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수학여행 중이던 고등학생 등 477명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 오후 2시30분까지 2명의 사망자가 발견된 가운데 과거 비극적인 여객선 침몰 사고였던 '서해 페리호' 침몰 사건에 새삼 관심이 모아진다.
'서해 페리호' 사건은 1993년 10월10일 전북 부안군 위도 인근 해성에서 침몰한 '서해 페리호'에 타고 있던 승객 292명이 숨진 사건이다.
'서해 페리호' 사건은 안전사고 예방 대책을 소홀히 한 대표적 인재(人災)로 손꼽힌다.
'서해 페리호'는 110톤 규모로 탑승 정원이 221명이었지만 사고 당시 무려 362명(승객 355명, 선원 7명)이나 타고 있었다.
또 사고 당일 기상청에서 '파도가 높고 강풍이 불며 돌풍이 예상되므로 행해 선박에 주의를 요한다'는 방송을 내보내는 등 정상 운항을 할 수 있는 기상여건이 아니었음에도 운항을 강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서해 페리호는 항해사가 휴가 중이어서 갑판장이 항해사의 업무를 대신했으며 안전요원도 고작 2명 뿐이었다.
한편 서해 페리호가 인양된 뒤 스크류에 어망이 걸려 있는 것이 발견되면서 '서해 페리호'가 항해 중 스크류에 어망이 걸려 엔진이 정지된 상태에서 높은 파도에서 전복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