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초대석
혁신, 도전, 소통, 전문성으로 대한민국 각계 리더들의 성장과 변화를 조명합니다. 과학, 금융, 교육, 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전하는 경험과 비전,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소개합니다.
혁신, 도전, 소통, 전문성으로 대한민국 각계 리더들의 성장과 변화를 조명합니다. 과학, 금융, 교육, 공공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전하는 경험과 비전,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력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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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초반 동아제약 연구소에 한 젊은 연구원이 있었다. 조용한 성격에 수줍음도 많이 탔지만 새로운 것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었다. 대리였던 이 연구원은 당시로선 생소한 유전공학분야를 하겠다고 덤볐다. 황당하다는 눈총이 쏟아졌다. 제네릭(복제약)도 제대로 만들기 어려운데 감히 유전공학이라니…. 처음엔 유전공학과 관련있는 미생물학, 생화학 등을 독학으로 파고들었다. 하지만 몇 년 안가 바닥이 나오자 강신호 회장을 찾아가 선진국에서 유전공학을 배우게 해달라고 졸랐다. 회사의 미래를 위해선 꼭 필요하다는 논리를 폈다. 강 회장은 젊은 연구원의 열정을 보고 당돌해 보이는 요청을 흔쾌히 받아줬다. 그후 그는 일본에서 유전공학을 배우고 돌아와 몇 명의 직원과 함께 B형간염·에이즈·C형간염 진단시약을 만들어냈다. 10여년 후에는 최종 목표였던 신약개발에도 성공했다. 바로 이 연구원이 동아제약 김원배 사장(65)이다. 제약사 연구원 출신으로 CEO(최고경영자)가 된 첫 사례다. 초년
정부의 '비호'속에 큰 것 아니냐, 안랩이 벤처업계에서 왕으로 군림했다, 기술력 없이 '안철수'라는 브랜드로 먹고 살았다…. 한숨이 나오고, 참 서운하다. '개콘'식으로 하자면 무대에 올라가 "제발, 이것만은 오해하지 마!"라고 소리치고 싶을 듯하다. 주가가 고공플레이를 하자 김홍선 대표는 공시의무가 없음에도 공시를 냈다. "(안랩을) 테마주가 아닌 회사의 기반과 잠재적 가치를 보고 투자하기 바랍니다." 김 대표는 참으로 다이나믹한 경험을 하고 있다. 벤처창업 후 쓴 맛을 본 후 안랩으로 합류한지 벌써 7년이다. 2006년 기술담당 임원(CTO)로 안랩에 합류, CEO까지 올랐다. 밖에서 본 안랩, 들어와서 처음 본 안랩, 리더 위치에 올라 바라본 안랩, 그리고 5년간 이끌고 있는 지금의 안랩. "저를 포함한 안랩 역대 CEO들은 전용 운전기사가 없습니다. 그 비용으로 한명이라도 더 R&D(연구개발) 인력을 채용하자는 의지입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도 과거 CEO 당시
"처음에는 직접 음식점 등을 돌며 '소셜커머스' 딜을 권했습니다. 전문용어나 은어처럼 실제 현장에서 쓰이는 말을 이해 못해 고생 좀 했지요. 음식점 주인들에게 (사기꾼으로) 오해받기도 했지만 돌이켜보면 몸으로 고생을 해본 덕에 예상보다 빨리 사업궤도에 오른 것 같습니다"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사진)에게는 `벤처 2세대의 대표주자'와 `타고난 비즈니스맨'이라는 2가지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벤처사업가'라 하지 않고 둘을 나누는 건 이유가 있다. 벤처는 신선하고 참신한 사업모델이라는 의미지만 부정적인 어감도 갖고 있다. 과거 IT(정보기술) 버블 시기에 벤처 몰락의 충격이 아직 남아있는 탓이다. 티몬이 펼치는 소셜커머스사업에 대해서도 얼마 전까지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조만간 벤처 1세대와 같은 길을 걷지 않겠냐"는 우려가 컸던 게 사실이다. 신 대표는 이들과 달랐다. 꿈보다는 몸으로 뛰며 현실을 받아들였고 치열한 고민에 빠졌다.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인터넷쇼핑몰,
서울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에 'OO한우'라는 정육점 식당이 있다. 고기맛이 좋고 가격도 싸서 인근 주민은 물론 먼곳에서 찾아가는 단골손님으로 북적이는 곳이다. 꽃등심과 살치살이 주메뉴인데 이 식당이 처음부터 잘 된 것은 아니다. 가든파이브 유동인구가 예상보다 적었던 탓에 초창기에는 장사를 접어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할 정도였다고 한다. 500만원을 들여 전단지도 뿌려봤지만 영 신통치 않았다. 생존의 기로에서 이 식당의 돌파구가 된 것은 소셜커머스 티켓몬스터였다. 이에 대해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27.사진)는 "담당자를 보내서 무엇이 필요한지 몇 차례 컨설팅을 한 후 꽃등심 등 인기메뉴를 모아 고객들에게 딜을 시작했다"고 한다. 그랬더니 "우리가 판매한 쿠폰을 들고 `싼맛'에 찾아갔던 손님들이 맛있다고 감탄하며 단골이 됐다"며 "이후 식당의 요청으로 5차례 딜을 더 진행했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이는 최근 2~3년새 유통시장에서 '소셜커머스'가 어떤 혁신을 일으키며 성장했는지 잘
"월세 사는 사람 전세 살게 해 주고, 전세 사는 사람 집 사게 해 주겠습니다." 서종대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이 지난해 11월 취임이후 줄곧 해온 말이다. 말뿐만이 아니다. 그는 월세 사는 사들이 전세에서 살 수 있도록 올해 전세보증 목표금액을 기존보다 대폭 늘렸다. 또 무주택자들의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보금자리론의 금리를 내리고, 장기저리의 고정금리 대출을 확대하기 위해 '적격대출'도 내놨다. 처음에 시큰둥하던 은행들도 너나할 것 없이 적격대출 판매에 나서고 있다. 그는 공사의 이익이 줄더라도 무주택자들이 집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해 서민들의 주거를 안정화시키는 게 공사의 존재 이유라고 힘주어 말했다. 서 사장은 평소에는 사람들과 격의 없이 지내는 소탈한 성격이다. 자존심이 상할 수 있는 상황에도 재치 있게 받아칠 수 있는 여유와 아량을 가지고 있다. 한 번은 사장 자격으로 참석한 외부 행사장에서 "사장님은 안 오셨어요?"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순간 당황했지만 그는 "사장처럼 안 생겼
부동산 시장이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유럽발 금융위기 등에 따른 부정적인 경제동향과 '더 떨어지지 않을까'라는 불안감이 부동산 구매와 투자심리를 급격하게 얼어붙게 만든 탓이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하우스 푸어(house poor)', '가계 부채 확대' 등의 우려를 낳으면서 사회·경제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 서종대 사장(사진)은 "하반기에는 주택경기가 바닥을 찍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서 사장은 건설교통부(현 국토해양부) 주택정책과 과장, 주택국 국장, 주거복지본부 본부장 등 20년 이상을 주택금융에 몸 담아온 전문가다. 그는 수도권 주택은 이미 상당 기간 조정 기간을 거쳤고, 또 전세가격 상승으로 매매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실제로 지난 7월 기준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51.03%로 지난 2003년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 사장은 실수요자가 많다는 확신도 했다. 그는 "일반가구 중 향후 집을 구입할 의향이
최진석 STX솔라 사장은 라인 개조와 공정 개선 등을 통해 생산속도를 높이고 생산효율을 높이는 '생산능력 확대'(Capacity up)에 탁월한 역량을 갖고 있다. 그래서 '반도체 공정의 달인'으로 불린다. 삼성그룹에서 한번 받기도 힘들다는 '자랑스런 삼성인상'의 기술상를 3회나 수상했다. 삼성전자를 떠나, 경영난을 겪고 있던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로 옮겨서도 엔지니어들에 대한 혁신 교육을 통해 개별 공정 별로 공정 속도를 분석해 모든 라인의 속도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새롭게 장비를 사는 대신 기존의 장비를 개선하고 공정을 효율화시켜 삼성전자보다 먼저 80나노 공정에 돌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 때문에 이건희 삼성 회장이 격노해 삼성전자 최고 경영진을 경질하기에 이르렀다는게 유명한 일화로 전해진다. 지난 1984년 삼성전자에 입사했으며 2001년 퇴사할 때까지 18년 간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성장시킨 주역으로 인정받았다. 2003년 당시 채권단
-태양광으로 제2 한강의 기적 꿈꾸는 '반도체 달인' -반도체 태양광 둘다 '실리콘 산업'.."사이클 견디면 기회온다" 최진석 STX솔라 사장은 반도체 바닥에선 '반도체 공정의 달인'으로 불렸다. 삼성그룹에서 한번 받기도 힘들다는 '자랑스런 삼성인상'의 기술상를 세 번이나 받았다.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를 살려낸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30년간 '반도체 맨'으로 살아온 최사장이 지난해 말 태양광 발전설비 기업인 STX솔라로 자리를 옮겼다. 반도체와 태양광? 둘을 묶는 공통분모는 원재료인 '실리콘'이다. 최사장에게 태양광은 반도체에 비해 훨씬 단순한 실리콘 산업일 뿐이다. '실리콘 맨' 최사장이 태양광 시장을 헤쳐나가는 전략은 단순하다. 바로 '생존'이다. 반도체산업처럼 사이클을 견뎌내고 살아남으면 기회는 반드시 온다는 것이다. "지금 전세계 태양광 발전설비 시장에서 살아남은 곳은 중국, 대만, 한국 뿐이다. 이대로 가면 다음으로 죽을 곳은 한국이다. 기술 장벽을 빨리 끌어올리
"강자의 독식을 완화시키고 약자를 배려하겠다." 지난 3월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에 취임한 문재철 사장(사진)이 밝혔던 취임 일성이다. 평소 '상생이 시대정신'임을 강조해 온 문 대표는 중소 콘텐츠 제작업체에 대한 지원 정책에 관심이 많다. 문 대표의 이같은 생각은 20여년 기자생활, 벤처CEO, 통신회사 임원 등을 두루 거치면서 다져졌다. 문 대표는 1958년 대구 출생으로 서강대 신문방송학과에 입학한 뒤 대학 학보사 편집장을 거쳐 81년 KBS 기자로 입사했다. 사회부, 정치부 등 대부분 기자 생활을 현장에 몸 담았던 만큼 많은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고민을 나누면서 상생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워싱턴 특파원 부임 직전인 93년에는 청와대를 출입하며 지켜봤던 일을 당시의 취재수첩과 자료, 관계자들의 증언을 통해 밝힌 6共(공)의 정치·경제·사회적 비화 '청와대 비밀메모'를 집필했다. 이 책은 당시 미국 교민사회에서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이후 95년 KBS를 나와 YTN에 합류했고
아파트에 주황색 접시가 처음 등장한 10년전. 기존 안테나와는 전혀 다른 접시 모양의 '디지털위성방송' 수신 안테나는 '부'의 상징이었다. 올 6월말 이 접시를 단 가구는 무려 346만여가구로 늘어났다. 디지털위성방송이 그만큼 대중화된 것이다. 개국 10주년을 맞은 KT스카이라이프도 이용가구수 증가만큼이나 성장했다. KT의 자회사로 편입됐고, 상장을 통해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평가받게 됐다. 하지만 여유를 부릴 때가 아니다. 케이블TV사업자가 주도하던 유료방송 시장의 한축을 맡으며 치열한 경쟁상황에 놓였다. 올 3월 취임한 문재철 사장(사진)이 금방이라도 '전쟁터'에 나갈 태세인 이유다. 문 사장은 취임 이후 업무 중에는 늘 설치기사들이 입는 작업복 차림이다. 집무실 옷걸이에 걸려있는 모자에는 '400만 돌파'라는 글귀가 새겨져있다. 연말 가입자 목표를 문 대표가 한 땀 한 땀 수를 놓았다. 신임 사장의 열정에 부응이라도 하는 듯 6월 한달간 늘어난 가입자는 5만명 이상. 하지만 KT
경제예측 연구소인 HS덴트를 운영하는 해리 덴트(사진)는 한국의 부동산 가격이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경제가 2022~2023년까지 부진한 양상을 이어가는데다 이후 세계 경제가 다시 호황기에 접어든다 해도 한국은 낮은 출산율과 빠른 고령화로 새로운 성장에 동참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덴트는 인구구조의 변화에 따라 1980년대 일본의 버블 붕괴와 1990년대 미국 경제 호황을 정확히 예측해 명성을 얻은 경제 전문가이자 펀드매니저이다. 미국 플로리다주 탐파에 사무실을 두고 활동하고 있는 덴트와 1시간에 걸친 전화 인터뷰를 통해 향후 10여년간 전세계 경제와 더불어 한국 경제의 미래를 들어봤다. -세계 경제가 향후 10년간 성장세가 둔화되거나 일부 지역은 정체 상태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어 2차 위기가 닥칠 것이다. 지난 2008년 1차 위기 때 도화선은 미국의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이었다. 2차 위
'생명존중 보험복지(生命尊重 保險福祉).' '세한연후 지송백지후조야(歲寒然後 知松柏之後彫也).' 김규복 생명보험협회장(사진)의 집무실에는 이런 문구가 적힌 액자가 마주보고 걸려 있다. '생명존중 보험복지'는 김 회장 취임 후 사내 공모를 거쳐 결정한 협회 '회훈'이다. 각종 보장을 통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생명존중', 즉 보험의 기본 사상이라면 이를 통해 복지사회를 구현토록 하자는 의미다. '세한연후…'는 세한도에 나오는 문구다. '세월이 차가워지고 난 후에야 송백이 푸르고 늦게 시듦을 알게 된다'는 뜻이다. 김 회장은 이를 생명보험식으로 의역, '어려움이 닥친 후에야 보험의 중요성을 알게 된다'고 풀이했다. 정말 어려울 때 도움을 준다는 생명보험의 이념과 뜻이 통한다고 생각해 걸게 됐다는 설명이다. 김 회장은 이 같은 생명보험의 본령이 소비자들에게 제대로 인식되지 못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한다. 지난해 12월 생명보험협회장에 취임한 뒤 고객 신뢰도 제고를 무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