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녀, 키티목걸이 "2억짜리" 우긴 까닭은?

명품녀, 키티목걸이 "2억짜리" 우긴 까닭은?

박민정 인턴기자
2010.09.13 17:14

헬로키티 공식쇼핑몰 "한국선 구입할 수 없어"… 일본 산리요 한정품 흉내낸 '짝퉁'

↑논란이 된 '2억 목걸이'
↑논란이 된 '2억 목걸이'

'4억 명품녀' 김모씨(24)가 방송에서 착용한 일명 '2억 키티 목걸이'는 진품을 따라한 커스텀 제품으로 밝혀졌다. 커스텀 제품이란 이미 시장에 진출한 제품을 고객이 원하는대로 가공해 재생산한 제품을 말한다.

13일 강코측은 "우리 회사는 대량으로 물건을 생산하는 곳이 아니다. 의뢰인이 제품을 가지고 오면 우리는 튜닝의 개념으로 고객이 원하는대로 주문 생산해주는 커스텀 쥬얼리 회사다. 김모씨도 헬로키티 제품을 들고와 다이아몬드를 박아달라고 요청해 그렇게 해준 것이기에 디자인 도용이나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7일 케이블채널 Mnet '텐트인더시티'에 출연해 "착용 제품 중 가장 비싼 아이템은 직접 의뢰해 제작한 전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순 다이아몬드 헬로 키티 목걸이로 2억 원이다"고 밝혀 네티즌들의 눈총을 받았다.

특정 브랜드의 상품과 똑같은 디자인으로 일각에서는 '디자인 도용이 아니냐'는 논란도 있었지만 정품을 따라한 커스텀 제품으로 밝혀졌다.

13일 헬로키티공식 쇼핑몰 관계자는 "김씨가 착용한 목걸이가 정품 헬로 키티 제품이라면 일본 산리오에서 예약 판매되는 한정품과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목걸이는 다이아몬드로 만든 제품으로 한화로 2억 원가량에 판매된다. 한국에서는 구입할 수 없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2억 짜리 주문 제작 목걸이'라고 말한 김씨의 말은 거짓말임이 탄로났다.

10일 강코 소속의 커스텀 쥬얼리 디자이너 배모씨씨가 자신의 미니홈피에 "4억 명품녀? 2억짜리 목걸이? 3000~4000만 원짜리가 어찌 2억으로 둔갑하냐"는 글을 올린 것이다. 또 배씨는 "2억짜리 키티 목걸이 미결제에 대한 고소장은 받으셨죠?"라며 목걸이 값 결제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도 알렸다.

배씨의 폭로에 김씨의 남자친구로 알려진 최모씨는 13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강코와 강코회사의 대표가 데리고 나온 조직폭력배들에게 협박을 당했으며 맞고소로 형사고소를 할 예정"이라는 장문의 글을 올려 다시 반박하며 논란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한편 '4억 명품녀' '무직 명품녀'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김씨는 방송 직후 불법 증여, 탈세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11일 이현동 국세청장은 직접 국회에 출석 "방송 내용의 사실 여부를 확인해 증여 사실이 확인되면 엄정하게 조사해서 처리하겠다"고 밝히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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