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 동물병원에서 미용 중 숨져 논란이 된 강아지 ‘딸기’에 대한 부검이 진행되고 있다.
딸기를 키우던 A씨는 9일 오후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딸기의 명확한 사인을 알기 위해 부검하기로 했다”는 글을 올렸다.
A씨는 “딸기의 몸에 많은 상처를 내고도 사과를 하지 않는 동물병원 미용사와 ‘미용 중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상처일 뿐’이라며 상황을 덮으려는 동물병원장에 분노했다”고 밝혔다. 이어 딸기의 생전 사진을 공개했다.
동물사랑실천협회에 따르면 딸기는 9일 수의과학검역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이며, 부검 결과는 약 15~18일 이후 확인할 수 있다.
A씨와 동물사랑실천협회는 9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해당 사건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미용사의 학대와 의사의 방관 및 은폐로 죽은 강아지에 대한 책임을 묻는 내용의 고소다.
동물사랑실천협회 박소연 대표는 “피의자는 이전에도 수원과 안양 등 다른 지역에서 비슷한 미용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며 “딸기의 부검 결과가 나오면 본격적으로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A씨는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신 덕분에 이번 사건에 대한 고소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고소 및 사건 해결 과정은 글로 상세히 올리겠다”고 전했다.
A씨는 7일 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딸기가 미용 후 죽어서 돌아왔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4일 집 근처 새로 개원한 동물병원에 딸기를 비롯 강아지 3마리의 미용을 맡겼으나 딸기가 온몸에 상처를 입은 채 숨졌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