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계 불도저, 그가 돌아왔다"

"공인중개사계 불도저, 그가 돌아왔다"

문성일 기자
2009.01.12 07:58

[머투초대석]이종열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회장

그가 돌아왔다. 공인중개사계의 불도저로, IMF 외환위기 속에서도 각종 제도 개혁과 업계 공존을 위해 힘썼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이종열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회장.

그는 지난 1999년 40세의 젊은 나이로 7대 협회장에 당선된 뒤 8대까지 연임하면서 당시 전속중개제도 도입과 함께 사상 처음으로 중개수수료 개선을 이끌어내는 등 숙원 과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발휘, 공인중개사계에서 높은 신망을 얻은 바 있다.

협회장직을 물러난 이후에도 공인중개사계 발전과 이익을 대변하는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그러던 그가 지난해 가을, 가뜩이나 9년간 양분된 중개사계가 실물경기 위축 등으로 위기에 빠지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국내 직능단체 사상 첫 직선제로 실시된 제10대 협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6년이란 오랜 기간을 떠나있던 상황이라 대부분의 여건이 그에게 결코 유리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특유의 뚝심으로 여러 불리함을 극복하고 당당히 당선증을 받아냈다.

이 선거는 그에 대한 중개사계의 믿음과 기대가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 같은 기대를 알기에 그는 당선일 당일부터 팔을 걷어붙이고 뛰기 시작했다. 과천으로 여의도로, 또 통합 협회의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자리라면 해외든 어디든 마다하지 않았다.

그 결과 벌써부터 선거 과정에서 공약했던 일들이 착수는 물론, 결과물로도 나오고 있다. 첫 결과물은 '공인중개사법' 제정으로, 조만간 여야 공동 의원 발의될 전망이다. 여야가 단일 법률을 공동 발의한 것은 헌정사상 두 번째일 정도로 매우 보기드문 사례다. 그의 열정과 성실함이 여야를 뛰어넘어 정치권에 신뢰와 믿음을 심어준 것이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그만큼 그에겐 할 일이 많다. '공인중개사법' 못지않게 그가 고민하는 문제는 고사 직전에 있는 중개사계의 회생 작업이다. 하루에도 수십 명이 중개사 활동을 접고 떠나는 현실이 그에게는 충격 이상이다.

동시에 전문 자격사로서의 위상을 갖추기 위해선 공인중개사계의 성찰도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결코 적지 않은 중개사들의 활동이 단순 '알선' 수준에 그치고 있다. 지금은 (자격증 소지자의) 무분별한 시장 참여를 억제시키고 보다 고급화된 대국민 서비스를 위해 모두가 고민해야 할 때"라는 그의 주장도 이 같은 의미에서다.

■이종열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회장 약력 및 경력

△1958년 경북 영양 출생

△UC버클리 최고위정책관리자 과정 수료

△서울대 경영대학 E-Business 최고경영자 과정 수료

△성균관대 국가전략대학원 정치학 석사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 제7·8대 회장

△한국직능단체총연합회 상임부회장

△대한법인직능단체 수석부회장

△한나라당 17대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직능정책본부 부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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