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기자들이 발로 뛰는 취재 현장의 뒷얘기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사물의 앞면 보다는 뒷면이 진실에 더 가까울 수 있기에 기자수첩을 공개합니다.
기자들이 발로 뛰는 취재 현장의 뒷얘기가 궁금하지 않으십니까. 사물의 앞면 보다는 뒷면이 진실에 더 가까울 수 있기에 기자수첩을 공개합니다.
총 8,404 건
"팀스는 이사진 교체로 퍼시스와의 지배관계를 단절해야 한다."(최대주주인 슈퍼개미 측) vs "팀스와 퍼시스는 법적으로 아무런 관계가 없다."(팀스 측) 가구업체 팀스의 경영권 분쟁이 점입가경이다. 김성수라는 개인투자자가 지난 5월 팀스 주식을 사들인 게 분쟁의 서곡이었다. 금융감독원에 신고하는 지분보고서에 서울 용산구 이촌동을 거주지로 밝힌 김씨는 1945년생 여성이다. 김씨 측은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입해 지난달 초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임시 주주총회까지 열고 감사 선임에 나섰지만 표 대결에서 패했다. 김씨는 소액주주까지 모아 세 확장에 나섰다. 급기야 현 경영진의 보유지분을 사겠다는 '최후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경영진이 그의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높아보이지 않는다. 바로 팀스의 '출생의 비밀' 때문이다. 팀스는 사무용가구 시장에서 1위인 중견 가구업체 퍼시스에서 2010년 12월 인적분할된 회사다.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던 공공부문 조달시장 참여자격이 중
최근 모바일앱 기업들을 만나면 '카카오톡' 얘기가 빠지지 않는다. 특히 '애니팡' '캔디팡' '드래곤플라이트' 등 카카오의 '게임하기'에 입점하면 하루에 얼마를 번다 등 성공스토리가 빠지지 않는다. 부러움과 함께 어떻게 하면 카카오를 통해 자신의 회사를 키울까라는 고민이 담겨 있다. 한 모바일앱 회사 대표는 "카카오가 조만간 내놓을 '채팅플러스'에 들어가지 않고는 회사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고까지 말했다. 카카오 플랫폼 입점은 어느새 성공을 보장하는 말이 돼가고 있다. 실제로 지난주 구글플레이 다운로드 상위 10개 앱 중 7개가 '게임하기' 입점 게임이었다. 하지만 최근 한 벤처투자자의 말은 또 다른 시사점을 준다. 그 벤처투자자는 "'게임하기'에 입점한 기업에는 투자할 수 없다"고 했다. '애니팡' '드래곤플라이트'처럼 '카카오톡'에 입점하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데 투자를 할 수 없다니 무슨 이유일까. "'게임하기' 입점 기업들은 '카카오톡' 이상의 매출을 거둘 수 없어서입니다.
"아니 명색이 '헬스케어타운'이라면서 콘도가 먼저 들어서는게 말이나 됩니까. 서귀포는 의료시설이 부족한 상황인데 실망이 큽니다." 제주도 서귀포시내에 토목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제주헬스케어타운'이 주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있다. 기대했던 병원 등 의료시설이 아닌 숙박시설인 콘도 공사가 먼저 이뤄지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약 15만여명이 거주하고 있는 시에 제대로된 대형의료시설이 없어 '의료숙원사업'로 기대했던 헬스케어타운이 관광중심 사업으로 변질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국토해양부 산하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애초 동홍동과 토평동 일대에 복합의료시설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전문병원을 비롯한 의료·연구시설과 관광·휴양시설이 조성되는데 헬스케어타운의 핵심은 의료시설이다. 하지만 중국 녹지지주그룹유한공사으로부터 1조원 투자 유치를 한 이후 지난 10월30일 막상 착공에 들어간 공사는 콘도와 리조트등 숙박시설이었다. 병원 등 의료시설들이 들어설 줄 알았던
한국관광공사 이참 사장이 인천공항공사 이채욱 사장을 상대로 냈던 명예훼손 고소를 최근 취하했다. 이채욱 사장이 올해 국정감사때 국회의원들에게 "인천공항 내 관광공사 면세점이 지난 5년간 51억원의 적자를 냈고, 인천공항에도 임대료 인하로 1140억원의 손해를 끼쳤다"고 발언한 것이 분란의 화근이 됐다. 인천공항공사가 사과하고 관광공사가 소를 취하하는 것으로 봉합됐지만 이채욱 사장의 발언은 가볍지 않아 보인다. 인천공항 출국심사대를 빠져나온 여행객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화려하다는 80여개 면세점과 만난다. 이 중 가장 노른자위 상권은 출국심사대 주변과 동·서쪽의 탑승로 교차점 등 총 3곳이다. 유동인구 많은 바로 이곳에 루이비통과 구찌, 샤넬, 까르띠에, 에르메스, 미우미우 같은 명품매장들이 모두 포진해 있다. 국산 식품이나 기념품, 전자제품 등을 파는 관광공사 면세점은 이곳 어디에도 낄 자리가 없다. 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한류매장' 면세점은 49~50번 탑승구로 가는 승객만 볼 수
“기자들 자꾸 소설을 쓴다. 애플이 중요한 거래선인데 왜 자꾸 그러는지 모르겠다” “독자들이 가장 관심 있어 하는 내용인데 어떻게 안 쓸 수가 있나” 삼성 사람들과 기자들이 만나면 이런 논쟁이 자주 벌어진다. 주제는 애플의 삼성 부품 줄이기를 둘러싼 보도들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주요 제품에서 삼성 부품을 줄이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졌다. 최근에는 오히려 삼성이 애플에 부품공급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는 '해석'이 보태지고 있다. 삼성이 더 이상 '을'이 아닌 '갑'이라는 얘기다. 이에 대해 삼성측의 논리는 ‘국익’이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특허전쟁을 벌이고 있지만 다른 쪽에서는 부품을 팔고 사면서 협력하고 있다. 해외 시장조사 전문기관들은 애플이 삼성전자에서 구매하는 시스템 반도체만 연간 2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와 메모리 반도체, 배터리 등을 감안하면 최소 5조원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언론이 필요 이상의 감정 대립을 확대시켜
"말레이시아가 어디 있는 줄도 모르는 노인한테 말레이시아펀드를 파는 기막힌 행태가 적잖았습니다" 한 금융당국 관계자의 말이다. 예전부터 금융회사의 '묻지마 판매' 탓에 소비자 피해가 많았다는 설명이다. 금융감독원이 29일 고령투자자 보호방안을 내놨다. 최근 판매가 급증한 ELS(주가연계증권) 관련 상품을 중심으로 투자숙려기간을 두도록 하는 등 판매행태를 개선한다. 노인들한테 함부로 팔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원금을 까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파생상품을 은행원의 권고에 그저 고수익 예금상품쯤으로 생각하는 노인들이 꽤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처럼 예전에는 놓쳤던 부분들이 하나하나 바뀌고 있다. 금융소비자 보호가 가장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지난해 저축은행 사태 이후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가 확실한 정책방향으로 자리 잡았다. 금융당국의 수장들부터 바빴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1박2일'을 기획해 서민금융 점검, 수출기업 금융애로 파악 등 갖가지 테마로 전국을 누볐다. 권혁세 금감
#11월22일 서울중앙지법 417호 "집행유예를 선고할 아무런 법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만큼 반드시 실형이 선고돼야 한다" 검찰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징역 4년을 구형하며 이례적으로 강한 어조로 실형을 주장했다. 최 회장은 이어지는 최후진술에서 "하지도 않고, 알지도 못하는 일에 대해 재판을 받고 여론으로부터 질타를 당하는 것이 괴로웠다"고 답했다. #11월26일 서울고등법원 312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 8월16일 법정 구속된 이후 100일에 가까운 구치소 수감생활에 심신이 지친 듯 항소심 공판이 진행되는 내내 눈을 감고 있었다. 목발을 짚고 나타난 김 회장은 당뇨로 인해 몸이 많이 불어 있는 상태였다. #11월27일 서울고등법원 303호 검찰은 휠체어에 탄 채 재판을 받은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에서 징역 7년에 벌금 70억원을, 간이침대에 누워 의료진과 함께 출석한 이 전 회장의 모친 이선애 전 상무에게 징역 5년에 벌금 70억원을 각각 구형했다. 이 전 회장 측은
얼마 전 한 증권분석업체가 과거 증시와 대통령선거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자료를 작성했다. 1992년부터 2007년까지 4차례 대선 결과와 그해 주가흐름을 비교한 것이다. 이 분석에 따르면 지난 4차례 대선이 있었던 해의 9~11월 코스피지수가 상승한 경우는 92년과 2002년이었다. 그해는 여당이 대선에서 승리했다. 반면 9~11월 코스피지수가 하락한 97년과 2007년에는 야당이 정권을 바꾸었다. 이 회사 연구원은 "실물경제와 증시 모두 좋을 때는 여당이, 반대의 경우 야당이 승리하는 경향이 나타났다"며 "한국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발견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선 후보가 확정된 26일 코스피지수는 9월말 대비 4.4%가량 떨어진 상태"라고 덧붙였다. 과거 추이가 반복된다면 야당의 우위를 예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이런 유의 분석은 증권사들이 조금만 품을 들이면 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분석한 사실 자체를 언급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선거일까지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8~22일 캄보디아 UAE(아랍에미리트연합) 방문을 마지막으로 재임 중 순방을 마무리했다. 이 대통령은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많은 국가를 방문했다. 순방 횟수만 49회, 84개국을 찾았다. 비행거리는 75만8478Km, 지구를 19바퀴 돌았다. 활발한 순방 외교를 펼친 이 대통령이 최근 강조하는 것이 있다. 국제사회에서의 의무와 역할이다. 국격이 높아진 만큼 걸맞은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캄보디아 방문 당시 동포간담회에서도 "개인이 벌어서 나만 잘 산다는 것을 벗어나야 하듯이, 국가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국제사회 역할론'은 일반 정서와는 다소 동떨어진 측면이 있다. 여론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대선 이슈만 봐도 그렇다. 경제 민주화, 양극화 해소, 복지 강화 등 서민 생활의 어려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일자리가 없는 청년, 생계곤란 취약계층, 폐업위기에 처한 자영업자. '내 코가 석자'인 국민에게 국제적 의무는 '한가한' 얘
"거래기업과 한 달 가까이 대출 금리를 조정했는데 경쟁은행이 0.2%포인트 더 낮은 금리를 제시했다고 하니 황당하죠." 러시아에 법인형태로 진출한 국내 A은행 직원의 말이다. 최근 은행권의 해외진출이 활발해졌지만 현지에서는 국내기업 유치를 위한 출혈경쟁이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사무소나 지점형태로 진출한 은행의 경우 본점에서 조달한 저금리의 자금을 활용해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을 공략하고 있다고 복수의 해외 진출 국내은행 관계자들은 전했다. A은행은 결국 금리 인하 대신 환전과 송금 수수료 우대 등 다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금리를 0.2%포인트 낮추면 역마진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역마진 보다는 수수료 이익 감소를 택한 셈이다. 이는 올 8월 국내 시중은행 부행장들이 금융감독원과 '해외 현지화 방안'을 논의한 것과 정반대의 모습이다. 금융당국은 국내 대기업과 동포들을 상대로 한 영업 자제를 주문했다. 은행들 간의 경쟁 심화를 막기 위해서다. 대신 현지화를 위해 현지 소매금융 진
"히트텍 사셨어요?" 최근 패션가의 핫이슈 중 하나는 단연 '히트텍 대란'이다. 일본 SPA(제조·유통 일괄의류) 브랜드인 유니클로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대표 상품인 히트텍(발열내의)을 9900원에 할인 판매하면서 전국이 들썩였다. 지난 2008년 국내에 첫 선을 보인 히트텍은 그해 18만장의 판매고를 올렸고, 2009년 75만장, 2010년 110만장, 2011년 300만장이 팔려나가며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올해도 기하급수적인 성장률을 보이며 500만장 판매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판매량으로만 따지면 우리 국민 10명 중 한 명은 히트텍을 입는 셈이다. 기존 1만2900~1만9900원대 히트텍을 최대 50% 세일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전국 유니클로 매장은 인산인해를 이뤘고, 상당수 고객이 온라인 매장으로 몰리면서 인터넷도 북적였다. 일부 소비자들은 3일 동안 매일 유니클로로 출근하다시피 하며 1인당 구매한도(상하의 개별 6벌)를 꽉꽉 채워 구입하기도 했고, 가족별로
지난 21일 유디(UD)브랜드공유협의회 의장인 진세식 원장은 기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김용익 민주통합당 의원에게 민사소송을, 치협에 대해서도 법적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진 원장이 이 같은 입장을 표한 이유는 최근 불거진 이른바 '비멸균 임플란트' 사건 때문이다. 지난 10월 김 의원은 식약청 자료를 언론에 공개하면서 비멸균 임플란트 고정체(잇몸에 심는 하단 부위) 2만6384개가 전국 85개 치과에 공급됐다고 지적했다. 치과의사협회는 즉각 성명을 통해 해당 임플란트를 오염된 임플란트로 규정하고 "멸균처리 하지 않은 임플란트를 사용하면 구강암 발생률을 높이고 사망에 이를 수 있는 패혈증도 유발할 수 있다"며 전국의 치과의원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포스터를 제작, 배포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논란은 해프닝으로 막을 내렸다. 사건이 발생한 지 20여일 뒤인 지난 21일 식약청이 해당 임플란트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일부 서류가 누락됐을 뿐 세균은 검출되지 않았다는 것. UD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