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새책
다양한 신간과 서평을 통해 사회, 경제, 건강, AI, 예술 등 현대인의 삶을 둘러싼 주요 이슈와 트렌드를 소개합니다. 전문가의 통찰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는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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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사업가가 중국에서 열린 중요한 비즈니스 행사에 참가했다. 중국 전역에 흩어져 있는 중국인 직원들이 모두 참석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평소 중국어를 열심히 공부하고 중국 현지 직원과 소통하는데도 관심이 많았던 한국인 사업가는 행사 내내 중국인 직원들과 허물없이 어울렸다. 하지만 이 사업가는 그 후 내내 중국인 직원들 사이에서 웃음거리가 됐다. 그가 다름 아닌 녹색 계통의 모자를 쓴 것이 화근이었다. 중국에서 남자가 녹색 모자를 쓰는 것은 "내 아내가 바람났다"는 뜻이었다. 이상한 것은 그를 보좌한 중국인 직원들이 행사가 끝날 때까지 '녹색 모자의 진실'을 알려주지 않았다는데 있다. 그들은 왜 이런 치명적이고 황당한 실수를 말해주지 않았을까. 중국인들은 '자신과 상관없는 일'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는 특유의 문화가 있기 때문이다. 상대가 듣기 좋은 얘기는 해줄 지언정 들어서 기분 나쁠 것 같은 이야기는 입 밖에 꺼내지도 않는 것이 중국인의 정서다. 한국인 사업가가 아무리 높은 지
감정평가사로서 직접 경험한 노하우를 통해 '재개발·재건축'의 민낯을 쉬운 만화로 풀어낸 책이 출간됐다. 불패신화를 기록하며 부동산시장의 꽃으로 불리우던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 대한 현실과 궁금증을 풀어주는 안내서다. 은교가 펴낸 239쪽짜리 '감정평가사가 들려주는 "재개발·재건축"'이란 제목의 책자는 과거 흥행보증수표였던 정비사업은 더 이상 투자의 대상이 아니라고 규정했다. 웃돈을 얹고라도 조합원만 되면 수 시세차익은 떼놓은 당상이었지만, 이제는 사업성이 떨어져 진행되지 않거나 큰 손실만 보지 않았으면 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하고 있다. 8년차 감정평가사인 저자 이용훈씨는 거주 공간으로 봐야하는 주택을 재테크의 수단으로만 본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비사업에 대한 잘못된 시각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정비사업을 투기의 각축장이 아닌 거주의 공간으로 본 담백한 보고서"라고 말했다. 그는 대화감정평가법인 이사로 재직 중이며 서울 동대문구 분양가
우리 집 고양이는 내가 외출하고 나면 혼자 뭘 하고 있을까. 친구 초대? TV 시청? 반려 동물과 함께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런 궁금증을 느끼며 말도 안되는 상상으로 하곤 한다. 어느 순간 사람보다 더 사람처럼 행동하는 고양이를 바라보며 도대체 저 고양이가 무슨 생각으로 저런 행동을 하는지 궁금할 때도 있다. 때로는 내가 고양이를 보호하며 키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저 고양이가 자기 기분을 위해 나와 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궁금해 할 때가 있다. '로스트캣: 외출 고양이를 찾는 GPS 사용법'은 13년간 함께 살아온 고양이 '티비'가 갑작스럽게 가출하면서 티비의 행적을 찾기 위한 저자의 좌충우돌 추적 실화다. 저자는 티비의 행정을 찾기 위해 전단지, 심령술사,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캣캠, 동물 탐정은 물론 휴대폰 GPS(위성항법장치)까지 동원했다. 저자는 티비의 행적을 추적하면서 그동안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자신의 고양이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다. 무엇보다 티비
한 남자가 아프리카 탐사여행을 떠났다. 많은 이들이 그렇듯 그도 아프리카를 열등한 대륙으로 바라봤으나 막상 실체는 거대한 교훈으로 다가왔다고 고백한다. 책 '아프리카, 낯선 행성으로의 여행'은 낯선 대지에서 맞닥뜨렸던 순간의 편린들을 따뜻한 시선과 면밀한 감성으로 남아냈다. 아프리카는 우리 인류 삶과 문명의 모태였음을 깨닫게 하고, 아프리카에 대한 막연한 의문에 대한 답을 주고 있다. '탁월함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는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비즈니스 현장을 주도해온 '저가전략'의 함정을 밝혀내고 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면서 최고의 실적을 유지하기 위한 3가지 법칙을 제시한 책이다. 뛰어난 성과를 나타낸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특징이 무엇인지, 또 이를 통해 도출할 수 있는 일반적 법칙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20여 년 동안 삼성의 중국협상전문가로 활동한 저자가 비즈니스 현장과 고전을 오가며 현대 중국을 움직이는 힘을 분석했다. 매번 바뀌는 중국의 트렌드를 쫓는 것
Q)해외여행을 떠날 때 꼭 챙겨야할 물건은? A)콘돔 콘돔이 해외여행 필수품이라니 '묻지마 관광' 이야기가 아니다. 미국의 인류학자 로버트 고든은 "오지를 여행할 때, 콘돔은 비상용 물통, 카메라와 휴대전화 보호, 지혈대 등 72가지의 원래 목적과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인류학자처럼 여행하기'는 로버트 고든이라는 인류학자가 쓴 독특한 여행안내서다. 인류학은 사회과학 중 가장 성찰적인 학문이며 세계를 돌아다녀야 한다는 학문적 특성을 갖고 있다. 이런 특성 때문에 인류학자는 인류 최강의 여행 전문가 집단이기도 하다. 또한 자기와 다른 사회와 다른 인간을 학문 탐구의 대상으로 하기에 여행자와 인류학자는 놀라울 정도로 공통점이 많다. 역사적으로 세계여행의 확산과 인류학의 발전이 같은 궤도를 걸었다는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다. '인류학자처럼 여행하기'에는 여행자들이 다른 곳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해외여행의 알토란같은 정보들이 담겼다. 먹고 자는 것만큼 '배설'도 중요한
'여행'이란 말만 들어도 미소가 지어지고 가슴이 뛴다. 구체적으로 여행 일정을 잡았다면 일상에서 부딪히는 다소 짜증스럽고 힘든 일에도 관대해지곤 한다. 우리는 무엇 때문에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으로 여행을 할까. 풍요로웠던 시대의 건축물과 그림들 앞에서 즐거워하는 걸까. 독일 출생의 소설가이자 시인, 화가였던 헤르만 헤세(1877~1962)는 끊임없이 여행과 여행의 의미에 대해 질문했다. 낯선 도시의 번잡한 거리에 귀 기울이고, 여행지에서 만난 낯선 민족들의 삶을 호기심으로 지켜보며 흡족해 하는 이유 등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 수수께끼 같은 여행 욕구는 일종의 모험심에서 발동할 수 있지만 헤세는 여행을 일종의 배움에 대한 욕구이자 교양에 대한 열기로 여겼다. 여행 도중 낯설고 이국적인 나라에서 새로운 체험을 하는 동안 자신의 내면을 발견하고 시험을 견뎌냈다고 생각했다. '헤세의 여행'는 24세부터 50세까지 헤세가 쓴 여행과 소풍에 대한 에세이와 여러 여행 기록을 엮은 것이다. '
죽음이 화두인 세상이다. 자고자면 수많은 대형사고와 참사가 이어진다. 이유를 알 수 없는 불치의 병을 만나 죽음에 직면하는 사례도 늘어난다. 죽음 앞에 냉정하다는 건 쉽지 않다. 하지만 그것을 예상하고 준비하고 연습하는 게 필요한 때인 것만은 분명하다. 그러다보니 '어떻게 살 것인가' 말고 '어떻게 죽을 것인가'라는 질문이 성립된다. 더욱이 '죽음에 눈앞에 있다면'을 전제로 한 구체적인 질문이다. 저자는 임종의료 의사다. '웰 다잉'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하는 생각이 한국교육방송공사(EBS)의 로 방영됐고 그 내용이 책으로 엮어졌다. 저자는 '죽는다는 게 뭐지'라는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철학이나 의학 혹은 사례를 통한 감동 에세이가 아닌 실제 죽음을 지켜봐온 의사가 본 죽음의 현실적인 '민낯'을 보여준다. 제목 '나는 한국에서 죽기 싫다'에서 드러나듯 저자는 우리 사회의 '죽음의 질'이 얼마나 낮은지, 죽음으로 가는 과정이 얼마나 비인간적인지를 꼬집는다. 저자가 "우리 사회는 죽을
‘정의’의 소크라테스, ‘사랑’의 예수, ‘자비’의 붓다. 인류사에 가장 필요한 세 가지 덕목을 지닌 스승 3명의 가르침은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물음에 대한 불변의 해법이기도 하다. 이 책은 이들의 탄생부터 죽음까지 살아온 인생을 설명하고, 그 이면에 숨겨진 비화를 재조명하며 그들이 전하려고 한 정의, 사랑, 자비의 메시지가 현재의 우리 삶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보여준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지성으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위기를 경제적인 관점이 아닌 철학적이고 영적인 관점에서 진단한다. 특히 세 스승의 윤리적 가르침 중 어느 것을 따르든 ‘자신의 삶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세 스승은 모두 기성 질서를 위협하는 선구자이자 개혁가였다. 소크라테스는 아테네 청년과 진리의 길을 모색하다 사회를 어지럽혔다는 이유로 사형을 당했고, 싯다르타는 세상이 고통으로 가득하다는 내면의 각성을 얻고 출가해 인도 전역을 떠돌아다니다 사망했다. 예수는
오늘도 ‘치맥’ 하셨습니까. 최근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열풍으로 중국에서도 '치맥'이 공전의 히트상품이 됐다. 전 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KFC 매장이 많은 중국에서 '한국식 치킨' 맛을 보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장면이 언론에 대서특필 됐다. 그런데 이 드라마의 인기가 치솟던 2014년 2월, 전라도의 한 양계 농민은 조류독감의 파고를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생을 접었다. '치맥' 열풍 때문일까. 같은 시기 국내 굴지의 육계 회사들의 주가는 상종가를 쳤고, 애널리스트들은 투자를 적극 권했다. 닭도 죽고, 농민도 죽었는데 닭회사는 잘나갔다. 이것이 '대한민국 치킨'의 두 얼굴 이다. '대한민국 치킨전'은 한국인의 소울푸드로 자리매김한 치킨을 본격적으로 다룬 최초의 책이다. '치킨'은 닭을 조각 내 기름에 튀긴 음식을 가리키는 말이지만, 작가는 "닭튀김이라는 말도 튀긴 닭이라는 말도 치킨을 대체할 수 없다"고 말한다. 치킨은 이제 그 단어만으로도 살아있는 힘을 갖는다. 오죽하면
'북한군이 무서워서 남침 못하는 이유는? 중2 때문'. '15세'. 우리 사회 '중 2'는 뒤에 '병'이라는 단어가 붙은 신조어가 만들어질 정도로 부정적 인식이 형성돼있다. 도대체 왜? 이 책에서는 이 시기를 무의미하게 지나치고 있는 이 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왜 15세에 주목해야 하는지 사회적, 과학적, 문화적 근거를 통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EBS 다큐프라임-교육혁명, 15세에 주목하라' 제작팀은 '골드타임'에서 시작한다. 뇌 전문가들은 인간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지혜와 힘을 얻는 뇌 발달기의 결정적 시기, 즉 '골드타임'을 세 번 거친다고 말한다. 이 시기는 엄마 뱃속에 있을 때를 시작으로 출생 후 0~3세, 15세가 속한 12~18세다. 인생 마지막 골드타임 시기에 속한 15세는 신체적, 정신적, 심리적으로 급격한 변화를 일으키는 호르몬이 왕성하게 증가하는 때다. 사춘기 증상이 다양하고 격렬하게 터져 나온다. 자신의 신체 변화를 비롯해 자아, 성적, 진로, 친구, 이성
전쟁과 갈등, 이념 대립으로 혼란해진 시대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정신적 피폐함에 대한 단비 같은 존재로 등장했다. 종교와 이념을 떠나 인간적으로 끌릴 수밖에 없는 그의 내면엔 어떤 흉금이 자리하고 있을까. 교황의 메시지와 말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의 '울림'이다. 8월 14일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앞두고 우리가 어떤 삶을 영위해야하는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주는 교황 관련 책이 잇따라 쏟아지고 있다. ◇교황의 핵심 메시지는 무엇?= '무지개 원리'의 저자 차동엽 신부(미래사목연구소장)가 교황이 전하는 메시지를 10가지로 추려 '따봉, 프란치스코! 교황의 10가지'에 담았다. 차 신부는 사실 "10가지도 많다고 생각하지만 이 가운데 단 하나만 가슴에 와 닿아도 울림이 될 것이고, 두셋만 공감해도 그만큼의 격려가 될 것"이라고 했다. 교황청 라테라노 대학 교수진에 기획 자문을 받고, 바티칸 역사에 조예가 깊은 라테란 대학교 교수 3명의 분석을 토대로 역대 교황들의 계보 속에서 프란치스코
인간수명의 연장은 과학의 힘이지만 결과적으로 평생 노동을 가져왔다. 더군다나 생명은 자유의지와 무관하게 연장됐지만 사회적 생명은 오히려 조기에 단축되는 시대다. 이럴 때 '평생 현역'을 꿈꾸는 것은 불가능한 일 아닌가. '평생 현역으로 살아가는 법'은 실제 9명의 생존기다. 스스로를 고용하고 고용하는 이들. 하지만 예상하듯 달콤함보다는 씁쓸함과 외로운 분투를 전제로 한다. 대기업에서 명예퇴직을 한 후 재산을 모두 쏟아 부어 사업을 시작했지만 실패한 경험. 물론 다시 일어섰다. 잘 나가던 학원 강사를 그만두고 신화연구가이자 작가가 된 이. 중소기업을 뛰쳐나온 후 공기치료사로 삶을 180도 바꾼 이. 고등학교 수학선생님인데 영화감독을 겸하는 이도 있다. 대기업의 임원에서 맞은 해고를 '은퇴설계강사'로 바꾼 이도 있다. 저자는 이들 9명의 스토리에서 각자의 고유한 힘을 발견한다. 그 힘은 저력, 준비, 적응, 변신, 현실, 전략, 병행, 융합, 학습의 힘이다. 그리고 각각 1인 지식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