한다고 말하는 것은 단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