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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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 카페에서 마주한 이 남자의 입가에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몇 개월간 길렀던 머리를 잘랐다며 미소년 같은 표정을 짓는 그는 뭐가 그리 좋은지 두 눈이 먼저 웃고 있다. "저 사실은, 지금도 정말 보고 싶어요. 진짜로 설렌다니까요." 무슨 비밀얘기 해주듯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하는 뮤지컬 배우 홍광호(31)에게서 사랑에 빠진 한 남자의 진심이 전해졌다. 누가 그렇게 보고 싶은 걸까. 바로 지난 16일 개막한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에서 함께 공연 중인 애랑 역의 김선영 배우란다. "선영이 누나와 저는 정말로 '형제' 같은 사이에요. 그런데 요즘은 무대에서 공연할 때 누나가 옆에 있는 걸 알면서도 보고 싶어요. 개구멍으로까지 기어들어가서 그렇게 보고 싶던 애랑이를 봤을 땐, 와~ 진짜 설레더라고요." 그는 "공연 중에 몰입하기 위해 때로는 다른 상상을 하거나 다른 누군가를 떠올리기도 하는데, 이번엔 진짜로 선영 누나를 생각하면 되니 복 받은 거"라고 말한다. '살짜기 옵서예'는 19
"실적 턴어라운드를 통해 시장의 재평가의 기회를 만들겠습니다" 정문위 에이모션 대표는 19일 자동차 생산설비 및 플랜트엔지니어링 전문업체 테스의 인수 이유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자전거 전문 제조 및 유통 업체인 에이모션은 시장이 위축되면서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 49억원, 영업손실 16억원을 기록했다. 계열사로 코스닥상장사인 캠시스}와 {초록뱀이 있지만 자사의 사업이 적자인 탓에 시장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정 대표는 테스 인수를 통해 에이모션에 대한 시장의 인식을 바꾸겠다는 각오다. 자전거에서 자동차로 영역을 확대한 점도 불필요한 사업확대라는 부정적인 시선을 고려한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2002년 설립된 테스는 쌍용차, 르노삼성, 삼성전자, LG전자 등에 자동화 및 시험장비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2011년 매출액은 53억 3000만원, 당기순이익은 3200만원이다. 정 대표는 "향후 에이모션은 제조업 분야와 함께 플랜트 엔지니어링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며 "장
"올해는 170개 입주기업을 집중 육성하는데 역량을 모을 계획입니다. 특히 충남테크노파크가 지역 기업들에는 성공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 입니다." 충남 중소벤처기업 지원기관인 장원철 충남테크노파크 원장(사진)은 올 경영목표를 '소통과 협력을 통한 공감경영'으로 설정했다. 이를 통해 입주기업 외 150개 회원사 기업에도 기술장비 및 사업화를 적극 지원, 지역 중소기업들의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장 원장은 △미래 성장동력 지속 발굴 △중소기업 지원역량 강화 △개방형 네트워크 강화 △내생적 조직문화 정착 등을 올해 4대 전략으로 삼고 △광역경제권사업 발굴 △산·학·연·관 공동 연구개발과제 발굴 및 추진 △에너지분야 비R&D 사업기획 등 12개 핵심과제도 마련키로 했다. 또 △신기술기업 발굴 및 사업간 융합을 통한 글로벌 강소기업 집중육성 △지역사업 육성기관으로서 통합적 기업지원 플랫폼 기능 강화 △기술지원 사업화지원으로 기업성장
"안녕하십니까!" 설 연휴가 끝나고 첫 출근을 한 지난 12일, 정책금융공사 인프라금융부 해외 인프라 금융팀 사무실에 앳돼 보이는 얼굴의 낯선 이가 들어왔다. 그리고는 다짜고짜 큰 소리로 인사부터 하기 시작했다. 그는 올해 8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정책금융공사 6급(고졸) 공채에 합격한 오창현(19) 사원이다. 오 사원은 지난 1월 초부터 연수를 받고 설 연휴 전 부서 배치를 받았다. 그는 "대학교에 진학한 또래 친구들이 청바지, 티셔츠 등 캐주얼한 복장으로 다닐 때, 정장을 입고 출근하는 것이 아직도 낯설다"며 "월급을 받는 것도 여전히 신기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오 사원이 정책금융공사 입사를 꿈꾸기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 2학년 때다. 중학교 시절에는 사회 과목 중에서도 유난히 경제 분야를 못하고 흥미도 없었다. 하지만 대동세무고등학교에 진학해 세무와 회계 등을 체계적으로 배우기 시작하면서 경제의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오 사원은 "2학년 때 여러 기업, 기관 등에서 채용 공고
"'경제민주화'에 치중된 사회 분위기를 바로잡아야 한다. 한국경제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시장의 파이를 키워 혁신가들이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지난해 총선과 대선을 거치면서 경제민주화는 우리 사회의 화두로 자리잡았다. 여야 정치권 모두 "재벌의 경제활동을 규제해 골목상권을 지키겠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오는 25일 공식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의 정책기조도 경제민주화에 맞춰져 있다. 이같은 사회 분위기속에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한 이가 있다. 최근 '혁신으로 대한민국을 경영하라'를 출간한 '혁신전도사' 김병도 서울대 경영대학 학장(56·사진)이다. "다양한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다른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다. 경제민주화와 복지만을 말하는 우리나라의 사회적 움직임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책을 쓰게 됐다." 김 학장은 미국과 유럽 선진국의 경제위기에 대해 "성장보다 '나누는 것', 즉 복지에 치중했기 때문에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그
"설날이라고 특별할 건 없어요. 평소 상태를 유지해 주면서 동물들이 받는 고통을 최대한 줄여 주는 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입니다." 지난 8일 오후 환자들의 차들로 붐비는 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내 연구실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실험동물들을 총괄하고 있는 강병철 임상시험센터 교수(43·사진)를 만났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강 교수의 실험실은 이미 준비를 마치고 차분한 분위기였다. 강 교수는 연휴 때는 평소 주말 실험실 풍경과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연휴 동안 동물들에게 공급될 사료와 물이 가득 차 있었다.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새것으로 갈아주는 동물들의 케이지 수백여 개도 마련 돼 있었다. 연구원들은 이번 연휴에도 3~4명씩 당번을 정해 출근하고 동물들의 상태를 확인한다. 이들은 사료뿐 아니라 원숭이나 개, 고양이 등의 실험동물과는 매일 5~10분씩 놀아준다. 실험을 위해서 만이 아니라 동물들의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외로움'까지 보살펴 줘야 한다는 게 강 교수의
서울시의 38세금징수과 권해윤 과장(56·사진)은 요새 단벌(?)신사다. 정장이든 면바지든 무슨 옷을 입든지 38세금조사관을 상징하는 마크를 달은 점퍼를 항상 입고 다니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말 고액 상습 체납자를 추적해 세금을 내도록 하는 38세금징수과 공무원들에게 '38세금조사관'이라는 이름을 부여하고 상징마크가 부착된 모자와 조끼 등의 제복을 지급했다. 상징마크는 귀를 쫑긋 세워 숨어있는 고액체납자를 화살같이 추적하는 조사관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권 과장은 10일 "시 공무원은 경찰이 아니기 때문에 정복을 입고 안 입고에 따라 체납자들이 느끼는 부담감이 다르다"며 "마크가 새겨진 모자와 조끼 등 정복 착용은 징수활동의 정당성을 부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세금체납자 잡는 저승사자'로 불려온 38세금징수과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취임과 함께 '38세금기동대'를 정식 과로 재편된 것이다. 직원도 26명에서 현재 43명으로 대폭 늘었다. 대전엑스포 홍보계장, 서울시정개혁
'술 조심하자.' 신뽀리 부장이 음력설을 맞아 스마트폰 케이스 안쪽에 붙인 새해 계획이다. 신뽀리 부장은 올해 '술은 일주일에 두 번만 마시기'로 목표를 세웠다. 사실 1월 신정 때 세웠던 목표다. 물론 지키지 못했다. 하지만 음력설이 됐으니 다시 기회가 왔다. 50세를 2년 남겨놓은 올해, 신뽀리 부장은 건강을 위해 다시 술을 줄이기로 결심했다. 신호준 GS건설 주택RM팀 부장(48·사진)의 이야기다. 신 부장의 별명이 '신뽀리'가 된 건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 부장은 "한 선배가 만화 '광수생각'을 보다가 제 생김새나 하는 짓이 주인공 '신뽀리'를 꼭 빼닮았다며 붙여준 별명인데 그 이후 '신뽀리 가을비'로 블로그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말 '신뽀리 가을비, 나에게로 쓰는 글'이라는 책도 냈다. 지인들에게 나눠줄 용도로 만든 책이라 사비를 들여 비매품으로 제작했다. 고등학교 시절에 쓴 일기부터 경북 김천 산골 고향이야기, 산행글 등 블로그
"대학 때 트라이앵글이라는 통기타 동아리 활동을 했는데요, 1기 선배들이 온다고 하면 마치 군대에서 사단장 오는 날처럼 대단했어요. 14기였던 저한테 1기는 생각만 해도 커다란 존재였거든요. 그 선배들이 잘돼야 우리도 덩달아 잘 될 것 같은 기분도 들었고요.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는 꼭 1기 선배 같아요. 우리나라 최고참 뮤지컬이죠." 오는 16일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재개관작으로 오르는 대한민국 최초의 창작뮤지컬 '살짜기 옵서예'를 두고 '뮤지컬 1기 선배'라니 그것 참 딱 맞는 표현이 아닐까 싶다. 조선후기 고전소설 '배비장전'을 토대로 한 이 뮤지컬에서 배비장의 사랑을 애랑에게 전하는 감초역할로 극의 맛을 살려줄 방자 역의 김성기(48), 임기홍(38) 배우를 만났다. 임기홍은 "1기 선배들을 막상 만나면 세련되진 않았지만 그 선배들의 독특한 아우라는 후배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준다"며 "그런 1기급 작품에 참여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김성기 역시 이 작품에 대
"성남산업단지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겠습니다." 최근 (사)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으로 선출된 ㈜정림전자 윤용건(51) 대표는 4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입주기업의 불편을 정확히 파악하고 해소해 일하기 좋은 공단, 입주하고 싶은 공단을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경기도와 성남시, 성남산업진흥재단 등 유관기관의 다자간 연계활동의 창구역할을 다해 전통제조기반산업과 첨단연구기반산업의 균형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다짐했다. 다음은 윤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앞으로 각오는. ▶회원 중심의 투명한 공단으로 바꾸겠다. 우선 정관을 개정해 회원참여 확대와 이사장 단임제를 실시할 생각이다. 또 소모성 예산을 절감, 지원육성사업에 사용하고 공단본부 1층에 종합안내·민원센터를 개설해 듣고 소통하겠다. 특히 이사장은 대외협력과 조정을 전담하고 성남시와 자문단, 감사가 연계하는 상설 감독기구도 설치하겠다. -전통기반산업과 첨단산업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겠다는데. ▶생산·개발인력 해외수급육성센
"태국에 비해 한국은 건설관리 시스템이 정말 잘 돼 있는 것 같아요. 태국에도 이런 시스템이 도입될 수 있도록 제가 도움이 됐으면 좋겠어요." 지난달 4일부터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건설총괄부에서 인턴으로 근무 중인 태국에서 온 카몬차녹(24·사진)씨를 1일 오전 서울시 서소문청사에서 만났다. 그는 "이화여자대학교를 입학한 이후 한국에 온지 벌써 4년차가 됐지만 아직 한국어는 잘 못한다"며 손가락 4개를 펼쳐 보였다. 그는 시에서 발주하는 공사장 정보를 수집해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팀에 근무하는 그는 한국과 태국의 건설 제도나 법을 비교해 데이터를 축적하는 업무를 맡았다. 특히 건설 정보 관리 시스템인 'One-PMIS(원-피엠아이에스)'를 태국정부에 설명하기 위한 자료를 만드는 역할이 주 업무이다. 카몬차녹씨는 "태국 정부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서울시 인턴을 지원하게 됐다"며 "한국과 태국의 건설 제도나 법률의 차이를 조사하다 보니 한국이 태국보다 정보
"세계적인 프로듀서가 돼서 꼭 토니상을 받고 싶어요. 수상소감은 한국말로 '난 뮤지컬을 정말 좋아하고, 하길 잘했다'고 할 거예요." 머릿속으론 이미 시상식의 레드카펫을 밟고 있다. 이렇듯 자신감으로 무장한 신춘수 오디뮤지컬컴퍼니 대표(46)와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그는 '정말 확고한 꿈을 가진 사람'이란 게 느껴졌다. '연극의 아카데미상'으로 통하는 미국 연극·뮤지컬 분야 최고 권위의 토니상 수상이 목표라니, 그가 그리는 꿈이 짐작이 된다. 세계를 무대로 전 세계 관객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을 올리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국 프로듀서로는 처음으로 2009년 뮤지컬 '드림걸즈'로 미국 브로드웨이에 진출하기도 했다. 그는 '사랑은 비를 타고' '지킬 앤 하이드' '맨 오브 라만차' '그리스' '킹 앤 아이' '싱글즈' 등 제목만 들어도 알만한 이 뮤지컬들을 제작하고 흥행에 성공시킨 장본인이다. 지금이야 관객층도 다양해지면서 뮤지컬 전용극장까지 생겼고, 제작시스템이 나아졌지만 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