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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보험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대금업계 등을 발로 뛰는 금융부 기자들이 쓰는 기사 뒤의 기사, 취재 뒷 얘기, 금융인들과 함께하는 기쁨과 슬픔 그리고 아쉬움을 함께 합니다.
은행 보험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대금업계 등을 발로 뛰는 금융부 기자들이 쓰는 기사 뒤의 기사, 취재 뒷 얘기, 금융인들과 함께하는 기쁨과 슬픔 그리고 아쉬움을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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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신임 저축은행중앙회장으로 김석원씨가 취임했습니다. 김 회장은 취임 전부터 전임 김유성 회장만큼이나 저축은행 사장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는데요, 인품이 온화하고 업계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즉시 전력감"이라는 얘기도 많았습니다. 실제 김 회장의 경력을 보면 업계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행시출신으로 재경부와 금감위, 예보 등 업계와 연관된 경력이 많습니다. 서민금융이 활성화된 일본에서 연구생활도 했었고, 우리은행 사외이사으로 근무도 했으니 나무와 숲을 고루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네요. 김 회장 자신도 상당한 의욕을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벌써 업무현황과 문제, 개선점 등을 보고 받는데 여념이 없다고 합니다. 조만간 김 회장에서 업계 발전 로드맵이 훌륭히 나올 것 같습니다. 하지만 김 회장이 보다 원론적인 측면에서 업계 대표들과 가장 먼저 논의했으면 하는 사안이 있습니다. 저축은행중앙회를 어떤 성격의 기구로 만들어야 하냐는 정체성의 문제입니다
어느 정권을 막론하고 대통령의 친인척 문제는 골칫거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것도 필연적으로 돈 문제가 얽힐 수 밖에 없는 은행원 신분의 친인척이라면 두말할 나위가 없겠죠. 25일 아침 일부 조간 신문에는 노무현 대통령의 처남 권기문씨 기사가 등장했습니다. 우리은행에 근무하고 있는 권 씨가 노무현 대통령 취임 이후 초고속 승진을 했다는 한나라당 김양수 의원의 주장을 실은 기사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시각은 우리은행 내부 정서와는 좀 다른 것 같습니다. 권 씨는 대통령 처남이라는 점을 과시하기 보다는 이례적이랄 정도로 조심스럽게 처신해왔다는 게 행내의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대통령의 친인척이라는 점 때문에 오히려 능력만큼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동정론까지도 있는 실정입니다. 야당 의원의 주장처럼 권 씨가 노 대통령이 당선된 2002년 말 이후 4번의 자리 이동을 한 것은 맞습니다. 우리은행의 부산 범천동 지점장이었던 권씨는 노 대통령 취임 넉달여 만인 2003년 6월 부산·
지난주 목요일 오후 대부업협회로 따끈한 피자 두 판이 배달됐습니다. 대부업협회에서는 지난달 10일부터 고금리 사채 및 채권추심 등의 피해를 본 소비자들을 지원하는 대부업피해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피자는 센터에서 도움을 받은 한 30대 가정주부가 보내준 것이라고 합니다. 이 주부는 당초 200여만원을 사채업자에게 빌렸는데, 그간 원금 뿐 아니라 이자까지 모두 500여만원을 갚고도 아직 수백만원의 채무가 남아 힘겨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네요. 급한 사정이 있어 남편 몰래 빌려썼던 돈이었기 때문에 말 못할 고생이 컸던 모양입니다. 이러던 와중에 피해 신고센터에 관한 신문기사를 보고 연락을 했고, 딱한 사정을 접한 센터 직원들이 곧바로 조치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센터에서는 몇일 동안 사채업자와 씨름한 끝에 잔존채무를 모두 탕감시키고, 기존에 지불한 이자 100여만원까지 돌려받게 해줬다네요. 센터에서 고생해준 덕분에 신고인은 사채의 늪에서 빠져나와 정상적인 삶을 되찾았고, 피자로 고마
"회장님께서 이번엔 좀 썼다고 하시는데요.." 지난 11일 LG카드 입찰제안서 제출 마감 후 하나금융 주변에서는 이같은 얘기들이 흘러나왔습니다. 외환은행 인수에 실패했던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이 절치부심, 이번에는 단단히 마음을 먹었다는 뜻으로 해석됐습니다. 이를 뒷받침하듯 윤교중 하나금융 사장도 적극적인 언론 접촉을 통해 하나금융의 LG카드 인수 당위성을 역설했습니다. 가격 경쟁은 자신이 있는 만큼 여론에서만 밀리지 않으면 자신이 있다는 행보였습니다. 김 회장의 베팅 수준이 그만큼 공격적이었다는 얘깁니다. 하지만 라응찬 신한금융 회장의 베팅은 그보다도 강했습니다. 차이는 크지 않았지만 신한금융이 가격 부문에서 하나금융을 앞지른 겁니다. 실제로 라 회장의 LG카드 인수의지도 김 회장에 못지 않았다고 합니다. 라 회장은 신한은행과 구 조흥은행의 지난 4월 통합 후 지주사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에서, "통합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 같아 기쁩니다. 하지만 한가지가 더 남아있다"며 LG
카드업계에 쏠림현상이 심합니다. 한 회사가 어떤 마케팅을 시도해 성공하면 쌍둥이 상품이나 서비스가 곧 나옵니다. 소비자 반응이 확인된 마케팅을 따르는 것이 어찌보면 안전한 전략일 수 있지만 경쟁격화와 상호출혈로 이어져 공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많습니다. 판박이 마케팅은 곳곳에서 사례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시장에 뒤늦게 진입한 모 카드사가 자동차 선할인 카드로 단일상품 가운데 최대고객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거의 동일한 상품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한발 나가 선할인 대상이 자동차에서 가전제품으로, 최근에는 항공 마일리지로까지 확대됐습니다. 최상위 고객만을 대상으로 한다는 VVIP마케팅도 마찬가지죠. 지난해 2월 연회비 100만원에 총 9999명만 한정 모집하는 블랙카드가 선보이자, 카드업계는 ‘수익을 포기한 상품이다' ‘회원모집이 가능하겠느냐’며 반신반의 했습니다. 하지만 성과가 인정되자 얼마안가 너도나도 VVIP마케팅에 매달리며 연회비 50만~100만원의
"어려운 중소기업에는 대출 안해주고 손쉬운 주택담보대출에만 열을 올린다." 은행들이 자주 듣는 비판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은행들이 폭증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중소기업대출을 크게 늘리고 있습니다. 며칠전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은행들이 늘린 중소기업대출은 22조6000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증가액 12조80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앞으로도 은행들은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지속적으로 늘리겠다고 합니다. 금감원은 중소기업들의 자금사정은 좋고 은행들의 연체율도 양호하다며 '다 좋은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꼭 좋지만은 않은 곳도 있습니다. 바로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입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은행들이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대출을 확대면서 신보와 기보의 보증서가 필요 없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보의 주요 보증 대상 기업군이 종합신용등급 BB+~B에 해당하는 기업들인데 최근 은행들이 이들 기업에 대해 보증서 없이 자체 신용대출을 해 주고 있다는 겁니다
현대카드의 마케팅이 카드업계의 꼭짓점 마케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혁신’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마케팅 분야에서 빛을 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카드업계 마케팅 담당자들 사이에서는 “현대카드가 하면 되더라”가 정설이 되어버렸다고 하네요. 현대카드가 성공을 거두면 다른 회사가 비슷한 시도를 하고 그래서 시장 자체가 점점 커지는 경우가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즉 한 사람이 춤을 추면, 뒤에 사람들이 붙어 대형이 커지는 꼭짓점 댄스처럼 현대카드가 신용카드 마케팅의 꼭짓점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라는 것이죠. 현대카드가 카드업계 마케팅의 꼭짓점이 된 사례는 상당합니다. 올해초 현대카드가 출시한 프리미엄 상품 ‘더 퍼플(The Purple)’이 성공을 거두자 LG카드는 최근 최근 ‘더 베스트(The Best)’ 카드를 선보였습니다. 이 상품은 올해 초 현대카드가 출시한 프리미엄 상품과 흡사합니다. 타깃 고객, 서비스 구성, 연회비, 한도, 심사 기준, 상품 컨셉트 등이 비슷하며 심지어 이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1일 삼각형의 기존 기업이미지(CI)를 버리고 영문 약칭인 코딧(KODIT)을 새 CI로 선포했습니다. 많은 기업이 CI를 바꾸고 있지만 신보의 새 CI 선포는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지난 30년간의 관행과 싸워(?) 얻어낸 결과물이기 때문입니다. CI 개편을 추진한 김규복 이사장에 따르면 처음 CI를 바꾸자고 했더니 대다수 직원이 "30년 역사를 허무는 것 아니냐"며 반대했다고 합니다. 또 웅장한 곡조의 기금가(歌)를 바꾸려고 했더니 "너무나 유명한 작곡가가 만든 곡"이라 누구도 손댈 엄두를 내지 못했답니다. 신보의 기금가는 가곡 '가려나'로 유명한 작곡가 고 나운영씨의 작품이었는데 멜로디가 느리고, 낮은 음이 많아 장중한 느낌입니다. 결국 김 이사장은 CI 개편에 대해 전 직원에게 수용도 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했습니다. 조사 때마다 새 디자인을 제시하면서 직원들의 반응을 반영해 나간 거죠. 그랬더니 점차 공감대가 형성됐고, 디자인에 대한 의견들이 다양해
최근 언론의 주목을 받은 은행장이 한 명 있습니다. 바로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입니다. 그는 얼마 전 외환은행 노조가 자신의 출근을 저지할 당시 은행 앞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대화를 요구하는 장면을 연출, 사진기자들에게 소위 `그림이 되는 장면'을 만들어줬습니다. 또 외환은행 부점장들이 사직 의향서를 냈다는 소리를 전해 듣고는 "사직서 낸다면 다 받아주겠다"며 은행장으로서는 좀 감정적(?)인 발언을 해 취재기자들에게도 기사 거리를 제공했습니다. 하지만 기자가 그를 주목하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바로 그의 `의리' 때문입니다. 웨커 행장은 25일 직원들이 그를 향해 "은행을 팔아먹은 은행장"이라고 비난하는 동안 자신이 무슨 일을 해왔는지를 보여줬습니다. 그는 이날 `국민은행과 통합 후 인력감축은 없다' `통합 은행의 브랜드에 외환은행의 행명이 반영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 `통합 전까지는 외환은행의 독립 경영을 최대한 보장한다' 등의 내용과 함께 강정원 국민은행
최근 대우캐피탈에 근무하시는 분들과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대부분 술자리가 그렇듯 처음에는 편안한 대화가 오가다가 술이 거나해지면 직장상사에 대한 불만이 안주로 등장하는데 이 안주가 얼마나 맛있느냐에 따라 술맛도 달라집니다. 대우캐피탈 술자리에서 등장한 것은 모기업인 아주그룹이 안주였는데 품평을 하자면 별로 맛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재미있게 흘려 듣기에는 너무 씁쓸함이 묻어났기 때문입니다. 안주소개를 간단히 하자면 아주그룹이 지난해 대우캐피탈을 인수하고 나서부터 전반적인 회사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다는 것입니다. 건자재사업에서 시작한 아주그룹의 경우 기업문화가 다소 보수적이고 고정적인 틀에 짜여진 것을 좋아하는 성향이 강하다고 하네요. 반면 대우캐피탈의 주력사업인 자동차할부금융은 건자재와 달리 개인고객 및 소규모 법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 시장상황에 따라 다양한 전략을 펼쳐야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두 문화가 합쳐지면서 시너지가 나지 않고 오히려 반작용이 나오고 있다
우리말에 사람이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평소 익숙하고 자주 볼 땐 그 존재를 잘 모르다가 막상 볼수 없게 되거나 자리를 비우면 그 존재가 무척 아쉽고 빈 자리가 커보일 때 쓰는 말입니다. 요즘 부쩍 이 말이 자주 생각나는군요. 우리나라 국가경제를 이끌고 있는 양대 그룹의 하나인 현대차그룹의 정몽구 회장이 구속 수감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야말로 ‘난 자리’가 생긴건데요. 그 공백이 매우 심각하다 합니다. 당장 현대차·기아차의 국내외 각종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은 물론 현대차 그룹의 금융계열사인 현대캐피탈에도 그 여파가 미치고 있다고 하네요. 현대캐피탈은 지난 2004년 8월 세계 최대 기업인 GE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글로벌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해외에 할부금융사 설립 등 신규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해 나갈 예정이었습니다.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파트너인 GE의 이멜트 회장은 한국에서 개최되는 GE-Day 행사에 참석하고 국내 사업 파트너와의
농협중앙회가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에 있는 본관 1층에 임시 기자실을 마련했습니다. 본래 4층에 있던 기자실 공간이 충분치 않자 급히 마련한 것입니다. 기자실이 한 회사 건물에 2개나 있는 셈입니다. 그 이유를 묻자 농협 측은 급한 상황이 벌어져 많은 기자가 찾게 될 경우에 대비해 마련한 것이라고 합니다. 농협은 현재 정대근 회장의 구속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안팎에서 빗발치는 도덕성 논란뿐 아니라 쟁점으로 떠오른 신용부문과 경제부문의 분리방법을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정 회장의 구속으로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LG카드 인수전에서도 밀려난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있으니 한마디로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해 11월 농협이 보유했던 서울 양재동 하나로마트 부지 285평을 현대차에 매각한 것입니다. 이 땅은 매각가격이 총 66억2000만원으로 평당 2322만원입니다. 어떤 땅이기에 현대차는 농협에 평당 2000만원이 넘게 사들였을까요. 관계자의 말을 들어봤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