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표 총장 "美명문대 자살률 더 높아" 발언 논란

서남표 총장 "美명문대 자살률 더 높아" 발언 논란

정지은 기자
2011.04.11 15:32
카이스트가 11일 오전 학교 본부 1층 제1회의실에서 40여 명의 학·처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전략회의를 열었다. ⓒ대전=허재구 기자
카이스트가 11일 오전 학교 본부 1층 제1회의실에서 40여 명의 학·처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전략회의를 열었다. ⓒ대전=허재구 기자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이 학생들의 잇따른 자살에 대해 "미국 명문대는 자살률이 더 높다"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5일 교육정책 개선 및 학생 소통 강화를 촉구하며 1인 시위 중인 1학년생 이모씨(21)가 서 총장과 면담에서 "미국 명문대는 카이스트 보다 학생 자살률이 더 높다"고 말했다고 전한 것이 보도되며 불거졌다.

이씨는 "서 총장은 미래 지도자가 되기 위해선 경쟁을 계속해야 한다며, 학생들의 잇따른 자살을 개인 우울증 문제 정도로 생각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 발언이 뒤늦게 알려지자, 서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 트위터러는 "그렇다면 대학경쟁력에 자살률이 포함된다는 거냐"며 "학생들의 안타까운 목숨을 두고 이런 발언을 하다니 교육자로서 자격미달이다"고 비판했다.

이외에도 트위터에선 "반교육적 망언"이라며 "이 발언이 사실이라면 정말 문제"라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한편 카이스트는 11일 오전 10시30분 학교 본부 1층 제1회의실에서 40여 명의 학·처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전략회의를 열었다. 서 총장은 12일 오후 임시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에 출석해 카이스트 업무 및 현안보고를 할 예정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5일 긴급 이사회에서 카이스트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를 제출하고, 서 총장의 해임 건의안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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