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새책
다양한 신간과 서평을 통해 사회, 경제, 건강, AI, 예술 등 현대인의 삶을 둘러싼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전문가의 통찰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다양한 신간과 서평을 통해 사회, 경제, 건강, AI, 예술 등 현대인의 삶을 둘러싼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전문가의 통찰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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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가 인간을 이겼다. 그것도 세계 최고의 바둑 고수, 이세돌 9단을 구글이 만든 인공지능 컴퓨터인 알파고가 이겼다.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심리전의 정수라고 여겨지던 바둑이 드디어 무너진 것이다. 이는 컴퓨터가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의 직업은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다. 모두가 놀랐지만, 사실 이 소식 이상으로 까무러칠 만큼 놀라운 일들이 현실에서는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일반인들 생각 속에서 SF 영화는 여전히 '미래'라고 인식돼있지만, 사실은 더는 미래의 일이 아닌 것들이 대부분이다. 새 책 '2035 미래기술 미래사회'는 곧 눈앞에 펼쳐질 놀라운 신기술들을 소개한다. '머리 이식'은 대표적인 충격적 미래 기술이다. 1997년 존 트라볼타 주연의 영화 '페이스오프(Face Off)'로 사람들을 충격의 도가니에 빠트린 이 기술은 그로부터 10년이 채 지나지 않은 2005년 현실화된 바 있다. 비록 부분적이었지만 프랑스에서 세계 최초로 다른 사람의 얼
얼마 전부터 누군가가 나를 따라다니고 있어요. '겁쟁이', '더러운 자식' 내가 나쁜말을 내뱉으면 괴물이 먹잇감을 찾아 나타나 모조리 집어삼켜요. 온몸을 덮고 있는 시커먼 털과 짐승 같은 이빨을 가진 괴물이 하루종일 곁에 있으니 아무도 나랑 놀려고 하지 않아요. 괴물의 정체는 무엇이고 왜 내가 뱉은 나쁜 말을 먹는 걸까요? '나쁜 말 먹는 괴물'에 등장하는 괴물은 나쁜 말을 먹으면 몸집이 커지고 나쁜 말을 먹지 못하면 작아집니다. 재미있는 발상을 통해 아이들에게 무심코 내뱉는 나쁜 말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를 줍니다. 이번엔 코끼리 천둥이를 만난 탄이의 이야기입니다. 탄이는 힘이 세져서 자기를 괴롭히는 친구들을 물리치는 것이 소원인 아이지요. 그러던 어느날, 탄이는 우연히 생명탐험 게임에 접속하게 됩니다. 게임의 규칙은 단 하나, 코끼리 천둥이가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 뿐입니다. 천둥이의 힘이 세지면 탄이도 강해진다는 생명 요정의 말에 탄이는 천둥이가 하루빨리 강해지기를 손꼽
"졸속(拙速·서투르지만 빠른 것)이 교구(巧久·정교하지만 질질 끄는 것)보다 낫다" -손자병법 졸속은 '졸속행정' '졸속입법' 등 부정적인 의미로 쓰인다. 하지만 손자는 전쟁에서 이기려면 서툴러도 빠른 것이 낫다고 말한다. 일본 비즈니스 베스트셀러 '빠른 판단의 힘'의 저자도 현대 사회에 필요한 판단력은 정확성을 겸비한 '빠른 판단'이라고 주장한다. 심지어 정확성보다 속도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어떠한 전략이나 선택에 대한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어진 현대사회에서는 머뭇거림 자체가 곧 손해를 보는 것이다.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결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아무렇게 빠른 판단을 하라는 말이 아니다. 합리적 추론을 통한 빠른 판단을 하라는 말이다. 실제로 일류 비즈니스맨들은 속도는 물론이고 정확성까지 겸비하고 있다. 그들은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더 빠른 판단을 할까? 저자는 바로 '4가지의 의사결정 도구' (트레이드오프·트리구조·압축·게임이론) 에 답이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
"그걸 지금 일이라고 한 거야?". 모 금융그룹에서 직원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상사에게 제일 듣기 싫은 소리'로 꼽힌 말이다. 반면 상사는 직원의 이 말을 제일 싫어한다. "그런 말 들은 적 없는데요." 업무 지시를 하느냐, 받느냐. 상반된 처지의 상사와 직원이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대화의 연금술'의 저자 이동연은 '말'이라는 도구를 잘만 써도 웬만한 갈등은 피할 수 있다고 말한다. 상사가 불합리한 지시를 내려 반대를 해야만 할 상황일 때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그건 어려운데요", "그렇게 해서는 잘 안 됩니다" 식의 단도직입적인 거절보다는 먼저 상사의 지시 중에 수용할 만한 부분만을 떼어내어 "맞는 말씀입니다" "저도 찬성합니다"처럼 공감을 표시하라고 말한다. 그렇게 상사의 마음을 열어놓은 뒤 '그러나'가 아닌 '그리고'를 사용해 자연스럽게 본론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책은 이런 식으로 대화에 필요한 기초적인 자세를 여러
스타트업에는 공동 창업가가 필수다. 하지만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2005년부터 3차례 창업해 2차례 매각한 경험이 있는 연쇄창업가 댄 샤피로는 "공동 창업자는 회사를 파산하게 만드는 존재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공동 창업자의 가장 큰 장점은 인재를 빨리 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스타트업이 인재를 채용할 때 가용할 수단이 별로 없으므로 공동 창업자 타이틀을 부여하는 것이 우수한 인재를 끌어오는 유일하고도 가장 효과적인 전술이다. 하지만 끊임없이 생기는 공동 창업자와의 갈등은 소리 없이 회사를 무너뜨리는 존재다. 스타트업 10곳 중 6곳은 공동 창업자와의 갈등으로 위기를 겪는다는 말도 나온다. 샤피로는 공동 창업자와의 갈등이 회사를 파산에 이르기까지 하는 이유는 "갈등을 외면하거나 이견을 좁히려 노력하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곧바로 집을 싸서 집으로 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결 방법은 단 하나다. 하루라도 빨리 문제를 협상 테이블에 올려 해답을 이끌어내려 노력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음식이 정치고, 정치가 음식이다'. 언뜻 관계 없어 보이는 둘이다. 하지만 우리는 살기 위해 먹고 일터에서, 사회에서 나름의 정치들을 하고 산다. 매끼 음식을 챙겨 먹는 것도, 정치를 하는 것도 다 '잘 살아보겠다'는 욕망이자 노력이 아니겠는가. 그러니 음식과 정치는 인간사를 말할 때 뗄 수 없는 존재들이다. 송영애 전주대 식품산업연구소 연구교수는 음식과 정치의 관계를 보다 선명하고 맛깔나게 풀어냈다. 책 '음식이 정치다'에는 저자가 포착한 정치인들의 '음식 정치' 장면과 그 의미가 담겨있다. 선거철이면 언론 카메라 잡히는 익숙한 풍경이 하나 있다. 정치인들이 입술에 떡볶이 국물, 튀김 기름 묻힌 채 시장을 누비는 '서민 코스프레 먹방' 말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후보자 시절 홍보 영상에서 하루종일 밥 구경 한 번 못한 사람처럼 뜨거운 국밥에 코를 박았다. '뼛속같이 서민' 이미지를 내세운 것이다. 취임 10개월 뒤에도 가락동 시장의 야채상을 하는 박부자 할머니에게 목도리를 벗어
“무서운 것을 무섭지 않다고 하는 것이 용기가 아니다. 무서워도 해야 할 일을 반드시 하겠다고 나서는 것이 진짜 용기다. 거대한 폭력에 맞설 용기, 유혹을 뿌리칠 용기, 적당히 타협하려는 내 안의 욕구를 깨뜨리는 용기는 이미 존재해 있는 것이 아니다. 용기는 만들어지는 것이다. 진정한 용기는 성격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진리에 대한 헌신에서 나온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워털루 전투를 승리로 이끈 아서 웰링턴의 말을 좋아했다. 감옥을 밥 먹듯 드나들던 그에게 용기는 타고난 기질로 쉽게 ‘공인’받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는 화장실도 혼자 가지 못하는, 형제 중에서도 가장 겁이 많았던 인물이다. 감옥에 갈 때마다 두렵고 떨렸지만, 감옥에 갈 일을 해야했다. 두렵지 않아 나서는 것이 아니라, 두렵지만 나서야했다. 이 책은 ‘용기’로 시작해 ‘도전’과 ‘인내’를 거쳐 ‘평화’와 ‘감사’로 맺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7개 신념을 담은 우리 시대 마음의 길잡이다. 그의 원고 작업을
“두 번째 천사가 그 대접을 바다에 쏟으매 바다가 곧 죽은 자의 피같이 되니.” 논픽션 작가 리처드 프레스턴의 ‘핫존’은 요한계시록의 한 구절을 인용하며 시작한다. 핫존은 소설 형식의 논픽션으로 에볼라의 첫 발병과 이를 막기 위한 의료, 과학계의 분투기를 소개한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1980년대 초 에이즈를 유발하는 HIV 출현 이후 최악의 신종 전염병으로 그려진다. 저자는 1967년부터 1993년까지 있었던 일을 다루며, 책에 나오는 에볼라의 잠복기는 24일도 되지 않는다. 저자는 에볼라가 사람에게 어떻게 옮겨지게 되었는지, 어떻게 확산했는지 과학적 데이터와 현지 조사 등을 바탕으로 추적했다. 저자는 에볼라가 1976년 현 콩고민주공화국인 자이르의 에볼라강 인근 얌부쿠의 작은 시골 병원에서 발병이 처음 확인됐다고 소개한다. 에볼라는 땀, 대변, 구토물, 침, 소변, 피와 접촉해 전염된다. 에볼라에 걸린 사람은 이들 액체를 배출하게 마련이고, 환자 절반은 출혈을 일으킨다. 이처럼 에
#명동과 충무로 일대는 한때 유행을 좇아 패션을 선도하는 '모던 걸'이 거니는 소비문화의 거리였다. 근대의 상품과 기술이 집약되고 카페·음악실·휴게실을 갖춘 백화점이 생겨났다. 일제강점기 조선의 금융·경제·문화를 장악하고 선도해 '경성의 긴자'로 불리기도 했다. 한 세기가 지난 지금, 이곳엔 다시 일본인 관광객이 북적거린다. #동여의도와 서여의도를 가르는 여의도공원은 푸른 나무와 연못 등이 어우러져 빌딩숲 사이의 허파역할을 한다. 그러나 불과 30여년 전 이 곳은 이산가족의 한으로 가득한 광장이었다. 1983년 KBS에서 제작한 '이산가족을 찾습니다'가 방영된 기간 동안 모여든 이산가족들은 광장의 차가운 아스팔트 바닥을 치며 사연과 통곡을 함께 쏟아냈다. 대중가요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는 공전의 히트를 쳤다. 격동의 시기, 한국 근현대사는 끊임없이 식민지 시대의 기억과 모습을 지워온 역사다. ‘빨리빨리’와 ‘새것’을 좇으며 일제강점기의 트라우마를 덮어나갔다. 교수신문이 기획,
'민주주의'는 정치적 상황과 사회의 지향에 따라 다양한 내용으로 변주된 개념이다. 해방 전후 다양한 사상을 지닌 이들이 저마다 자신들의 신념으로 민주주의를 내세웠지만, 좌익, 중도, 우익세력의 민주주의는 각기 다른 양상을 보였다. 좌익은 인민민주주의와 진보적 민주주의를 내세웠고 우익은 신국가 건설을 위해 공산주의에 대치하는 프레임으로 사용했다. 중도세력은 분열 대신 통합을 위해 내세운 기치였다. 비단 민주주의뿐만이 아니다. 한 사회의 시대상을 반영한 개념은 일견 고정된 의미를 지니고 있는 듯 보이지만 그 개념이 사용된 순간의 정치·사회적 맥락이나 말한 사람에 따라 다채로운 색깔을 지니게 된다. 한림대학교 한림과학원은 19세기 중후반 이후 한국 사회의 변화를 가장 잘 담아낸 개념을 꼽은 뒤 그 개념의 의미를 풀어낸다. '한국의 근현대, 개념으로 읽다'는 '이용후생, 철학, 자강, 민주주의, 공화, 아메리카' 6가지 개념의 의미를 추적해가면서 한국의 근현대사를 되짚어본다. 6가지 개념은
"우리가 만들어낸 많은 것들이 처음에는 미친 생각처럼 보였죠." 구글의 창립자 래리 페이지는 2012년 한 강연에서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지난 10년간 이러한 '미친 생각'들이 모든 산업의 판도를 뒤바꿔왔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SF 영화에나 등장하는 소재였던 인공지능, 무인자동차, 드론은 이제 구글, 아마존 등 세계적 기업들의 주력 사업이 됐다. 미국의 유명 미래학자 피터 디아만디스는 미래 과학 저널리스트 스티븐 코틀러와 공동 저술한 신간 '볼드'에서 미래를 내다볼 줄 아는 대담한 생각과 용기 있는 실행력이 세상에 없던 성공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컴퓨터 기술처럼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기하급수적 기술'이 세상을 바꿀 거라고 말한다. △네트워크와 센서 △무한 컴퓨팅 △인공지능 △로봇공학 △유전체학 및 합성생물학 등 다섯 가지 유망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소개하고, 관련 사업 기회는 무엇인지 고민한다. 책은 '기하급수 기술'을 성공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연애와 출산, 결혼을 포기한 '3포 세대'도 이제는 흔한 말이 됐다. 경제불황과 청년실업이 심화하는 사회에서 사랑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됐고 누군가에게는 '사치스러운 일'로 전락해버렸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지성인 버트런드 러셀은 저서 '결혼과 도덕'을 통해 우리가 잊고 있는 사랑의 가치를 되돌아보게 한다. 그는 사랑이 개인의 가장 내밀한 감정인 동시에 사회의 근간을 지탱하는 요소임을 강조한다. 러셀은 우선 사랑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간다. '모계사회'였던 원시 부족의 사랑과 결혼제도가 부계사회를 거쳐 중세, 현대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짚는다. 그는 무엇보다 기독교와 중세의 금욕주의가 사랑을 탄압함으로써 비뚤어진 사랑관을 키워왔다고 지적한다. 기독교는 성생활을 오로지 자녀를 낳기 위한 행위로만 인정했다. 부부간이라도 임신을 바라지 않고 행하는 성관계는 죄악이 됐다. 결혼과 성관계는 후대를 이어가기 위한 '필요악'으로 취급받았다. 중세의 금욕주의도 육체적인 사랑이 아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