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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보험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대금업계 등을 발로 뛰는 금융부 기자들이 쓰는 기사 뒤의 기사, 취재 뒷 얘기, 금융인들과 함께하는 기쁨과 슬픔 그리고 아쉬움을 함께 합니다.
은행 보험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대금업계 등을 발로 뛰는 금융부 기자들이 쓰는 기사 뒤의 기사, 취재 뒷 얘기, 금융인들과 함께하는 기쁨과 슬픔 그리고 아쉬움을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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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자 신문에 외환은행과 우리은행이 대한주택공사가 판교에서 분양하는 공공분양 아파트의 중도금대출금리가 'CD+0.3%포인트'라는 초유의 저금리로 결정됐다는 보도가 나갔습니다. 공공분양 아파트의 중도금 대출금리가 나오자 민간 건설사들이 분양하는 아파트의 대출금리는 얼마일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판교 민간분양 아파트의 중도금대출 은행으로 선정된 은행들의 금리를 알아봤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답변은 이구동성 '공개불가'. "아직 대출금리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결정되더라도 공개할 수는 없다'는 답변이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이유는 대출금리가 공개되면 다른 은행들이 그 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고객들을 뺏어가기 때문이랍니다. 판교에서 아파트를 분양하는 건설회사들은 모두 특정은행과 계약을 맺고 '계약금과 중도금은 이 은행을 통해서만 납부해야 한다'고 정해놓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부분 고객들은 건설회사가 정해준 은행을 통해 중도금대출을 받습니다. 하지만 건설회사가 정한 은행은 계약금과 중도금 납부를
올 들어 은행들이 치열한 영업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전투가 가장 활발한 곳은 이미 알려진 것처럼 중소기업과 소호(자영업자) 시장입니다. `눈 뜨고 있어도 코 베어간다'는 말이 딱 맞는 표현일 정도입니다. 대학 내 지점을 놓고 벌이는 은행들의 경쟁은 이들이 얼마나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가장 최근 `전투'는 서강대에서 벌어졌습니다. 올해 무려 100개의 점포를 내겠다고 선언한 우리은행은 15년간 신한은행(옛 조흥은행)이 지키고 있던 서강대 `함락'에 나섰습니다. 우리은행의 `기습'을 받은 신한은행이 총력을 기울여 `수성'에 나섰지만 결국 우리은행은 서강대에서 신한은행의 깃발을 내리는 데 성공했습니다. 게다가 우리금융그룹 계열사인 경남은행은 옛 조흥은행의 주거래인 울산대학도 함락시켰습니다. 서강대를 뺏긴 신한은행은 곧바로 바로 인근 우리은행의 `영토'인 연세대 공략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실패. 다만 우리은행은 연세대를 지키기 위한 전투에서
LG카드 인수전에 대한 금융계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이 때문에 언론사의 금융담당 기자들 역시 LG카드 말만 나오면 눈이 번쩍 뜨입니다. 그러나 이번 인수전을 취재하면서 실제로 확인되는 '팩트'는 얼마 되지 않아, 기자들은 온갖 상상력까지 동원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실제로 지난주 몇개 업체가 LG카드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는지 파악하기 위해 취재진들은 백방으로 뛰었습니다. 참여가 예상되는 기업을 개별적으로 접촉하는 것은 물론, 산은 본관 안내데스크의 출입자 명단을 뒤지고, 접수장소 앞에서 의향서 접수를 위해 방문한 사람들에게 인터뷰를 시도했습니다. 결국 확인이 여의치 않자 산은 총재실을 예고없이 불쑥 찾아가는 실례(?)를 범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LG카드 매각주간사인 산업은행은 이번 매각과정에 대해 입을 굳게 다물고 있습니다. 진행되는 M&A에 대해 밝히지 않는 것이 국제적인 관례이고, 산은의 매각전략과 관계가 있어 말할 수 없다는 설명만 하고 있습니다. 산은 측은 "아무리 담당부서에
대출받기 위해 보증이 필요할까요, 아니면 보증이 있기 때문에 대출이 가능할까요. 같은 말을 가지고 말 장난 하느냐고 따지실 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증은 대출을 받기 위해 필요한 부수적인 조건 정도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은행이 고객들에게 '대출 받을려면 담보를 내놓던지 아니면 보증을 받아오라'고 요구하는 관행 때문에 생긴 인식일 겁니다. 하지만 신용보증기금이 최근 내놓은 '장기분할해지보증'은 보증이 대출의 부수적인 조건인지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만듭니다. 장기분할해지보증은 신보가 기업에 3년에서 최장 6년까지 보증을 서되 대신 이 기간동안 보증을 정해진 비율만큼 줄여나가는 구조입니다. 대출금을 장기간 나눠 갚는 장기분할상환대출을 떠올리시면 쉽게 이해가 되실 겁니다. 통상 신보의 보증은 1년 단위로 연장하거나 갱신하도록 돼 있지만 기업들은 이 제도를 이용해 장기간 보증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신보는 이 보증제도를 활용해 대출할 은행들은 신보와 협약을 맺자고 제안했
LG카드 인수의향서 제출이 마감된 19일 오후 3시10분. LG카드의 주채권기관인 산업은행 기자실에 정태진 기업금융1실장과 류희경 기업금융1실 총괄팀장, 김진택 공보팀장이 들어왔습니다. LG카드 인수의향서 제출과 관련된 브리핑을 요구하는 기자들의 성화에 어쩔수 없이 이끌려 온 것이죠. 기업금융실은 LG카드 매각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곳으로, 인수후보들이 제출한 인수의향서를 직접 접수한 부서입니다. 따라서 이들의 입장과 함께 기자실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고, 펜과 수첩이 바삐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정태진 기업금융실장의 브리핑은 "아무것도 밝힐 것이 없어 죄송합니다"라는 단호함으로 시작했고, 기자들의 뇌리에는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번졌습니다. 당초 산업은행에서는 LG카드와 관련된 모든 사안에 대해 함구령을 내린 상태로, 정보가 발설될 경우 해당 인수후보에 불이익이 가해질 것이라는 소문까지 돌던 상태였기 때문에 정 실장의 반응은 예상됐던 터였습니다. 하지만 기사에 굶주린 기
"근데요..외환은행 매각, 국부유출 맞긴 맞나요?" 최근 만난 한 M&A업계 관계자가 던진 질문입니다. 요즘 금융당국이나 금융권 관계자들을 만나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화제가 론스타와 외환은행을 둘러싼 각종 논란인데요. 이날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이 관계자는 핵심 이슈로 떠오른 외환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 논란이 당시 상황이나 BIS 비율의 특성을 무시한 채 무리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지적을 했습니다. 그리고 '국민은행이 외환은행을 인수하는 것이 과연 국부유출인지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는 다소 엉뚱해 보이는 얘기를 꺼냈습니다. 이 관계자의 견해는 외환은행 인수협상자로 선정된 국민은행 자체가 외국인 지분율이 80%가 넘는 은행인데 국부유출로 볼 수 있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지난 13일 현재 국민은행의 외국인 지분율은 84.83%에 달합니다. 지분율로만 보면 6조4000억원대로 예상되는 인수대금 중 5조4000억원 가량은 외국인이 지불하는 셈입니다. 론스타의 매각 차
지난 11일 강홍규 LG카드 부사장이 황원섭 노조위원장과 거제도에 있는 대우조선해양 노조사무실을 찾았습니다. 대우조선 노조는 LG카드, 대우건설, 브릿지증권과 함께 '우리사주조합 인수참여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의 멤버 가운데 한 곳입니다. 이들은 각자 근무하는 회사가 매각을 앞두고 있다는 공통된 상황이지요. 때문에 힘을 합쳐 서로의 목소리를 증폭시키자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 LG카드 부사장이 대우조선 노조를 만나기 위해 거제도까지 갔다는 것은 분명 궁금증을 자아내는 일입니다. 특히 LG카드의 경우 인수제안서 제출 등 본격적인 매각일정이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자는 LG카드 경영진에서 우리사주 공대위와 은밀한 거래를 제의했을 것이란 추측을 했고 '큼직한 꺼리'를 하나 잡았다는 기쁨에 아드레날린이 솟았습니다. 그러나 확인결과는 당초 생각과는 너무 달랐습니다. 강홍규 부사장과 황원섭 노조위원장이 거제도로 동행한 이유는 '대우조선 노동조합-LG카드'의 제휴식을
지난 7일 저녁 경주. 신상훈 신한은행장이 조흥은행과의 통합은행 출범 후 처음으로 현장 영업점장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구 신한과 조흥, 두 은행의 지점장들이 합쳐진 자리니 만큼 모인 인원도 지난해의 두배에 달했습니다. 늘어난 인원 때문에 간담회 장소도 지난해보다 더 큰 식당을 빌려야 했다는군요. 이래저래 통합은행의 위상 변화를 실감했을 법 합니다. 요즘 금융권에서 가장 주목받는 CEO 중 한 사람은 아마도 신 행장이 아닐까 합니다. 20여년만에 파죽지세로 성장한
현대자동차의 금융계열사인 현대캐피탈이 일부 언론에 보도된 비자금 조성 혐의 포착 기사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일부 언론이 현대차가 자동차 할부사인 현대캐피탈을 통해 금리를 조작해 수백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보도 했기 때문입니다. 보도가 나간 후 즉각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할부금은 현대차와 현대캐피탈 사이에 매월 정산되고 양측의 데이터가 정확히 맞아야 처리되기 때문에 조작은 생각할 수도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검찰도 "현대캐피탈을 통해 비자금 조성한 사실이 없으며, 현대차 수사는 압수수색한 3개 회사에 국한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아침부터 사실 확인을 묻는 투자가들의 전화로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었다고 하는 군요. 검찰의 사실무근 기사가 나가면서 문의가 잦아들긴 했지만 이미 보도가 나간 이후라서 투자자들의 혹시나 하는 의심까지 해소하기에는 두 세배의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난감해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대캐피탈은 여신전문 금융회사로 채권을 발행하여 운영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을 통해 4조원이 넘는 거액을 챙기게 된 요즘. 서서히 기지개를 펴고 있는 토종 사모투자전문회사(PEF)들의 소식들도 하나둘 들려오고 있습니다. 그 중에 단연 관심을 끄는 것은 보고펀드의 비씨카드 인수 추진 소식입니다. 변양호, 이재우씨 등 관계와 IB업계의 스타들이 뭉친 보고펀드의 첫 딜로 알려진데다 매물로 나와 있던 기업이 아니라 주주인 은행들에 먼저 제안을 해서 스스로 '창출해낸' 거래라는 점에서도 이목이 쏠렸습니다. 하지만 이런저런 우려섞인 시각도 있는 것 같습니다. 가장 많이 회자 되는 내용은 보고펀드에 투자를 한 곳과 비씨카드 지분을 보고펀드에 넘기는 곳이 같은 약간은 이상한 거래가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보고펀드와 지분 매각 협상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3개 은행 중 우리은행(지분율 27.7%)과 조흥은행(14.9%)은 비씨카드사의 주요 주주이기도 하지만 각각 700억원과 500억원을 보고펀드에 투자한 투자자이기도 합니다.
매스컴 용어로 '엠바고(Embargo)'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안의 중요성과 국민생활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일정시점까지 보도를 자제하는 것'를 의미합니다. 보도시점까지는 흔히 '엠바고가 걸렸다'고 합니다. 뉴스가치는 좀 떨어지더라도 정부기관의 일정에 맞춰 보도자료의 보도일정이 사전에 공지되기도 합니다. 이것 역시 넓은 의미의 엠바고라 할 수 있습니다. 엠바고를 위반했을 때에는 기자들이 자체적으로 위반 경위와 고의성 여부, 기사의 경중을 따져 해당 언론사와 기자들을 제재합니다. 지난 1월 모 신문사가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라는 제하의 기사를 작성했다 노동부의 엠바고를 파기했다는 이유로 1년간 출입정지를 당한게 대표적입니다. 기자가 출입하고 있는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서도 얼마전 엠바고 위반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금감원이 우리금융그룹의 '토종기업 공모펀드' 홍보전략을 강력히 경고했다는 기사가 문제가 됐습니다. 기사 내용 중에 엠바고가 걸린 '공모펀드(우리금융의 펀드)
"특정 영업지역, 특정 상품의 연체율 등 부실 조짐이 보이면 즉각 전투를 중지시키겠다. 그전까지는 지금처럼 (공격적으로) 영업해달라" 지난 6일 황영기 우리은행장이 월례조회에서 한 주문입니다. 당시 KT&G 사태와 관련한 발언에 묻혀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어느때보다 뜨거운 올해 은행 영업전쟁의 구도를 읽을 수 있는 의미심장한 말이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 은행권 관계자들을 만나보면 흔히 듣는 얘기가 "우리은행 때문에.." 혹은 "우리은행만 아니면.." 입니다. 우리은행이 공격적인 영업을 하면서 고객들을 지키기 위해 다른 은행들도 대응을 하지 않을 수 없고 그 과정에서 비용 상승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죠. 우리은행의 행보는 올해 '자산 증가 30조원, 지점 100개 신설'이라는 공격적인 목표를 세워놓은 것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한정된 시장에서 1년동안 20% 이상의 자산성장을 하려면 다른 은행들의 고객을 뺏어오지 않고서는 불가능하고 그 과정에서 치열한 '공격과 수비'가 펼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