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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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의 견인차로서 대규모 경상수지적자를 감수해왔던 미국이 달러약세기조를 허용하고 있다. 금리인하로 디플레이션 위기를 비켜가면서 경상수지적자 축소와 수출 드라이브로 고용과 성장을 회복시키려는 미국의 시도가 구현되고 있는셈이다. 세계성장의 3대축이 동시에 불황의 늪에 빠져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경기회복은 세계적으로도 필요한 카드다. 그런데 이러한 미국의 전략은 85-87년 당시와는 달리 주로 아시아지역 통화의 강세기조를 배경으로 이루어질 수 밖에 없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더욱이 정작 환율조정의 축인 중국위엔화는 달러에 고정(페그)되어 조정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15-30%가량 절하된 달러화는 정작 가공할 경쟁력을 가진 중국위엔화에 대해서만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 세계적인 불균형을 시정해나가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국제금융체제상의 구조적인 문제는 저달러로 인해 아시아의 수출지향적 소개방경제를 다시 한번 강타할 것이 우려된다. 특히 유로화가 자체여
우리경제는 지난 95년 1인당 국민소득 1만불 달성 이후 경제위기를 겪으며 8년간 1만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는 이른바 ‘1만불 트랩(Trap)에 갇혀 있다. 싱가폴과 일본이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에서 2만달러 달성에 각각 5년과 6년이 걸린 것을 살펴보면, 우리의 산업경쟁력에 분명 중요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990년대 중반이후 우리의 성장동력인 제조업의 수출경쟁력과 동태적 비교우위는 거의 정체상태에 빠져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 상품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1990년 3.7%에서 2002년 3.1%로 크게 떨어진 상태이고, 무역특화지수를 통해 살펴본 업종별 수출 경쟁력도 무선 통신과 컴퓨터를 제외한 섬유, 철강, 자동차, 반도체 등 전 산업분야에서 경쟁력 약화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편, 중국은 WTO 가입에 따른 개혁과 개방확대와 연 7% 이상의 고도성장으로 ‘세계의 제조공장’으로 급부상하여 이미 세계 6위의 경제대국으로서 전세계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
마케팅에 있어서 소비자에게 이야기 하듯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이 유행이다. 이러한 스토리텔링 마케팅의 핵심은 전하고자 하는 것을 이야기로 재미있고 알기 쉽게 말하는 것이다. 물론 그 메시지가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 복잡한 세상에 사는 소비자는 성급하고 보다 단순한 것을 원하기 때문이다. 이야기가 전달되는 매체로는 TV, 신문, 인터넷 등 다양하다. 그런데 그동안 기업이 소비자에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을 보면 TV와 인터넷이 별개로 운영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TV 광고의 제일 마지막 부분에 해당 기업이나 브랜드의 웹사이트 주소만을 보여주고 만다. 이런 방식 말고 TV와 인터넷을 좀더 긴밀하게 연결시킨다면 그 효과는 매우 커질 수 있다. 우선, 미과즙 음료인 '2% 부족할 때(-2%)'의 TV 광고를 보자. 사랑을 주제로 15초간 진행되는 TV 광고는 전체 풀버전 광고의 마지막 부분만 보여준다. 그리고 남녀주인공이 왜 싸우는지 사연이 궁금하면 인터넷 주소창으로 가서 풀버전
지난 95년 우리는 1인당 국민소득 1만823달러를 기록하여 1만달러 시대를 화려하게 열었다. 그러나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97년 6744달러까지 주저앉았다가 각고의 노력 끝에 작년에야 1만13달러를 회복할 수 있었다. 우리는 국민소득 2만불대의 선진국에 진입하여야 한다. 여기서 주저앉을 수는 없다. 높은 국민소득을 누리는 나라를 살펴보면, 풍부한 지하자원을 개발한 나라, 관광자원을 잘 보존하고 개발한 나라, 지정학적 장점을 활용해서 물류, 금융서비스를 제공한 나라, 세계 최고의 상품을 만들어 수출한 나라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우리는 어떤 전략을 택하여야 할까? 우리는 60년대 이후 수출입국(輸出立國) 전략을 선택하여 국민소득 1만달러를 달성하였다. 1만달러의 벽에 직면한 지금, 이러한 성장전략이 여전히 통할까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개방형 통상국가로 나아가는 것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본다. 우리 내수시장이 많이 성장하였으나 세계시장은 내수시장의 40배가 넘는다. 해외
한국경제의 화두는 노동문제이다. 조흥은행노조를 비롯하여, 각계 노동근로자들의 파업이 연일 뉴스가 되고 있으며 이러한 한국경제의 노동경직성은 외국인투자자들에게는 매우 민감한 사안이 되고 있다. 한국의 노동문제가 최근들어 심각하게 부각되는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이회창후보를 지지했던 많은 이들은 (대다수 언론을 포함하여) 현정권의 리더쉽 부재, 노동자에 약한 정부를 공격하고 있으며, 정부 또한 노동계가 도덕성을 잃었다고 노동자들의 윤리의식을 지적했으며, 노동계는 무조건 정부를 붙들고 책임지라고 하는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 각각의 입장은 분명 일리가 있다. 그러나 이제 자기 입장에서의 문제가 아니라 이러한 현상의 근원은 어디에 있는지 알아봐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미국 클린턴행정부의 노동부장관을 지냈던 로버트 라이시, 그는 어느날 갑자기 노동부장관직을 그만두고 자기가 돌보지 못했던 가정을 돌보기 위해 대학으로 돌아간 것으로 유명해진 인물이다. 그는 자기가 주도했던 미국의 신경
기업의 마케팅에서 간과돼서는 안될 점은 '제한된 예산 안에서의 선택의 문제라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마케팅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단어는 효율성이다. 이에 각 기업들은 자사나 제품의 브랜드에 맞는 타겟을 정해 그들에게 노출되고,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달하고, 그리고 최종적으로 구매활동을 하게 만드는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위해 고민한다. 마케팅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방법론으로는 영상, 인쇄 매체 등을 통한 광고, 최근에 날이 갈수록 적극적 개념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PR, 소비자와의 직접적 접촉이 주가 되는 각종 형태의 프로모션 등이 있다. 여기에 스포츠는 대단히 효율적이고 복합적 효과를 유발하는 커뮤니케이션의 주요한 방법론으로 기능한다. 스포츠는 그것이 가지는 특성에 기인하여 기존의 매체와 독립적으로 때로는 통합적으로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효과를 제공한다. 우선 스포츠는 집중력이 높아 빠른 속도로 보는 이들에게 침투한다. 또 감성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소구하기 때문에 자신이
최근 본회는 업종별·수준별 윤리경영 종합매트릭스를 작성하기 위해 제조?금융업 등 업종별 분과위를 결성, 분과위원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업종별 분과위원회에서 만나본 기업 윤리경영 실무자들을 통해 필자가 느낀 우리 기업들의 윤리경영에 대한 소회는 fashion(유행)과 passion(열정)으로 요약될 수 있다. 윤리경영이 우리사회의 중요한 화두로 부각된 것은 국내외적 환경변화와 함께 우리기업들이 윤리경영을 바라보는 인식이 바뀐 데 기인하는 바가 크다. 이러한 변화는 혹자가 지적하듯이 윤리경영을 유행(fashion)화 시켰고, 내로라하는 많은 기업들이 앞을 다투어 윤리경영을 도입하게 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올 들어서만도 20여개의 국내 대기업이 윤리경영을 도입한 것이 이러한 사실을 뒷받침한다. 전경련의 윤리경영 업종별 분과위원회에 참가하고 있는 많은 기업 실무자들은 그러나, 윤리경영을 도입하는 것보다 윤리경영을 실천하고 정착시키는데 오히려 더 큰 비용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한마디로 전세계 주식 시장은 주가 상승을 목말라 했던 것으로 보인다.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좋으면 당연히 주가상승의 논리가 되고,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안 좋아도 앞으로의 상황이 지금보다 더 나쁘기는 어렵다는 식으로 해석되면서 역시 주식을 사야 하는 논리로 귀결되었다. 경위야 어떻든 간에, 다수 시장참가자의 심리가 강세장을 믿는 방향으로 쏠리게 된다면 실제로 주가는 오르는 것이기 때문에 최근 전세계적으로 진행된 주가상승이 근거 없다고 매도하는 것은 옳지 않다. 더구나 주가의 경기 선행성을 감안해 보면 "아직 경기지표의 개선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다"라는 식의 인식도 문제가 있다. 경기지표 개선이 확인되는 시점은 이미 주가가 크게 오른 상태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도 올해 한국 경제가 하반기에 수축국면을 지속하면서 연간 3.2% 성장에 그치는 반면 내년에는 5.7%로 경제성장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주가가 경기에 선행해서 올해에
SK 글로벌 사태로 인해 지금 까지 우리나라 경제를 이끌어 오면서 결코 작지 않은 역할을 해온 재벌의 향방에 일대 파란이 예고되고 있다. 우리나라 재벌은 개별기업이 홀로 서기 보다는 상부상조하는 체제를 갖추는 것이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보다 잘 적응할 수 있다는 논리에서 출발하였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우리나라 속담에 비추어 볼 때 재벌구조에 대해 하등의 시비를 걸 필요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문제는 재벌체제가 경쟁을 제한시켜 시장의 창의력을 말살하는 데 있다. 시장에서 창의력이 말살되면 이는 곧 경제가 활력을 상실하는 부작용으로 이어진다. 더구나 우리나라 재벌은 외국의 재벌과는 달리 적은 지분율로 큰 기업을 좌지우지하기 때문에 심각한 도덕적 파탄을 야기할 수도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 우리나라 재벌은 쇠사슬로 묶어 놓은 조조의 함대에 비유될 수 있다. 평상시에는 쇠사슬로 배를 묶어 두면 배가 흔들이지 않아 좋지만 한척의 배에 불이 붙으면 전 함대가 궤
LG그룹 대표 CEO들이 자신들의 경영철학과 성공체험을 인터넷에 올려 한창 인기라고 한다. CEO들의 노하우를 실컷 베끼라는 취지라는데, IT분야에서 사업하는 여성사업가들에게도 이에 못지 않은 좋은 사례가 있다. 국가 경제의 미래가 달려 있다는 IT, 그러나 불황의 끝을 찾을수 없는 분야이기도 한 이 IT 분야의 여성기업인들이 자신들의 성공사례를 포럼을 통해 통해 동료 사업가들에게 발표하는 행사를 준비중인데 이 기업들은 과연 요즘같이 어려운 시대를 어떻게 극복하고 있을까. 반도체 유통의 야후로 불리는 사이버디스티는 반도체 유통에서 최초로 B TO B 서비스를 시작한 회사이다. 구로동에 있는 반도체 유통의 메카 중앙유통상가 안에 사무실을 가지고 있지만 그 회사에는 창고도 없고 재고를 쌓아놓는 일도 없다. 다만 네트웍을 통한 인트라넷 시스템을 갖고 있고 텔레세일즈를 하는 여성인력 몇 명이 1200개의 관계회사를 관리하고 있을 뿐이다. 무재고 경영과 글로벌 네트워크로 세계 톱 회사
증권범죄라는 말은 2002년 3월 증권선물위원회에 압수.수색 등 강제조사권이 부여되면서부터 증권 불공정거래 조사와 관련하여 언론매체 등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그 배경에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시세조종이나 미공개정보이용행위가 형사처벌의 대상이 되는 범죄행위임을 분명히 알리고 경각심을 높이려는 뜻이 포함돼 있다. 그 동안 금융감독원을 중심으로 하여 관련기관들은 증권시장의 공정성과 투명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엄중한 제재조치를 시행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하여 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증권범죄가 근절되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인터넷이나 PC통신 등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증권거래방식이 off-line에서 on-line으로 변화됨에 따라 증권범죄도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몇년사이에 발생한 증권범죄의 특징을 살펴보면 첫째, 시세조종기간이 점차 단기화되고 있다. 2-3일간 특정종목을 집중적으로 매매하는 소위 번개작전의 경우도 있다. 둘째, 계좌는 전국
요즘 불경기여서 난리다. 그런데 나는 소비에 대해서 나름대로 철학이 있다. 청개구리식 소비 원칙이라고나 할까. 경기가 좋을 때에는 근로소득이나 자산소득이 늘어나 소득이 늘게 된다. 그리고 보통 사람들은 이 때 소비를 늘리게 된다. 그러나 나는 이 때 소비를 억제하려고 상당히 노력한다. 반대로 불황기가 와서 소득이 줄어들 때에는 보통 소비가 줄게 된다. 그러나 나는 돈이 없다고 느껴져도 오히려 소비를 늘리려고 노력한다. 내가 이런 말을 하면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느냐고 묻는 분들이 있다. 그러나 내가 다음과 같이 설명을 하면 대부분 고개를 끄덕인다. 경기가 좋을 때에는 보통 물건 값이 비싸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물건을 사려고 하기 때문에 백화점에 사람이 많아 쇼핑하기에 너무 시끄럽고 번잡하다. 손님이 많기 때문에 서비스의 질도 당연히 떨어진다. 술집에 가도 손님들이 많아 로비에서 기다려야 하고 방에 들어가도 직원의 서비스 질도 떨어지게 마련이다. 한 마디로 돈은 돈대로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