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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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복지재정은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게 아니에요.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상황이죠. 동시에 재정의 건전성과 지속가능성도 챙겨야 합니다. 이 어려운 숙제는 '추계의 정확성'과 '복지 전달체계의 재정립'을 통해 풀어갈 수 있습니다." 지난 1일 취임한 국경복(사진) 제5대 국회 예산정책처장(차관급)의 '해법'이다. 복지정책과 재정정책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복지정책을 펼치려면 예산이 필요하다. 하지만 무턱대고 예산을 쓰자니 재정 고갈이 걱정이다. 문제는 복지수요가 급속도로 증가한다는데 있다. 그 속도에 맞추다 보면 건전성에 금이 가기 마련이다. '복지'를 최고의 화두로 내세운 '박근혜 정부'의 고민도 여기에 있다. 국 처장은 5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정확한 추계'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추계의 정확도가 높아질수록 낭비되는 비용을 줄이고 정책 효율성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 처장은 "모든 재정사업의 출발점은 추계에 있습니다. 정책이라는 것은 숫자로 표시된 것입
"뮤지컬을 하는 이유요? 결국은 노래를 더 잘하고 싶어서죠. 제 속에 감정이 충분히 들어온 상태에서 좀 더 솔직하게 노래를 부르고 싶었어요." 그룹 부활의 보컬 정동하가 뮤지컬 배우로 나섰다. 지난 12일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에서 송창의·조성모·임시완과 함께 주인공 '요셉' 역으로 출연하게 된 것. 뮤지컬을 하기로 결심한 이유를 묻자 "연기를 통해 다양한 자아를 경험해보면 노래할 때 더 잘 표현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도전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드라마나 영화 보면서 눈물 잘 안 흘려요. 무덤덤한 편이죠. 그런데 이번 뮤지컬 영상을 보면서 눈물이 났어요. 허를 찔린 기분이랄까요? 조미료 듬뿍 든 음식만 먹다가 조미료 빠진 맹탕 음식을 먹었는데 순간적으로 재료의 깊은 맛을 본 기분이었죠." 말하기 전에 노래를 먼저 했던 것 같다고 스스로 얘기할 정도로 그는 여전히 말 보단 노래가 편하단다. 평소에도 말 수가 적은 그는 세 살 위의 형과 평생
"많은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성체줄기세포의 폭넓은 치료제로서의 잠재력을 인정해 전통적인 의약품 승인절차만 강요하지 말고 의사 통제 하에 중증질환자나 난치병 등 복수의 질병에 시술되는 기회를 좀더 많이 갖도록 최소한의 공간이라도 허용해달라는 것입니다" 줄기세포 해외 편법시술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알앤엘바이오 창업주인 라정찬 줄기세포기술원장은 머니투데이와의 2시간여에 걸친 인터뷰에서 성체줄기세포의 안전성, 효과, 투입방식 등 그간 안팎으로 논란이 돼온 사안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배아줄기세포와 달리 성체줄기세포는 환자 몸에서 추출해 배양이 엄격한 환경에서 이뤄지면 치료범위에 제한이 없고 부작용 또한 없다는 것이 라 원장의 기본적인 생각이다. 그러나 학계에선 줄기세포 체외배양 과정에서 변형과 감염, 그로 인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에 통상적인 의약품 승인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비판한다. 알앤엘바이오가 비난을 많이 받은 것도 이같은 정서를 거슬러 법적 공간이 허용된 해외에서 먼저
좀처럼 한복을 입지 않았던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식 행사에서 오랜만에 한복을 선택해 이목이 집중됐다. 태극문양을 연상케 하는 붉은색 두루마기에 진청색 치마를 입고 청와대에 입성, 청와대 영빈관 외빈만찬에는 자주색의 한복을 입었다. 박 대통령이 이날 입은 한복은 한복 디자이너인 김영석 '전통한복 김영석' 대표가 만들었다. 김 대표는 26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박 대통령의 한복에 대해 "양장을 입은 사람과 같이 서있어도 이질감이 들지 않게 한복의 배색을 절제한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어두운 빨강, 어두운 파랑색의 원단을 사용해 원색적인 색이 동동 뜨는 느낌을 피하고 한복의 멋이 자연스럽게 묻어나오는 것이 포인트"라고 했다. 김 대표의 한복은 김윤옥 여사도 즐겨 입었다. 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페미닌한 느낌보다 대통령이라는 직책에 맞게 제작했다"며 "박 대통령은 한 나라의 대통령, 대처 수상 같은 상징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여성성이 드러나는 것을 절제했다"고
"10년 안에 헤지펀드 설정액 10조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입니다. 올 하반기에는 CTA(파생상품헤지거래)형 헤지펀드를 추가할 겁니다." 한상수 삼성자산운용 헤지펀드운용본부장(사진)은 한국형 헤지펀드가 대부분 고전중이지만 '10년 대계'를 구상하고 있다. 그는 1990년 대한투자신탁운용으로 증권가에 입문해 동양투자신탁운용, 마이애셋자산운용 등을 거친 '토종'이지만 지난 1년간 한국형 헤지펀드를 가장 성공적으로 이끈 매니저로 꼽힌다. 삼성운용이 'H클럽' 시리즈로 출시한 '에쿼티헤지' '멀티스트레티지' '오퍼튜니티' 등 3개 헤지펀드는 5~9%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들 펀드 설정액은 1730억원으로 늘어났다. 시딩머니 300억원을 제외하면 1430억원을 끌어모은 셈이다. 삼성운용은 최근 4번째 헤지펀드로 'H클럽토탈리턴'을 선보였다. 다른 헤지펀드가 국내 자산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H클럽토탈리턴'은 해외자산에도 투자한다. 그는 이 상품으로 헤지펀드 육성 마스터플랜이 2단계에 접어들
"교수생활 중 가장 의미 있는 일을 꼽으라면 학생들에게 '사고의 틀'을 깰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 것입니다." 국제금융분야의 석학 민상기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사진)가 오는 28일 정년퇴임식을 하고 정든 교단을 떠난다. 민 교수는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민간위원장, 기획재정부 금융발전심의위원회 위원장, 한국금융학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금융발전을 이끌어왔다. "36년 동안 교수생활을 하면서 학생들에게 사고와 지역의 노예가 되지 말라고 늘 강조했다. 스스로 시각에 제한을 두는 것은 신체적 장애보다 훨씬 큰 문제다." 1995년 민 교수는 국제금융 학술동아리 IFS(International Finance Seminar)를 결성했다. 서울대 학생과 외국 학생이 만나 사고와 시각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 민 교수는 경영대학 내 동아리임에도 다른 단과대 학생의 가입을 허용했다. 국제교류에 앞서 서울대 내부의 소통과 경험의 폭부터 넓히기 위해서였다. 학생들에게 "세계는 넓으니
삼청동 카페에서 마주한 이 남자의 입가에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몇 개월간 길렀던 머리를 잘랐다며 미소년 같은 표정을 짓는 그는 뭐가 그리 좋은지 두 눈이 먼저 웃고 있다. "저 사실은, 지금도 정말 보고 싶어요. 진짜로 설렌다니까요." 무슨 비밀얘기 해주듯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하는 뮤지컬 배우 홍광호(31)에게서 사랑에 빠진 한 남자의 진심이 전해졌다. 누가 그렇게 보고 싶은 걸까. 바로 지난 16일 개막한 뮤지컬 '살짜기 옵서예'에서 함께 공연 중인 애랑 역의 김선영 배우란다. "선영이 누나와 저는 정말로 '형제' 같은 사이에요. 그런데 요즘은 무대에서 공연할 때 누나가 옆에 있는 걸 알면서도 보고 싶어요. 개구멍으로까지 기어들어가서 그렇게 보고 싶던 애랑이를 봤을 땐, 와~ 진짜 설레더라고요." 그는 "공연 중에 몰입하기 위해 때로는 다른 상상을 하거나 다른 누군가를 떠올리기도 하는데, 이번엔 진짜로 선영 누나를 생각하면 되니 복 받은 거"라고 말한다. '살짜기 옵서예'는 19
"실적 턴어라운드를 통해 시장의 재평가의 기회를 만들겠습니다" 정문위 에이모션 대표는 19일 자동차 생산설비 및 플랜트엔지니어링 전문업체 테스의 인수 이유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자전거 전문 제조 및 유통 업체인 에이모션은 시장이 위축되면서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 49억원, 영업손실 16억원을 기록했다. 계열사로 코스닥상장사인 캠시스}와 {초록뱀이 있지만 자사의 사업이 적자인 탓에 시장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정 대표는 테스 인수를 통해 에이모션에 대한 시장의 인식을 바꾸겠다는 각오다. 자전거에서 자동차로 영역을 확대한 점도 불필요한 사업확대라는 부정적인 시선을 고려한 선택이라는 설명이다. 2002년 설립된 테스는 쌍용차, 르노삼성, 삼성전자, LG전자 등에 자동화 및 시험장비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2011년 매출액은 53억 3000만원, 당기순이익은 3200만원이다. 정 대표는 "향후 에이모션은 제조업 분야와 함께 플랜트 엔지니어링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며 "장
"올해는 170개 입주기업을 집중 육성하는데 역량을 모을 계획입니다. 특히 충남테크노파크가 지역 기업들에는 성공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 입니다." 충남 중소벤처기업 지원기관인 장원철 충남테크노파크 원장(사진)은 올 경영목표를 '소통과 협력을 통한 공감경영'으로 설정했다. 이를 통해 입주기업 외 150개 회원사 기업에도 기술장비 및 사업화를 적극 지원, 지역 중소기업들의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장 원장은 △미래 성장동력 지속 발굴 △중소기업 지원역량 강화 △개방형 네트워크 강화 △내생적 조직문화 정착 등을 올해 4대 전략으로 삼고 △광역경제권사업 발굴 △산·학·연·관 공동 연구개발과제 발굴 및 추진 △에너지분야 비R&D 사업기획 등 12개 핵심과제도 마련키로 했다. 또 △신기술기업 발굴 및 사업간 융합을 통한 글로벌 강소기업 집중육성 △지역사업 육성기관으로서 통합적 기업지원 플랫폼 기능 강화 △기술지원 사업화지원으로 기업성장
"안녕하십니까!" 설 연휴가 끝나고 첫 출근을 한 지난 12일, 정책금융공사 인프라금융부 해외 인프라 금융팀 사무실에 앳돼 보이는 얼굴의 낯선 이가 들어왔다. 그리고는 다짜고짜 큰 소리로 인사부터 하기 시작했다. 그는 올해 8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정책금융공사 6급(고졸) 공채에 합격한 오창현(19) 사원이다. 오 사원은 지난 1월 초부터 연수를 받고 설 연휴 전 부서 배치를 받았다. 그는 "대학교에 진학한 또래 친구들이 청바지, 티셔츠 등 캐주얼한 복장으로 다닐 때, 정장을 입고 출근하는 것이 아직도 낯설다"며 "월급을 받는 것도 여전히 신기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오 사원이 정책금융공사 입사를 꿈꾸기 시작한 것은 고등학교 2학년 때다. 중학교 시절에는 사회 과목 중에서도 유난히 경제 분야를 못하고 흥미도 없었다. 하지만 대동세무고등학교에 진학해 세무와 회계 등을 체계적으로 배우기 시작하면서 경제의 재미를 느끼기 시작했다. 오 사원은 "2학년 때 여러 기업, 기관 등에서 채용 공고
"'경제민주화'에 치중된 사회 분위기를 바로잡아야 한다. 한국경제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시장의 파이를 키워 혁신가들이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지난해 총선과 대선을 거치면서 경제민주화는 우리 사회의 화두로 자리잡았다. 여야 정치권 모두 "재벌의 경제활동을 규제해 골목상권을 지키겠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오는 25일 공식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의 정책기조도 경제민주화에 맞춰져 있다. 이같은 사회 분위기속에 공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한 이가 있다. 최근 '혁신으로 대한민국을 경영하라'를 출간한 '혁신전도사' 김병도 서울대 경영대학 학장(56·사진)이다. "다양한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다른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다. 경제민주화와 복지만을 말하는 우리나라의 사회적 움직임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책을 쓰게 됐다." 김 학장은 미국과 유럽 선진국의 경제위기에 대해 "성장보다 '나누는 것', 즉 복지에 치중했기 때문에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그
"설날이라고 특별할 건 없어요. 평소 상태를 유지해 주면서 동물들이 받는 고통을 최대한 줄여 주는 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입니다." 지난 8일 오후 환자들의 차들로 붐비는 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내 연구실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실험동물들을 총괄하고 있는 강병철 임상시험센터 교수(43·사진)를 만났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강 교수의 실험실은 이미 준비를 마치고 차분한 분위기였다. 강 교수는 연휴 때는 평소 주말 실험실 풍경과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연휴 동안 동물들에게 공급될 사료와 물이 가득 차 있었다.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새것으로 갈아주는 동물들의 케이지 수백여 개도 마련 돼 있었다. 연구원들은 이번 연휴에도 3~4명씩 당번을 정해 출근하고 동물들의 상태를 확인한다. 이들은 사료뿐 아니라 원숭이나 개, 고양이 등의 실험동물과는 매일 5~10분씩 놀아준다. 실험을 위해서 만이 아니라 동물들의 고통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외로움'까지 보살펴 줘야 한다는 게 강 교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