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알못시승기
마력·토크…우리가 이 단어를 일상에서 얼마나 쓸까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이걸 몰라도 만족스럽게 차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기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독자들보다 더 '차알못'일수도 있습니다. 어려운 전문 용어는 빼고 차알못의 시선에서 최대한 쉬운 시승기를 쓰겠습니다.
마력·토크…우리가 이 단어를 일상에서 얼마나 쓸까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은 이걸 몰라도 만족스럽게 차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기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면 독자들보다 더 '차알못'일수도 있습니다. 어려운 전문 용어는 빼고 차알못의 시선에서 최대한 쉬운 시승기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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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CEO들이 타는 대표적인 쇼퍼드리븐(운전기사를 둔 뒷좌석 중심의) 카를 표방하고 있는 '체어맨W'가 2008년 이후 3년 만에 새롭게 변신했다. 쌍용차는 함께 판매중인 '체어맨H'에 대해선 전문직 혹은 중견기업 오너가 직접 운전할만한 럭셔리카로, '체어맨W(W는 월드클래스의 약자)'는 뒷좌석용 최고급차로 구분하고 있다. 이번에 시승한 체어맨W는 벤츠의 5000cc엔진과 7단 자동 변속기를 장착한 5.0 V8 모델이다. 내외관 디자인은 벤츠와 비슷한 느낌이다. 신형모델의 경우, 엔진은 별다른 차이가 없지만 내외관이 부분 변경돼 출시됐다. 가격은 5000cc 기준, 기존 8910만원에서 9260만원으로 350만원 인상됐다. 차체크기는 길이 5135mm, 폭 1895mm, 높이 1505mm로 기존 대비 길이와 높이가 각각 25mm, 10mm 커졌다.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2970mm로 기존과 차이가 없다. 전반적으로 덩치가 커졌다기보다는 기존보다 더 보수적이고 중후해졌다
< 앵커멘트 > 배기량 2,000cc의 중형차지만 성능은 3,000cc의 준대형차에 버금가는 국산차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습니다. 실제 성능은 어떤지 임원식 기자가 최근 출시된 쏘나타 터보GDi를 직접 타봤습니다. < 리포트 > 연비는 중형차, 성능은 준대형차 수준. 터보엔진을 단 '쏘나타'를 두고 현대차가 표현한 말입니다. 터보엔진은 기존 엔진과 달리 압축된 공기를 연소실로 보내 더 많은 연료가 연소되기 때문에 차의 주행성능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배기량이 2,000cc임에도, 최대출력과 토크 모두 준대형차의 성능을 능가합니다. 현대차의 주력차 가운데 하나인 '그랜저HG'의 성능마저 뛰어넘는 수준입니다. [인터뷰] 추동호 / 현대차 가솔린엔진설계팀 연구원 "폭스바겐에 비해 저속토크는 동등하고 고속토크는 세타 터보엔진이 우세하기 때문에 발진추월 성능에 큰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가속페달을 밟았을 때 그 응답성을 개선하기 위해 트윈스크루를 사용하였습니다." 100k
더 날렵해졌고 밟는 대로 잘 나갔다. 21일 경기도 파주군 헤이리 북하우스에서 열린 현대자동차 기자시승회에서 타 본 쏘나타 터보 2.0GDi의 첫 느낌이다. 터보2.0 GDi의 외관은 기존 모델과 별 차이가 없었지만 전체적으로 봐서 백미러가 커지고 선이 날렵해 지는 등 보다 스포티한 느낌을 줬다. ‘쎄타Ⅱ 2.0 터보 GDi 엔진’을 달아 최고출력 271마력, 최대토크 37.2kg.m으로 기존 모델보다 출력과 최대토크가 각각 35%, 46% 향상됐다. 그런 만큼 힘과 가속력은 확실히 좋아졌다. 제로백(시속 100km 도달시간)은 7초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연비는 12.8km/ℓ기존 모델(13.01km/ℓ)과 별 차이가 없다. 추동호 현대차 남양연구소 연구원은 "다운사이징을 통해 연비를 개선하면서 기존의 V6엔진을 대체할 수 있는 동등한 엔진 성능을 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터보가 동작하기 전에는 일반 엔진에 비해 오히려 출력이 떨어지는 터보랙을 100% 없앨 수는 없지
< 앵커멘트 > 다음달 르노삼성차가 7년 만에 준대형차 'SM7'의 새 모델을 내놓습니다. 오랜만에 선보이는 신차인만큼 르노삼성이 거는 기대가 큰데요. 임원식 기자가 직접 타봤습니다. < 리포트 > 지난 4월 서울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등장했던 '뉴SM7'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습니다. 3년간 4,000억 원의 개발 비용이 들어갔습니다. '뉴SM7'을 통해 르노삼성은 국내 준대형차 시장공략은 물론이고 해외수출을 위한 준비까지 이미 마친 상태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디자인. 르노삼성은 유럽의 고급스러움을 살리기 위해 이전 모델보다 차의 부피와 무게감을 키우고 천정과 뒷좌석 등 실내공간을 넓혔습니다. [인터뷰] 박수홍 / 르노삼성차 부사장 "기존 경쟁차종보다 넓은 공간을 장점으로 갖고 있기 때문에 일을 할 때나 레저를 할 때나 많이 즐길 수 있는 차량입니다." 또 운전자의 취향이나 도로여건에 따라 주행모드를 바꿀 수 있는 '스포츠 모드'를 적용해 운전의 즐거움을 높였다고 르노삼성은
절제된 세련미를 기반으로 한 유러피언 프레스티지. 르노삼성이 올뉴 SM7에서 추구한 디자인의 컨셉트다. 너무 튀지도 않고 너무 전통에 얽매이지도 않겠다는 이 같은 방향성은 올뉴 SM7에 그대로 구현됐다. 서울모터쇼의 웅장했던 쇼카와 달리 남해에서 조우한 올뉴 SM7의 첫인상은 쇼카의 강렬함과 비교할 때 매우 절제돼 있었다. 특히 전면부의 대용량 범퍼일체형 라디에이터 그릴은 쇼카처럼 화려하지 않고 차량크기도 쇼카보다 컴팩트한 느낌이었다. 인테리어는 사치스럽지 않아서 편안했다. 운전석의 경우 하이테크 이미지와 간결한 배치에 주력했다는 인상을 받았다. 1870m로 기존 SM7에 비해 85mm 늘어난 전장에서 알 수 있듯 실내공간은 동급최대다. 뒷좌석은 기존 모델 대비 무릎공간이 70mm 늘어났다. 시각적으로 보는 것보다 탑승했을 때 훨씬 크고 넓었다. 승차감은 무르지도 딱딱하지도 않았다. 올뉴 SM7은 디자인보다 주행성능에서 강점을 갖고 있었다. 쇼카를 닮은 차를 기대했다가 살짝 실망했다
'C220 CDi 블루이피션시', 벤츠코리아가 지난달부터 'C클래스'를 부분 변경해 출시한 모델 중 하나다. 보다 젊은층에게 어필하고자 내외관 디자인을 세련되게 변경했고 기존 'E클래스'와 'S클래스'에 적용한 일부 옵션들도 추가했다. 이달부터 C클래스 가격이 한-EU FTA로 인해 최고 기존대비 90만원까지 인하된 영향으로 'C220 CDi 블루이피션시'도 기존 대비 60만원 내린 5370만원(부가세 포함)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가격이 떨어졌지만 덩치는 기존 모델보다 다소 커졌다. 신형 C220의 길이는 선대 모델보다 50mm 커진 4635mm에 달한다. 폭과 높이는 각각 1770mm, 1450mm,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의 거리)는 2760mm로 기존과 동일하다. 엔진출력과 성능은 기존과 큰 차이가 없다. 다만 변속기가 기존 5단에서 7단으로 바뀌면서 연비가 8.4% 향상돼 16.8km/ℓ까지 나온다. CO2 배출량은 8.1% 줄어 더욱 친환경적인 차로
포드코리아가 2008년 '몬데오' 이후 3년 만에 출시한 중형세단 '퓨전'은 국내에서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차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토요타 '캠리'와 닛산 '알티마' 현대차 '쏘나타'와 함께 베스트 셀링카로 꼽힌다. 퓨전은 올 상반기(1~6월) 미국시장에서 13만1686대가 판매돼 캠리(15만4239대)와 알티마(13만1842대)에 이어 중형차 판매 3위를 기록했다. 외관은 미국 차답게 묵직하면서도 힘이 느껴진다. 돔형태의 후드와 크롬을 사용한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은 역동적이다. 패밀리 세단이면서도 크롬 그릴, 리어 스포일러, 스포츠 튜닝 서스펜션을 갖춘 점이 눈에 띈다. 밋밋한 중형차에 실망했던 고객이라면 환영할 만하다. 실내는 넉넉하다는 표현이 잘 어울린다. 전장과 전폭, 전고는 각각 4845mm, 1835mm, 1445mm로 캠리(4815/1820/1465)나 어코드(4960/1845/1475) 보다 크지 않지만 뒷좌석 무릎 공간 등이 더 넉넉하게 느껴진다. 3D 요소가 결
볼보는 무뚝뚝해 보이는 각진 차체와 딱딱한 서스펜션(현가장치)에도 불구하고 안전성 하나 만큼은 최고로 인정 받아온 브랜드다. 이랬던 볼보가 해치백 스타일의 'C30'을 시작으로 부드러운 디자인에 튀는 칼라로 옷을 갈아입었다. 지난 3월 출시한 'S 60'은 변신의 완결판이다. 9년 만에 새로 태어난 'S 60'은 한 마디로 매끈한 도심형 세단이다. 주요 라인은 직선을 활용하면서도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그릴 등에는 곡선을 추가했다. 차체 뒤로 갈수록 각이 떨어지는 쿠페형 디자인도 역동적이다. 나만의 개성을 원하는 고객들이라면 전후방 스키드 플레이트와 듀얼 머플러 팁, 스포츠 페달로 구성된 스타일링 패키지를 구매도 고려해볼만 하다. 사실 실외보다 만족스러운 부분은 실내다.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인 각종 패널과 운전자 쪽으로 기울어지도록 설계된 센터페시아는 우드그레인을 적용해 고급스럽다. 새롭게 탑재된 3 스포크(바퀴살) 스티어링 휠의 그립감도 좋은 편이다. 버킷 느낌의 가죽시트도 편안하다.
자동차가 출시 후 모델명 앞에 '프리미엄'이라는 수식어를 달기는 쉽지 않다. 디자인과 성능 등 기본기에 더해 승차감과 정숙성 같은 감성품질을 두루 겸비해야한다. 가격도 '합리적' 수준에 안착시켜야 한다. 자칭 '프리미엄'은 넘쳐나지만 타칭이 드문 이유다. 르노삼성의 '뉴QM5' 역시 '프리미엄'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출시됐다. 1년여의 개발기간을 거쳐 숙성된 품질에 대한 자신감에 기존 QM5로 국내시장에 도심형 CUV(크로스오버차량) 개념을 도입한 자존심이 더해졌다. 과연 뉴QM5의 주 고객층인 '30대 도시남성'들도 '프리미엄' 칭호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 24일 뉴QM5(디젤 2.0 2WD 모델)를 시승해 봤다. ◇출중한 기본기는 '기본'=이날 시승코스는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를 출발해 하조대 반환점을 거쳐 돌아오는 총 146km 구간이다. 고속도로를 지나는 41km 구간과 산길 와인딩 코스를 거치는 59km 구간이 섞여있어 직진·선회 성능을 두루 체험하기 적합했다. 때마침
일반적으로 S클래스는 벤츠뿐만 아니라 전체 수입차 중에서도 럭셔리 세단을 대표하는 모델이다. 가격만 봐도 5000cc급 이상인 모델은 대부분 2억원에 육박, 웬만한 수도권 지역 아파트 전세값과 맞먹을 정도다. BMW '7시리즈'와 함께 전 세계시장에서 치열한 최고급 세단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4월 말 벤츠코리아는 최신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장착한 신형 'S클래스 블루이피션시(BlueEFFICIENCY)' 모델들을 출시했다. '뉴 S350 블루이피션시 L'과 '뉴 S500 블루이피션시 L', '뉴 S500 4매틱 블루이피션시 L' 등 3개 모델이 그 주인공이다. 최근 '뉴S500 블루이피션시 L'을 시승했다. L은 Long의 약자로 기존 'S500 L'과 차체크기와 휠베이스는 동일하지만 지난 1월 신형으로 출시된 'S350 블루텍' 대비 휠베이스가 130mm 길다. 또한 S클래스 전체 세계 판매량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모델이다. '뉴S500 블루이피션시
폭스바겐 '골프'와 '파사트'의 중간격인 '제타' 신형 모델이 출시됐다. 엔진과 내·외관 모두 완전 변경된 6세대 모델이다. 출시된 지 한 달 만에 504대(2.0TDi 기준)로 5월 모델별 판매량 3위에 올랐다. 연비가 22.2km/ℓ에 달하는 1.6 블루모션 모델도 141대가 판매됐다. 출시되자마자 뜨거운 인기를 얻은 비결이 뭘까. 신형 제타의 첫 인상은 '덩치가 커졌다'였다. 차체는 기존대비 90mm 길어진 4644mm,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의 거리)는 73mm 늘어난 2651mm에 달한다. 운전석 및 조수석의 헤드룸도 1104mm로 이전보다 커져 웬만한 중형차보다 넉넉한 느낌이다. 트렁크 공간도 눈길을 끈다. 제타의 트렁크는 무려 510리터. 동급 모델 가운데 유일하게 500리터 대를 기록했다. 중형차인 '쏘나타'(464리터)와 'K5'(436리터)와 비교해 보면 얼마나 큰 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게다가 트렁크 내부는 공간낭비가 거의 없는 직사
“터치 스크린, 운전자세 메모리 시스템, 풀 플랫 시트…” 지난 1997년 10월 탄생한 쌍용자동차 체어맨에 탑재된 기능들이다. 이런 기능 앞에는 ‘국내 최초’라는 수식어가 달렸다. 아직도 쌍용차하면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대부분 떠올리지만 체어맨을 기억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4500억원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됐고 벤츠와 기술 제휴를 통해 탄생했다는 점도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번에 시승한 모델은 올해 서울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체어맨H 뉴 클래식 600S'. 쌍용차의 자존심 체어맨의 3세대 모델이다. 체어맨W는 뒷좌석의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모델인 반면 체어맨H는 직접 운전을 즐기는 고객들을 위한 차다. 체어맨은 참으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모델이다. 우선 현대차와 기아차가 석권한 국내 시장에서 자신의 색깔을 유지하며 꾸준하게 고객들의 사랑을 받는 비결이 궁금했다. 체어맨은 지난 14년간 10만 8000여대가 판매되며 고급차 시장의 한 축을 담당했다. 외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