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경제는 물론 정치, 사회 전반에 걸린 여러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을 수 있습니다.여러 사람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세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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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97년 외환위기 이후 얼마나 달라졌으며 변했는가.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 근무하는 여자 인턴이 BMW530 자동차를 몰고 다닌다는 소문이 있는데 이는 사실이다. 이 차는 "잘 사는 아버지가 순수하게 딸의 안전을 염려하여 잠시 빌려준 것이고 명의도 아버지 이름으로 되어 있다"고 본인이 말했다. 그러나 국회 안에 소문이 퍼지자 그녀는 혹시 모시는 의원님께 피해가 갈 까봐 더 이상 그 차를 몰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얼마전 신문 인터넷판으로 본 뉴스의 줄거리이다. 미국에서 이 뉴스를 보며 많은 생각을 하였다. 우선은 이런 일이 과연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 일어날 수 있겠는가, 그리고 이런 것이 뉴스가 되어 신문에 날수 있을 것인가. 먼저 대학을 마친 사회인으로서 아버지가 순수하게 자식의 안전을 염려하여 BMW를 빌려준다 해도 쉽게 이를 탈 수 있는가의 문제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미국의 보통 젊은 사람들의 대답은 거의 "아니오"다. 그들은 성인이 되면 "부모는 부모, 나
최근 주택시장의 버블여부를 놓고 많은 이야기들이 쏟아지고 있다. 버블인지 아닌지를 명확히 규정짓기는 곤란하지만 한결같이 ‘버블 가능성이 높다’, ‘금리인상 등 선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버블규명 논쟁 자체도 의미가 있긴 하지만 앞으로는 버블을 어떻게 서서히 완화시키느냐에 더 큰 비중을 두어야 할 것이다. 형성된 버블을 잘못 다룬 바람에 이웃나라 일본은 지난 10여년 간 장기복합불황에 빠졌다. 현재의 버블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국가의 10년, 20년이 좌우된다면 이만큼 중요하고도 신중한 일이 있을까? 사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과도히 늘어난 통화량 때문에 정부의 부동산 과열방지대책은 번번히 힘 한번 제대로 쓰지 못했다. 지난 2001년 2/4분기 이후 2년간 수도권 아파트 값은 경기활황세와 저금리기조 덕에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특히 분양가는 불과 몇 년 사이에 평당 1,000만 원대에서 2,000만 원대로 너무도 허망하게 뛰었다. 정책 당국자들은 자괴감을 갖지 감추지
한때 세계 경제를 주름 잡던 일본과 독일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양국 국민들은 여전히 근면하고 성실하지만 경제는 디플레 조짐을 보이는 등 활력을 상실하고 있다. 그 이유는 양국 모두 경제구조의 개혁이 지연 되는 등 기업하기 좋은 나라가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기도 전에 성장의 주체인 기업이 흔들리고 있다. 이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우리 국민이 기업에 대해 가지는 편견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한-일-중 등 동북아 3개국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관 시장관 비교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민들의 절반 가량이 기업을 부정적으로 보는 등 반 기업정서가 팽팽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북아 중심 국가를 지향하기 위해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정부정책에 비추어 볼 때 우려가 되는 조사결과이다. 조사결과 중 흥미로운 사실은 기업을 단순히 이윤극대화를 추구하는 집단으로 보느냐 아니면 기업을 이윤추구보다 사회적 책임을 다 하여야 하는 집단으로
최근 각 기관들의 금년도 경제전망 수위가 신중한 낙관론에서 비관론으로 일제히 돌아서고 있다. 지난 2000년 IT버블 붕괴 이후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공급조정에 의한 경기하강 압력을 저금리와 통화팽창을 통한 인위적 내수확대 정책으로 대응하여 왔다. 그러나 그 결과로서 최근 가계신용 불안과 부동산시장 과열의 후유증이 나타나면서 추가적 성장의 한계에 봉착하고 있다. IT부문의 공급과잉 현상이 일반화된 가운데 이 부문에 대한 설비투자 사이클이 집중되지 않아 경기흐름을 약화시키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이다. 여기에다 최근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중국 저가 공업제품의 위세가 보다 높아질 경우 탈 제조업화 추세를 가속화시켜 개도국들의 성장속도를 늦추게 할 것이라는 전망도 대두되고 있다. 이라크 전쟁 종결이후 세계경제에 대한 미국의 입지가 높아지면서 미 국익에 부합하는 환경으로 전환(Global Paradigm Shift)되고 있다는 것은 더욱 우려된다. 우리경제도 최근 소비와 설비투자 부진이
참여정부가 제시한 정보기술(IT) 청사진인 ‘IT 일등국가, 5대 과학기술 강국’의 실현을 위해선 국산시스템 소프트웨어(SW)를 적극 육성해야 한다. 운영체체와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미들웨어 등 고도의 기술력을 가진 개발인력을 필요로 하는 시스템 SW는 아직까지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가졌으며 모든 SW의 기반 기술이기에 IT 일등국가 실현과 여타 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선 필수과제다. 미국을 포함, OECD 선진국이 앞다퉈 자국의 SW 산업을 21세기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SW 관련 국제수지에 대해 매년 수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하는 우리의 현실에서 국산 SW 육성은 그 당위성을 더욱 명확하게 뒷받침해준다. 지금 국내 시스템SW 시장은 IBM과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기업들의 독무대가 되었다. 이에 대해 정부는 국산 시스템SW가 외산 제품들에 당당히 맞설 수 있는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과 그 정책
지난해 말 16대 대선이 끝난 직후 대통령 후보 진영에서 책을 통해 얼마나 마케팅을 했는지 간단히 조사를 해본 적이 있다. 어느 인터넷 서점에서 '노무현'이란 키워드를 쳐서 검색을 해보았다. 그랬더니 총 18권이 검색되었다. 노무현이 저자로 나온 책은 4권이었다. 노무현 자신을 알리기 위해 좀 딱딱하게 씌여진 책도 일부 있었지만, 독자의 감성에 호소하는 책이 눈에 많이 띄었다. 지금은 청와대 홈페이지로 흡수되었지만 노하우 공식 홈페이지(www.knowhow.or.kr)에서 인기가 좋은 컨텐트만 집약한 베스트뷰 모음집도 나왔다. 타겟고객이 남성인 책의 표지는 파란색으로, 여성용 책으로는 분홍색을 택하여 디자인 측면에서도 신경을 쓴 것이 돋보였다. '이회창'으로도 검색을 해보았다. 전체 17권이 검색되었다. 그러나 이 중 5권은 검색이 잘 못되어 이회창과 전혀 관계없는 책들이었다. 그리고 4권은 후보 자신이 과거 법조계에 몸담고 있을 때 썼던 주석 형법 시리즈였다. 결론적으로 실제로
기업이 존재하는 이유는 한마디로 '이윤 창출'이다. 기업 저마다 이윤을 확대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고 시장 트렌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리가 세계 무대에서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원동력도 바로 기업의 이러한 노력에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런데 최근 기업의 윤리와 사회적 책임이 경영 화두로 주목받고 있다. 국민 감시활동이 강화돼 투명하지 못한 기업, 부도덕하거나 혼자만 살겠다는 기업은 더이상 존립이 어려운 현실이다. 한발 앞서 기업윤리를 실천해 사랑받고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야 하겠다. 우리 기업이 고객의 사랑과 사회의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기업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 원가와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회를 선점해 나가는 한편 디지털 시대가 요구하는 브랜드와 디자인을 보강해 세계 일등 기업을 만드는데 매진해야겠다. 우리 기업은 그동안 정보기술(IT) 분야에서 기술개발과 원가절감으로 세계적 수준에 올랐지만 중국 등 후발 업체들의 추격과 선
정부는 지난 5월8일 가격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수도권의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김포와 파주에 신도시를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지역에서는 분양권의 전매를 금지하도록 함으로써 강력한 투기억제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정부의 발표와 기대에는 아랑곳없이 강남일대를 중심으로 주택시장은 계속 들끓고 있다. 심지어 신도시 건설이 발표된 김포와 파주지역의 주택시장도 가격이 급등하는 등 투기징후가 감지되고 있다. 왜 이러한 혼란이 벌어진 것일까. 그것은 정부가 주택시장 불안의 원인에 대한 진단과 처방에 대한 인식에 적지 않은 문제가 있음을 시사한다. 정부는 신도시 건설계획 발표 열흘 전에 주택공급물량이 증가했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주택가격이 서서히 내릴 것이라는 자료를 배포했다. 지난 3년간의 주택건설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에 입주시기가 도래하는 때가 되면 집값이 내릴 것이라는 `상식'적인 전망이었다. 이러한 전망을 내놓은지 10일만에 주택시장의 불안을 조장시킬 수도
기업지배구조를 연구하는 사람들이 최근 가장 관심을 갖는 주제 중 하나가 바로 경영진에 대한 평가 및 보상체계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기업발전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경영진이 기업의 장기적인 존속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도록 하는 것이고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은 결국 잘 짜여진 경영진보상체계이기 때문이다. 예컨대 경영진에 대한 평가와 보상이 그 기업의 매출규모나 시장점유율에 연결되어 있다면 자연스럽게 그 경영진은 외형을 확대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반면 순이익을 많이 내는 경영진에게 상을 주면 경영진은 외형보다는 순익을 중시하는 경영을 할 것이다. 기업의 주가만을 기준으로 보너스가 지급된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경우에 따라서는 주가조작이나 분식회계를 해서라도) 주가를 높이려 노력할 것이다. 결국 기업가치를 견고하게 높이는 데 대하여 좋은 평가를 하고 이를 승진 및 보수에 반영하는 합리적인 경영진보상체계는 기업발전을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최근 불거진 카드
우리는 세계의 어느 민족보다 근면하고 성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1인당 국민소득은 1만달러에서 계속 머물고 있다. 우리나라는 한때 아시아의 용으로 불리던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무엇 때문에 날개 꺾인 새의 신세가 되었을까? 흥미로운 연구주제가 될 것 같다. 한계를 뚫지 못하고 주저 않아 있는 것 중에는 1인당 국민소득을 비롯해 여러 가지가 있다. 80년대 말 1000 포인트를 돌파한 이래 여러 차례 1000 포인트를 넘나 든 적은 있지만 지금은 600선 근방에 머물러 있는 주가지수를 예로 들 수 있다. 또 미국에 이민가 있는 한국인의 생활수준도 비슷한 경로를 걷고 있다. 재미한국동포는 처음에 빈손으로 시작해 어느 정도의 생활수준까지는 빠른 속도로 다가 가지만 그 단계를 넘어서는 경우는 별로 없다. 다시 말해 한국동포의 비즈니스는 세탁소 및 과일가게 수준에 머물러 있지 이를 뛰어 넘어 그 다음 단계의 비즈니스로 진출하는 예는 별로 없다. 이런 사실로 볼 때 우리에
한동안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시민들이 촬영해 신고하는 '교통법규위반 신고보상금제'에 대해 '몰래카메라'식의 방법은 시민간의 불신과 다툼을 조장한다는 반대론자들의 주장과 심각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필요한 제도라는 찬성론자들의 주장이 팽팽히 엇갈려 갑론을박이 벌어졌었다. 결국 이 제도는 반대여론에 밀려 불과 시행 1년만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하지 못한 채 올해부터 시행이 중지된 상태다. 하지만 이 제도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중도하차하게 된 원인을 돌이켜 보면 결국 교통법규를 잘 지키는 대다수 국민들의 의견보다는 법규를 상습적으로 위반하는 일부 운전자들의 목소리가 적반하장 격으로 정책에 반영된 것이 아닌가 하는 씁쓸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방귀뀐 사람이 성낸다'고 잘못해 벌을 받아야 할 사람이 오히려 큰소리를 치고 시민의 대변자인 양 당당하게 행동하는 것을 사회가 무기력하게 받아들인 기분이 드는 것이다. 왜냐하면 법규를 위반한 사람이 적발돼 그에 상응하는 처
우리는 영화나 TV 드라마를 통해 많은 상품들을 접하고 있다. 기업들이 화면을 통해 간접광고(PPL)를 하기 때문이다. 몇 년전만 하더라도 이런 간접광고가 흔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훨씬 다양하고 적극적인 방법으로 간접광고를 하고 있다. 외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전체 제작비의 1/4을 간접광고로 해결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 영화에는 기네스 맥주, 리복 운동화, 갭 의류, 아멕스 카드, 펩시 콜라, 버거킹, 렉서스 자동차가 등장한다. 버번 위스키 브랜드인 잭 다니엘은 오래전부터 영화 '여인의 향기', '원초적 본능', '진주만' 영화를 통한 간접광고의 단골 손님이다. 최근 우리나라 TV 인기 드라마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MBC의 '인어아가씨' 프로그램을 보자. 상류층 가정으로 대표되는 신문사 사장 집에서 아침을 생식으로 먹는 장면이 여러 번 등장한다. 특히 시어머니는 생식 애호가로 나온다. 또한 며느리가 할머니의 홍삼을 자신의 홍삼으로 착각하고 먹는 바람에 할머니에게 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