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인물들을 만나 그들의 경험과 통찰을 깊이 있게 전합니다. 생생한 이야기와 진솔한 답변을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영감을 제공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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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안된다던 집단소송에서 성공했습니다. 쌍용차도 성공할 겁니다" 박윤배 서울인베스트 대표(53·사진)는 '승부사'다. 15년간의 '강성' 노동운동 을 통해 다져진 강단, 투자회사 대표로서의 차가운 머리, 그리고 누구보다 끈질긴 근성을 갖췄다. 주변에선 '잘못 걸리면 끝장'라는 말들을 한다. 상대가 두려워하는 만큼, 투자자는 신뢰하기 마련. 박 대표는 서울인베스트의 투자철학 1호가 바로 '신뢰'라고 말한다. 진성티이씨의 분식회계를 이유로 국내 증시 역사상 처음으로 제기된 '증권관련 집단소송 1호'는 회사 측이 1700여명의 주주들에게 총 29억원을 배상키로 합의하면서 사실상 타결됐다. 이후 법원 최종 인가와 판결을 거치면 2004년 입법 후 4년반동안 사문화됐던 증권관련 집단소송이 처음으로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박 대표는 서울인베스트가 입은 투자손실과 1년간의 싸움에 비하면 총29억원의 배상액은 크지 않다고 말한다. 하지만 죽어가던 집단소송을 살리고, 원만한 해결로 시장의 '신
"올 한해 주식투자자는 롤러코스터의 좌석벨트를 단단히 매야 한다." 송기석 BOA메릴린치 서울지점 리서치헤드(전무,사진)는 15일 " 예상치 못한 외생변수의 돌출로 올해 국내증시의 변동성은 최근 몇년간 가장 커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 지준율 인상같은 외부악재가 등장할 때마다 국내증시가 급락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내년으로 예상되는 미국의 금리인상이 올 하반기로 앞당겨질 경우 한국증시를 비롯한 세계증시가 큰 충격을 입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럽국가의 재정적자나 국제유가급등 등도 한국증시의 급락을 가져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보다 마음고생이 심할 거니 미리 각오를 다져야 할 것"고 주문했다. 변동성 확대에도 올해 한국증시는 주가수익배율(PER)기준으로 13%의 추가 상승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15일 종가(1701.80)기준으로 1920대까지는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기업들의 수출 경쟁력 강화가 주된 상승동력이라는 설명이다. 여기다 외국인 순매수와 매크
"투자자 입장에서는 결국 수익을 창출할 만한 업체에 투자할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 한 벤처투자사가 단행한 대규모 투자가 관심을 끌고 있다. 한동안 벤처투자시장에서 관심 밖으로 밀려났던 게임업종에 거액을 투자했기 때문이다. 이 겁없는(?) 벤처투자사는 바로 케이넷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이하 케이넷)다. 이 회사는 최근 온라인게임업체 블루홀스튜디오에 99억원을 투자했다. 투자를 주도한 부경훈(사진) 케이넷 이사는 "투자처를 물색하다가 블루홀스튜디오의 비전과 목표가 확실하다고 판단돼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제대로 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만들 수 있는 회사가 몇 안 되는 상황에서 블루홀스튜디오는 개발사로서의 미래도 밝아보였다"고 말했다. 부 이사가 블루홀스튜디오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지난해 초였다. 당시는 블루홀스튜디오가 기대작 '테라'를 세상에 공개하기도 전이었다. 그러나 인터넷 1세대인 장병규 의장이 직접 회사를 설립한데다 32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
"경영계에서 혁신이나 변화를 많이 강조하잖아요? 바로크에서 고전파, 고전파에서 낭만주의, 그리고 낭만주의에서 현대음악으로 넘어오는 서양음악사의 분기점은 모두 혁신이자 변화였죠." 합리성과 효율성에 무게중심을 둔 기업경영과 감성을 자극하는 클래식음악. 언뜻 보면 닮은 점이 없을 것 같은 이 둘에 대해, 강의와 연주회가 접목된 콘서트형 교육으로 주목받고 있는 클래식해설가 이지혜(34ㆍ사진) 씨는 "클래식을 알면 경영이 보인다"고 말했다. "직장에서 멘토링을 많이 얘기하는데, 서양음악사에서도 서로 영감을 주고받은 사례가 많아요. 브람스와 드보르작, 슈만과 클라라, 엘가와 그의 부인 등이 그러하죠. 창조의 새로운 형식인 벤치마킹 역시 음악사에서 중요한 단어에요. 드보르작의 '슬라브무곡 제1번'은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제1번'을 벤치마킹해 탄생했죠" 경원대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하고 음악교육학 석사 과정을 마친 이 씨는 성남시립교향악단, KBS교향악단, 청주시립합창단 등에서 해설을 맡았다. 그
김동현(28·사진)은 '무패(無敗)'의 한국최초 미국 종합격투단체 UFC선수다. 184cm, 77kg의 위풍당당한 체격. 당연히 링 밖에서도 화려한 싸움경력을 자랑했을 것으로 짐작하기 쉽다. 그러나 김동현 선수의 '길거리 싸움' 전적은 '무전(無戰)', 싸운 적이 없으니 당연히 링 밖에서도 '무패'다. "UFC정상급 선수들 대부분은 링 밖에서는 순수하고 착한 사람들입니다. '길거리 싸움꾼'들은 결코 UFC에서 정상에 오르지 못합니다" 성질을 못 참고 남에게 시비를 걸거나 주먹질하는 선수들은 훈련도 못 참고, 자신이 부족한 기술을 습득하는 능력도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싸움과는 거리가 멀었던 고교시절. 그는 우연히 본 일본 격투단체의 비디오를 보고, '무사'(武士)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격투기 선수가 되기 위해 용인대학교 유도학과 입학한 뒤, 해병대에 자원입대했다. 국내 종합격투대회인 스피릿MC 대회에 출전해 연승을 거뒀지만, 국내 격투기 시장은 커질 줄을 몰랐다. "실제 연
"이번 코펜하겐 기후변화 협상에서 한국은 얻을 수 있는 것을 전부 얻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국내적으로 어떻게 온실가스 감축을 실천할 것인지가 중요합니다." 지난 7~19일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에서 한국을 대표하고 돌아온 정래권 외교통상부 기후변화대사는 이번 협상결과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한국이 온실가스 의무감축국 지정에서 벗어났음은 물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교량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등 성과를 거둔 데 대한 자평인 셈이다. 정 대사는 '2020년 배출전망치(BAU) 대비 30%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내용의 한국의 감축목표가 협상장에서 호평을 받았다고 전했다. 정 대사는 지난해 5월 기후변화대사로 임명된 이후 지금까지 수많은 기후협상에서 한국의 입장을 대변해 왔다. 그는 "온실가스 배출에 역사적 책임이 적은 한국이 의무감축국 지정에서 벗어난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의무감축국인가, 아닌가라는 카테고리의 문제가 아니
"거침없이 달리던 두바이에 결국 브레이크가 걸린 거죠." 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두바이에 대한 100억 달러 지원 발표 하루 뒤인 지난 15일(현지시각) 오응천 코트라 중동·아프리카 지역본부장 겸 두바이 KBC센터장(사진)을 셰이크로드 인근 알무사타워2 사무실에서 만났다. 지난 10월15일 부임한 오 본부장은 두바이를 거점으로 중동·아프리카 시장을 맡고 있다. '두바이 쇼크' 현장을 근거리에서 지켜본 그는 "당분간 모멘텀이 없어 내년 상반기까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아부다비로 UAE의 경제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건설·IT 등 한국업체들에 대한 평가가 좋아 UAE와 한국과의 관계는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부다비가 두바이에 100억 달러를 지원키로 했는데. ▶이번이 아부다비의 3번째 지원이다. 두바이 쇼크 이후론 첫 번째다. 그런데 지원을 하면서도 솔직히 아부다비는 속상할 수밖에 없다. 흔히들 UAE의 대표하면 두바이를 연상했지
"21세기는 세계라는 무대에서 무한경쟁이 펼쳐지는 글로벌 시대입니다. 국가간 경쟁은 기본이고 도시간 경쟁, 경제권간 경쟁이 치열합니다.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높이고 그 위상에 걸맞는 경제권역을 확보하려면 수도 서울을 대표 브랜드로 키워야 합니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하 시정연) 정문건(57) 원장은 "세종시 행정기관 이전 추진은 지역균형 발전을 앞세운 정치 논리 때문에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웠다"며 "경제권역간 시너지를 위해 국가를 넘어 대륙도 통합하는 마당에 수도의 기능을 분산하는 것은 시대에 역행하는 정책"이라고 밝혔다. 시정연은 지난 1992년 서울시가 출연한 도시정책 종합연구원이다. 올해로 개원한지 17년을 맞는 이 연구원은 도시계획부터 교통, 환경, 지역경제, 사회복지,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대도시 문제를 체계적으로 조사 연구하고 있다. 서울시의 중장기 비전과 각종 도시정책을 수립하는데도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정 원장은 1986년 삼성경제연구소 창립멤버인 국내 거시경제
"닭고기 시장이 7% 성장할 때 동우의 시장점유율은 15% 성장했습니다. 원스톱 생산 시스템으로 올 매출 1900억, 내년 매출 2500억을 달성하겠습니다." 닭고기 업계 2위 동우가 지난 9일 전라북도 군산시 서수면 본사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정창영 동우 대표이사(사진)는 "동우는 사육, 도계, 포장, 유통까지 원스톱 계열화를 90% 이상 완성해 시세에 따른 원가변동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2007년 이후 매년 3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 중이며 내년에도 30% 이상 매출 증대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동우는 현재 산란율, 부화율이 우수한 알을 낳는 닭 '원종계'를 제외한 사육, 도계, 가공, 포장 및 유통 과정 전반을 자체시스템화 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매출 1500억, 영업이익 118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2007년 매출 1000억, 영업이익 1억 8000만원에 비해 각각 50%, 65% 이상 증가한 수치다. 정 대표이사는 "포
"올해 루멘스는 '훌륭하게' 성장했습니다. 올해 초 매출 1200억 원을 목표로 했는데 초과 달성했다는 게 가장 기쁩니다. 내년엔 더 큰 성장이 예상됩니다." 발광다이오드(LED) 기업인 루멘스의 유태경 사장(사진)은 지난 3일 기자와 만나 "내년엔 보수적으로 잡아도 매출 2000억 원 이상 가능하며, 올해의 2배까지도 성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루멘스는 LED 백라이트(BLU) 모듈을 만드는 기업으로 국내 중소기업 가운데 세계에서 최초로 LED BLU 모듈 양산에 성공, 국내 양대 대기업에 모두 공급했다. 유 사장은 "내년엔 TV용 LED BLU 물량이 올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내년 성장 동력도 LED TV와 LED조명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루멘스는 이렇게 늘어나는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증설을 진행 중이다. 최근 짓기 시작한 중국 쿤산 공장이 내년 2월 완공, 3~4월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쿤산 공장은 전 세계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중국에 공장을 짓는 추세
SK커뮤니케이션즈(이하 SK컴즈)는 지난 10월 온라인 교육 관련 자회사 '이투스'를 입시전문학원인 청솔학원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청솔학원이 발행하는 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전량 인수하는 방식으로다. 이로써 청솔학원은 대입종합반 전문학원에서 탈피해 온·오프라인 사업을 두루 할 수 있게 됐다. 김형중 청솔학원 대표를 만나 합병을 결정하게 된 배경, 앞으로의 사업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이투스 인수배경이 궁금하다. ▶이투스가 SK컴즈 소속일 때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게 있다. SK컴즈가 우리 학원에 50억원을 투자해 지분을 갖는 대신 우리는 컨텐츠를 제공하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제휴가 잘 안돼 올초 결별하게 됐는데 그 결별과정이 무척 깔끔했다.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친구로 인식하게 된 것 같다. 이투스가 처음에는 시장에 비싸게 나와서 크게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매수자가 나서지 않아 가격이 많이 떨어졌고, 우리도 온라인 시장 진출을 계속 고민해 왔기 때문에 전격적으로 인수를 결
-M&A 일정 너무 촉박..주관사와 협의 필요 대우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TR아메리카 컨소시엄 대표인 문정민 AC개발(AC Development) 회장은 다음주에 전략적 투자자(SI)들의 투자확약서(LOC)를 들고 입국하겠다고 밝혔다. 또 산업은행으로부터 인수자금을 조달할 뜻을 내비치고 대우건설 채권단의 풋백옵션 행사일인 12월 15일 이전에 대우건설 인수를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문정민 회장은 2일 머니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현재 미국에서 투자자들과 계속 미팅을 갖고 있다"면서 "미국계 전략적 투자자(SI)들과 대우건설 투자를 확정하고 다음주 중 한국에 들어가서 계약을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산업은행을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시켜 인수대금을 조달할 뜻을 밝혔다. 인수금융 지원과 별개의 재무적 투자냐는 확인에 그는 "그렇다"고 답했다. 문 회장은 "산업은행이 전략적 투자자가 참여하는 후보 측에 자금지원을 해주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최종 우선협상대상자가 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