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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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개발공사가 ‘부실 공기업’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통해 변화를 꾀하고 있다. 호텔을 비롯한 보유자산 매각과 비수익 자체사업 포기, 개발계획 수정, 뼈를 깎는 구조조정 등 경영정상화를 위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에 나선 것. 건설교통부 차관을 지낸 인천도시개발공사 이춘희 사장(사진)은 12일 취임 1주년을 맞아 머니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자산매각 등 다양한 위기 경영활동을 통해 공사의 유동성 위기를 반드시 극복해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피력했다. 이 사장은 특히 “앞으로 직접 현장을 발로 뛰며 하나하나 꼼꼼히 챙겨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사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1년을 맞는 소회는. -취임 후 현재까지 생존과 성장을 위해 공사가 처한 3대 위기(유동성·수익성·정체성)를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고 있다. 우선 내부적으로는 실무형 조직으로 체질을 바꿨다. 밖으로는 유동성 해소와 정체성 재정립 그리고 경영환경 개선에 매진해 왔다. 특히 최근 1·2차에
"초고층빌딩은 인간의 본능이라고 보면 됩니다." 김상대 세계초고층도시건축학회(이하 세계초고층학회)장(사진)은 초고층빌딩의 인문학적 의미를 이렇게 정의했다. 그는 "인간은 역사적으로 하늘과 가깝게 올라가려는 욕구가 늘 있었고 기술의 발달이 점점 이를 뒷받침해왔다"며 "세계적으로 벌어진 초고층빌딩 건축 경쟁은 결국 인간 본능에 기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1990년부터 고려대 건축사회환경공학부에서 20년 넘게 건축공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2009년부터 동양인 최초로 세계초고층학회장을 맡고 있다. 김 교수가 세계초고층학회장으로 부임한 후 처음으로 10일 우리나라에서 세계초고층학회를 열었다. 50개국 1000여명의 건축가와 디자이너, 교수, 연구자, 건설업 종사자들이 모여들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굳이 초고층빌딩이어야 하냐"는 질문에 김 교수는 "초고층빌딩을 만들면 녹지면적이 늘어날 수 있고 단위면적당 주거공간을 넓힐 수 있다"며 "태양광이나 고효율의 에너지기술을 접목하면
"대기업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카드수수료는 불과 1.5%인데, 중소형 프랜차이즈들은 최소 2.5%에서 4%까지 내는 게 현실입니다. 생계형 업주들 입장에선 큰 부담이 아닐 수 없죠." 한국프랜차이즈협회 김용만 회장(사진)은 지난 7일 강원랜드호텔에서 '제4회 한국프랜차이즈협회 CEO 컨벤션'을 마친 뒤 출입기자들과 만나 카드수수료 인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가네 김밥' 대표이기도 한 김 회장은 "한 달 매출이 3000만원일 경우 90%가 카드 계산인데 매달 70만원 정도가 카드수수료로 나가는 셈"이라며 "다른 관련 단체들과 개선 방향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프랜차이즈협회는 음식업중앙회와 함께 오는 1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범외식인 10만인 결의대회'를 열고 카드수수료 인하 및 의제 매입 세제 혜택 등을 촉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프랜차이즈 상품권을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과 통합·연계시키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김 회장은 "각 브랜드들이 자체 상품권을
"커피문화가 시민들의 일상에 자리 잡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주목할 만한 것은 고급 커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추세라는 점이죠. 이런 흐름에 네스프레소가 동참하고 있단 사실이 반가울 따름입니다." 조지 개롭 신임 네스프레소 한국지사장(사진·40)은 국내 커피시장에 대해 매우 흥미롭다는 반응이었다. 세계 최초로 캡슐커피를 선보인 네스프레소는 2007년 한국에 진출해 매년 30% 이상의 신장세를 보이며 기존 커피 시장을 긴장케 하고 있다. 하루 5~6잔의 캡슐커피를 마실 정도로 애호가이기도 한 개롭 지사장은 한국 커피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신했다. 개롭 지사장은 이른바 '봉지 커피'가 주도하고 있는 한국 시장의 특수성에 주목했다. 소비자들의 입맛이 고급화되고 까다로워질수록 원두커피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질 것이란 계산이다. 그만큼 캡슐커피에 대한 수요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란 게 그의 생각이다. "글로벌 커피시장에서 캡슐커피 카테고리 비중은 8%에 달해요. 그런데 아직 한국
지난해 초, 노정석 아블라컴퍼니 대표는 비교적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구글에 입사한지 2년여의 시간이 지난 무렵이었다. 노 대표는 지난 2008년 자신이 창업한 테터앤컴퍼니를 구글에 매각하고 구글의 구성원이 됐다. 구글이 국내 벤처기업을 인수한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었다. 그만큼 능력을 인정받았다. 노 대표의 명성을 듣고 다양한 사람들이 찾아왔다. 창업 컨설팅을 받기 위해서다.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도 그 중 하나였다. 노 대표는 자극을 받았다. 자신들의 꿈을 향해 달리는 이들의 모습에서 자신의 과거를 봤기 때문이다. 노 대표는 "사람들을 만나고 돌아와 파워포인트를 하고 있는 내 모습이 싫었다"고 말했다. 결국 노 대표는 구글을 떠났다. 물론 아쉬움도 있었다. 노 대표는 여전히 "구글은 정말 좋은 회사"라며 애착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같은 구글도 인젠, 젠터스, 태터앤컴퍼니로 이어졌던 노 대표의 '창업병'을 잠재우진 못했다. 새로운 도전에 대한 그에 열망은 네 번째 창업으로 이
- 사우디 우라이자 마라톤대회 우승 이색이력 - 인생도 '우여곡절'…막노동하며 빚 갚기도 - "힘든 이웃에 보금자리 지어주는 것이 목표" 숨을 쉴 때마다 모래바람이 코와 입으로 들어왔다. 급기야 어깨조차 짐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었다. 인생에 '포기'의 역사를 남기고 싶지 않았다. 먼지를 뒤집어 쓴 채 결승선을 통과했다. 1981년 사우디아라비아 우라이자 지역의 마라톤대회였다. 당시 1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사람, 바로 두리건축의 유영선 대표(58·사진)다. 현대건설 신입사원이던 유 대표는 직장 상사인 관리과장의 든든한 지원 속에 마라톤을 완주했다. 관리과장은 50일 동안 유 대표의 마라톤 연습에 동행하며 훈련을 도왔다. 그 결과 체감온도 50도를 오르내리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유 대표는 1000명 넘는 참가자 가운데 마라톤을 1등으로 완주했다. "돌이켜보면 마라톤만큼 인생도 쉽지 않았죠." 유 대표가 허공을 쳐다보며 말했다. 1남5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찢어지게 가난한
"위스키 외에도 맥주와 보드카 와인 등을 모두 아우르는 '프리미엄' 종합주류 회사로 내년엔 한 단계 더 도약하겠습니다." 김종우 디아지오코리아 사장은 25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7~8%선에 불과한 위스키 이외 주종의 매출을 2~3년 내에 20%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수입맥주 시장에서 여성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기네스 외에 아일랜드 최고의 역사를 가진 스미딕스 맥주도 오는 11월 들여올 예정"이라며 "이밖에 보드카, 와인, 럼 부문에서도 신제품을 테스트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국내 위스키 시장에선 윈저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 회계연도(2010년7월~2011년6월)에 독보적인 1위를 차지했다"며 "이에 힘입어 윈저가 디아지오 글로벌 본사에서 선정한 전략 브랜드에 포함돼 글로벌 마케팅 전략에 더욱 힘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윈저는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 이어
"윈저는 철저히 한국인들 입맛에 맞춘 위스키입니다. 스카치 위스키는 대개 통나무 오크향이 강한데, 윈저는 대신 부드러운 맛을 강조했습니다." 23일(현지 시간) 스코틀랜드 디사이드 지역에 자리잡은 로얄 라크나가 증류소에서 만난 디아지오의 '마스터 블렌더' 더글라스 머레이 씨(사진)는 "여러 번의 마케팅 조사를 통해 한국인들이 부드러운 맛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돼 목넘김이 부드럽도록 윈저를 만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정 국가 사람들의 취향에 맞춰 제조된 위스키는 윈저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40여년 경력의 머레이 씨는 위스키 블렌딩의 장인으로 글로벌 주류기업인 디아지오 내에서도 단 6명 뿐인 '마스터 블렌더' 중 한 사람이다. 디아지오 유럽기술센터의 위스키 전문가 팀을 이끌고 있으며, 세계 위스키 대회 심사위원단의 대표로도 활동한 바 있다. 머레이 씨는 윈저가 영국 왕실이 인정한 로얄 라크나가 증류소에서 만든 원액을 사용해 일반 위스키보다 품질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그
"기네스 맥주가 처음 나왔던 252년 전이나 지금이나 만드는 방법이나 재료가 거의 비슷합니다. 수 백 년 동안 한결같은 맛을 유지하는 것이 인기의 비결 중 하나입니다." 22일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의 세인트 제임스 지역에 자리잡은 '기네스 스토어 하우스'에서 만난 기네스맥주의 '마스터 브루어'인 퍼겔 머레이(Fergal Murray, 50,사진)씨는 맥주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 사장 직급인 마스터 브루어는 기네스 맥주의 맛과 품질을 관리하는 자리로 단순히 완제품을 맛보는 수준을 넘어 보리 제분 및 분쇄, 가열, 발효, 숙성 등 맥주 제조 전 과정을 총괄한다. 1983년 아일랜드 더블린의 트리니티 대학을 졸업하고 기네스에 입사한 그는 미국, 나이지리아 등 전 세계 기네스 양조장들에서 경험을 쌓고 마스터 브루어 자리까지 오른 인물이다. 기네스에선 유일한 글로벌 브랜드 대사이기도 하다. 기네스의 로고가 아일랜드 왕실을 상징하는 `겔틱하프' 문양일 정도로 기네스 맥주는 아일랜드 문화의
"건강보험공단이 국민 건강을 위해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하면서 사후 치료보다 예방을 중시하고 있는 것처럼, 전기도 최첨단 IT시스템으로 이뤄진 운영 기반을 바탕으로 평소에 문제없도록 예방 관리를 잘해야 합니다. 그래야 이번 정전사태와 같은 초대형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박철곤(59세)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은 21일 지난 15일에 발생한 사상 초유의 정전사태와 관련 "전기가 끊기는 건, 사람의 숨이 멎는 것과 똑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기안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아"= 박 사장은 이날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시종일관 "전기안전은 아무리 강조하고 또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문제"라며 "이번 정전사태가 전기의 소중함을 일깨워줬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사후에 안전관리 체계를 정비하기보다 선도적으로 안전체계를 마련해, 국민들이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나 기술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그렇게 되면 에너지 효율도 극대화시킬 수 있고,
우리투자증권은 유상증자를 준비하고 있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요건인 자기자본 3조원을 충족, 글로벌 투자은행(IB)로 성장하기 위해서다. 유상증자 소식이 전해진 지난 8일 우리투자증권의 주가는 하한가로 추락하기도 했다. 유상증자가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고 주주가치 희석으로만 반영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그러나 국내 1위 IB를 이끌고 있는 'IB전문가' 정영채 우리투자증권 IB부문 대표(사진)의 생각은 다르다. 시장이 제한적인 리테일 위주의 조직이라면 유상증자가 주가하락요인이 되겠지만, 연 15~20%의 수익률을 올리는 IB라면 유상증자가 주가 상승요인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유상증자 발표로 주가가 하락한 건 주당 이익, 즉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겠죠. 아직까지 진정한 IB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지만, 앞으로는 달라질 겁니다" 정 대표는 우리투자증권이 글로벌 IB로 성장하기 위한 로드맵을 짜고 있다. 특히 성장 일로의 중국시장에 대한
2005~2006년 중소기업들 사이에서는 탄소배출권 투자 바람이 불었다. 정부가 녹색성장에 대한 의지를 잇따라 밝혔고 미래 탄소배출권 시장의 성장성도 좋을 것이라는 분위기 때문이었다. 당시 투자에 나섰던 기업들은 최근에는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예상과 달리 투자자금 회수가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탄소저감시설에 투자한 후 UN에 배출권 발급 신청을 해도 6단계에 걸친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인증에 걸리는 시간만도 3년에 달한다. 그나마 인증을 통과하지 못할 경우에는 탄소배출권 발급이 안될수도 있다. 발급 전까지는 회계법상 투자자산으로 처리도 안되고 비용으로 처리할 수밖에 없다는 문제도 있다. 신한금융투자가 최근 탄소배출권을 담보로 전환사채(CB) 발행에 성공한 것이 주목되는 이유다. '애물단지'가 돼 버린 탄소배출권을 유동화시키는 첫 사례를 만들어 향후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에 기여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것이다. CB발행의 주역은 신한금융투자 투자금융부 신사업팀 이창석 차장(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