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시평
세상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어떤 사건이 역사에 남을 만한 것인지 판단할만한 여유도 없습니다. 시사에 대한 지식인들의 평론은 독자 여러분의 판단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세상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어떤 사건이 역사에 남을 만한 것인지 판단할만한 여유도 없습니다. 시사에 대한 지식인들의 평론은 독자 여러분의 판단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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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에 따라 다소 상이하겠지만, 기업들은 매출액의 상당부분을 연구개발비에 지출하고 있다. 하지만 투자 대비 성과가 어느 정도인지, 투자에 대한 방향성이 맞는지는 다시 한 번 점검할 필요가 있다. 필자가 다양한 산업 및 기업에 연구개발(R&D) 혁신 컨설팅에 관여하면서 느낀 점 중 하나는 많은 기업들이 '연구개발만을 위한 연구개발'을 하는 것이었다. 실제로 기업에서 많은 투자와 인원으로 연구개발을 하지만 실제 시장과는 다른 방향으로 개발하고 있어 출시하지 못하고 안타깝게 사장되는 기술과 제품들이 너무 많은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또 연구개발 시기가 너무 빠르거나 너무 늦어 시장에서의 적절한 수익을 내지 못하는 것도 많았다. 리서치를 해보면 신제품 개발 주요 실패 요인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고객·시장의 요구 사항에 맞지 않는 제품 개발'을 들 수 있고, 두 번째로는 '늦은 시장 출시'가 뒤를 잇고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연구개발 혁신은 고객과 시장이 원하는 제품
빅데이터가 화두다. 우리 사회 전체가 빅데이터에 매몰된 느낌이다. 빅데이터는 갑자기 생겨난 것 같지만 계속 있어왔던 현상이다. 스마트 기술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데이터수집기술과 분석방법이 새롭게 개발됐을 뿐이다. 전문가들은 머지않아 빅데이터1.0이 가고 빅데이터2.0이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단순한 데이터의 양적폭증이 '빅데이터 1.0'이라면 초고속 망인프라와 데이터 분석력에 기반해 정밀하게 여과돼 최적화된 양질의 데이터는 '빅데이터 2.0'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사람들은 빅(Big)이라는 말을 양(量)의 개념으로 받아들여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의 수많은 데이터들을 빅데이터와 연관지어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본질적으로 빅데이터란 양적 문제라기보다 선별된 데이터의 질에 관한 문제다. 예를 들어 기업이 중요한 의사결정에 있어 양적 데이터에 의존하기보다 양질의 고급 데이터들을 분석해 통찰력을 끌어내는 정보최적화 방법을 구사하는 것이다. 이 정보최적화 과정자체가 빅데이터1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그 동안 풀어왔던 돈을 곧 회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일부 신흥국 경제가 어려움에 빠졌다. 아직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실행되지도 않았는데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에서는 큰 폭의 외자 유출이 발생하며 주가 및 통화가치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 이들 국가의 위기 가능성은 물론 신흥국들이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부 외신에서는 한국도 위험한 신흥국의 하나라고 얘기하지만 이에 동의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듯하다. 위기가 닥친 신흥국들을 보면 공통적으로 수년간 외자유입 규모가 매우 컸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풍부해진 글로벌 유동성이 다양한 형태로 유입되면서 경제에 거품을 형성해 왔다. 과도한 외국 돈에 의지한 채 마치 경제가 잘 돌아가고 있다는 착각에 빠졌는지 모른다.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에 유입된 외국인 투자자금으로 주가와 집값이 오르는 것에 도취해 경제의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는 데 소홀해 왔다. 저
학창시절엔 17명을 한방에 때려눕힌 싸움의 전설이었고, 한때는 반독재 투쟁의 최선봉에서 화염병을 류현진의 강속구보다 더 빨리, 더 멀리 던져 전경 1개 중대를 혼비백산케 한 바 있으며, 군 시절엔 1km 밖의 파리 눈알을 저격하던 특등사수였다던 청년시절의 영웅담처럼, 경험에 상상력이 덧칠해져 그럴싸한 얘깃거리가 되는 게 있으니 그건 바로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이다. 곧 있을 유격훈련. 군대 선임병은 신병 앞에서 "피와 살이 튀는 극한의 공포였다"며 지난날의 유격훈련을 회상하면 그날 이후 신병에게 있어 유격훈련은 공포 그 자체가 되어 버린다. 이처럼 경험하지 못한 것에 대한 두려움은 대체로 실체보다 부풀려지기 마련인데, 그 중 필자가 경험한 것 하나가 고산병에 관한 것이다. 절친 기업인들과 함께 히말라야 트레킹을 갔을 때의 일이다. 대부분 히말라야 초행길이었던 일행들이 준비기간에 가장 궁금해 했던 것은 고산병이었는데, 출발일이 다가올수록 "두통이 심해진다던데" "토하고 기절하기도
우리는 가정과 직장에서 매월 얼마간의 돈을 내고 인터넷에 접속하지만, 많은 인터넷 사업자들은 자신들의 온라인 서비스가 무료라고 말한다. 무료 인터넷 서비스 덕분에, 우리는 매일 공짜로 정보를 검색하고, 이메일을 교환하고, 사회연결망 사이트를 이용하고, 동영상을 보고, 카페를 만들고, 블로그를 가꿀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주로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터 구글 네이버와 같은 플랫폼 기업들이 이러한 ‘무료’ 레퍼토리를 즐겨 사용한다. 반면, 신문 방송 영화 음악 등의 전통적인 콘텐츠 사업자들은 오래 전부터 플랫폼 기업들의 이러한 서비스 활동을 ‘무임승차’라고 비난했다. 자신들이 애써 만든 콘텐츠를 이들 플랫폼이 부당하게 이용하여 많은 돈을 벌고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콘텐츠 사용료를 미리 내거나 콘텐츠 사용으로부터 나오는 수익을 나눌 것을 요구했다. 플랫폼 기업들이 이를 대체로 수용함으로써, 두 사업 모델 사이의 타협과 공생 관계가 일정하게 유지되어왔다. 하지만 최근 한국의 일부
매미는 살아있는 기간은 일주일, 길어봤자 한 달이지만 그 기간을 위해 6년에서 17년이라는 긴 기간을 애벌레로 지낸다고 한다. 이렇듯 제대로 된 일 하나를 이루려면 많은 인내와 긴 인고의 기다림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새 정부가 들어선지 아직 6개월도 지나지 않았는데 경제팀에 대해서 말이 많다. 정치권에서는 심지어 각료를 교체해야 한다는 말까지도 한다. 스피드를 생명으로 하는 작은 민간 기업에서도 프로젝트 하나를 성공하려면 적어도 1년 이상의 준비와 실행이 필요한데 하물며 한 나라를 다스리는데 6개월 만에 성과가 있느냐 없느냐를 논하는 것은 너무 성급하다. 노자의 도덕경에 보면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작은 생선을 굽듯이 조심조심해야 한다(治大國若烹小鮮)"는 말이 나온다. 작은 고기를 젓가락으로 이쪽저쪽 뒤집다 보면 부서져서 가뜩이나 작은 생선살이 하나도 남지 않는다. 나라를 다스리고 관리하는 데는 신중하고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빨리 해야 한다는 조급증이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있다
워싱턴 포스트지가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에게 2억5000만 달러에 팔렸다. 베조스는 포브스지 선정 미국 개인재산 19위(250억 달러)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포스트지는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LA타임스 등과 더불어 미국의 4대 메이저 신문으로 빌 브래들리 편집국장, 밥 우드워드 대기자, 칼 번스타인 같은 언론인을 배출한 정론지다. 사주인 도널드 그레이엄이 포스트를 매각한 주된 이유는 어려운 경영여건 때문이었다. 발행부수가 1993년 83만부에서 지난 3월 47만부로 떨어졌다. 올 상반기 1억3800만달러 매출에 5000만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 상반기에만 신문구독이 약 7% 줄었다. 한때 1000명 수준이었던 편집국도 630명 규모로 쪼그라들었다. 월스트리트저널과 뉴욕타임스가 발 빠르게 온라인 신문에 뛰어들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한 반면 포스트는 최근에야 뒤늦게 온라인구독 유료화에 착수했다. 종이신문에 불어 닥친 구조적 변화도 경영에 타격을 줬다. 허핑턴포스트, 폴
새로운 스마트 기기의 확산으로 TV 방송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예전처럼 이제 반드시 집이라는 공간에 있어야만 TV 시청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밖에서도 이동 중에도 또 지하철에서도 TV를 시청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본 방송을 하는 시간을 노치면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더 이상 시청하지 못하던 일도 없게 되었다. 언제든지 내가 보고 싶을 때 ‘다시보기’를 통해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시청 할 수 있게 되었다. 말 그대로 언제 어디서든지 내가 원할 때 내가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시청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스마트 기기 확산으로 시청자의 TV 프로그램 접근 방법이 바뀌게 되면서 가장 먼저 겪어야 하는 변화는 TV 프로그램 경쟁력 평가 방법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는 TV 프로그램의 경쟁력 평가를 본 방송 위주의 시청률로 평가 해 왔다. 재방송이 방송 되는 프로그램이라 할지라도 우리나라 TV 시장은 프로그램 경쟁력을 평가할 때 주로 재방송을 제외한 채 본방송 위주로
지난 1997년의 쓰라린 고통을 우리는 IMF 외환위기로 기억하고 있지만 사실 IMF 위기는 당시 아시아를 강타하였던 Asian Credit Crisis의 일부분이었을 뿐이다. 1980년대 이후 미국의 레이건, 영국의 대처, 중국의 등소평과 같은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십에 의해 추진되어온 세계경제와 금융의 글로벌화 현상으로 인하여 경제나 금융위기가 특정 국가를 넘어서 지역으로 확산되고 전이되는 현상이 일반화한 지 이미 오래다. 90년대 이후 남미경제의 위기, 아시아 금융의 위기, 그리고 2010년 이후 본격화한 유럽 금융위기가 그 대표적인 사례다. 유럽의 경우 금융위기가 거론되기 시작할 초기단계에서는 금융부실이 심각한 아이슬란드나 그리스 등 극히 일부 국가에 한하여만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으나 이와는 반대로 오히려 극히 일부 국가만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유럽 국가들에 금융이나 실물경제를 통하여 금융위기와 충격이 전이되었음을 알 수 있다. 최근 들어 아시아 금융위기의 재발 가
일감 몰아주기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이와 관련하여 국민의 ‘대기업정서’가 악화되는 등 대기업집단 관련 문제들이 경제·사회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기업의 사회책임경영을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 논의되고 있다. 정부와 정치권에서 주도하는 경제민주화법안과 금융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이 대표적이라고 할 것이다. 자본시장측면에서도 이러한 동향이 감지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사회책임투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국민연금 등 연기금을 중심으로 관련투자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사회책임투자는 투자 대상 기업의 재무적인 측면만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비재무적인 요소인 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를 분석해 투자에 반영하는 것이 골자이다. 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경영을 하고, 자본시장에서는 그러한 기업에 투자하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기업 입장에서 사회책임경영을 실천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 중 빠르고, 강력한
최근 발표된 2/4분기 경제성장률을 보면 우리 경제에서 최악의 상황은 지난 것으로 보인다. 2/4분기 우리 경제는 전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로는 2.3% 성장함으로써 1/4분기 보다 개선된 성적을 기록하였다. 무엇보다도 전분기 대비 성장률이 오랜만에 1%대를 기록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1분기의 경우 전분기 대비 0.9%,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률을 기록하여 침체국면이 지속된다는 우려를 자아낸 바 있다. 사실 지난해의 경우 대부분의 연구기관이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경제가 회복되는 소위 ‘상저하고’를 점친 바 있다. 원래는 상반기 2%대 후반, 하반기 3%대 후반의 성장률까지도 예측되었다. 그런데 뚜껑을 열어보니 상황은 완전히 달랐다. ‘상저하추’ 가 나타난 것이다. 상반기가 2.5% 였는데 하반기가 1.5%로 ‘추락’을 해버리면서 전년 대비 2%의 성장률을 기록하였다. 물론 대외여건 악화가 가장 큰 원인이었다. 유럽의 회복세가 더디어졌고 믿었던 중국이 헤매면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가 3200억달러를 넘어섰다. 전 세계에서 7번째로 많은 규모다. 과거 1997년 외환위기시 외환보유액이 바닥나 IMF(국제통화기금)로부터 구제금융을 받고 국민들이 금반지를 팔아 빈 곳간을 채우던 때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불안한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언제 어떤 형태로 닥쳐올지 모르는 경제위기를 생각하면 외환보유액은 우리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에 틀림없다. 위기의 예방은 물론 수습과정에서 외환보유액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에서 일부에서는 외환보유액을 지금보다 훨씬 더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필자는 추가적인 외환보유액 확충에 찬성하지 않는다. 국가비상금으로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이미 충분하다는 것이 첫째 이유이다. 적정 외환보유액 규모에 대해 일률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국제적 기준은 없으나 그 나라의 수입액, 통화량, 단기외채 또는 자본유출입 규모 등에 부합하는 수준이면 충분하다.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수입액 등 경상외환지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