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368명 구조·2명 사망…107명 생사 확인 안돼

'진도 여객선' 368명 구조·2명 사망…107명 생사 확인 안돼

배소진 기자
2014.04.16 15:15

[진도 여객선 침몰] (상보)

진도 여객선 침몰 당시 사진. /사진=뉴스1(서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진도 여객선 침몰 당시 사진. /사진=뉴스1(서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수학여행에 나선 학생 등 477명을 태운 여객선이 16일 오전 전남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 해군과 해경 등이 긴급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생존자는 368명, 사망자는 2명으로 파악됐다.

나머지 107명의 생사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탑승자 가운데 일부가 아직 선체 내에 갇혀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추가 인명피해의 우려가 나오고 이다.

해경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청해진해운 소속 6825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이날 오전 8시55분쯤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 중이라는 긴급구조를 요청했다.

정부에 따르면 이 선박에는 승객 446명, 선원 29명 등 총 475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승객 중에는 수학여행 중이던 안산 단원고 학생 324명과 교사 14명 등 338명의 인원이 포함돼 있다. 또 화물 657톤과 차량 100여대도 선적돼 있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긴급 브리핑을 통해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의 생존자는 368명, 사망자는 2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해당 선사의 직원인 박모씨(27·여)와 안산 단원고 2학년 정모군(17) 등 2명이다.

정군은 당초 신원 미상 20대 남성 사망자로 알려졌었다. 정군은 목포 한국병원으로 이송돼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끝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 박모씨는 오전 11시35분쯤 침몰 선박 주변 바다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생존자수 368명은 군·해경과 민간 어선의 구조인원을 모두 합한 수치다. 이 중 중상자 1명을 포함해 14명이 부상을 입었다. 학생 중 1명은 다리가 부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들은 진도한국병원와 목포 한국병원, 해남종합병원 등에 이송됐다. 진도체육관으로도 74명이 이송됐다.

나머지 107명의 생사 여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생존자와 구조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배에 물이 차는 순간에도 일부 승객들이 선실에 남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생존자는 "'움직이지 말고 그대로 있으라'는 선내방송이 나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단원고 2학년 김모양(17)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배가 기울기 시작했는데도 아무런 설명 없이 선내 방송으로 '움직이지 말고 그대로 있으라'고 했다"며 "배가 거의 90도로 기울어 선실에 물이 차기 시작해 학생들이 밖으로 나오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같은 학교 2학년 권모군(17) 역시 "위험하니까 방에 그대로 있으라고 방송만 했다. 방 안에 물이 차기 시작해 학생들이 밖으로 나왔다"며 "한 선생님은 물이 찬 방에 갇히기도 했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가 접수된 직후부터 해경 경비정과 헬기, 인근 화물선과 조업 중이던 어선까지 총동원돼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해군을 비롯해 해난구조대'(SSU)와 해군특수전부대(UDT) 등 특수구조인력 350명이 현장에 투입돼 인명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선체 인양을 위한 대형크레인 등 특수 장비도 투입될 예정이다.

정부는 현재 선박이 사실상 침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침몰의 정확한 원인은 블랙박스를 찾는 대로 규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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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배 기자

머니투데이 정치부장입니다. △2002년 서울대 경제학부 졸업 △2011년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MBA) 졸업 △2002년 머니투데이 입사 △청와대, 국회, 검찰 및 법원, 기재부, 산자부, 공정위, 대기업, 거래소 및 증권사, IT 업계 등 출입 △2019∼2020년 뉴욕특파원 △2021∼2022년 경제부장 △2023년∼ 정치부장 △저서: '리더의 자격'(북투데이), '앞으로 5년, 결정적 미래'(비즈니스북스·공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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