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7명 태운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책임은 누구?

477명 태운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책임은 누구?

이해인 기자
2014.04.16 16:00

[진도 여객선 침몰] "운항 중 선박 사고시 선장 및 당직 항해사 책임"

안산 단원고 학생 등 477명을 태우고 인천을 출발해 제주도로 향하던 세월호가 16일 오전 8시55분쯤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동 북방 1.8마일 해상에서 좌초돼 끝내 침몰했다. /사진 제공=해양경찰청
안산 단원고 학생 등 477명을 태우고 인천을 출발해 제주도로 향하던 세월호가 16일 오전 8시55분쯤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동 북방 1.8마일 해상에서 좌초돼 끝내 침몰했다. /사진 제공=해양경찰청

수학여행에 나선 학생 등 477명을 태운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해 해군과 해경 등이 긴급 구조에 나선 가운데 사고의 책임 소재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16일 "인명구조가 시급해 사고원인 조사는 아직 시작도 못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운항중인 배에 사고가 났을 때 선장과 당직 항해사는 사고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확실히 말할 수 없지만 암초에 부딪혔을 경우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생존자들의 증언 등에 따르면 침몰한 세월호에서 침몰 전 '꽝'하는 소리가 들렸다는 점 등에서 암초 등에 부딪혔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편 1990년 무리한 조업을 강행하다 선박을 침몰케 한 D수산 소속 선장 왕모씨(당시 38)와 어로장 김모씨(당시 38) 등이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그러나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아직까지 세월호의 사고 원인은 물론 선장의 생사 여부도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해경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청해진해운 소속 6825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이날 오전 8시55분쯤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되며 해경에 침수에 대한 긴급 구조를 요청했다.

정부에 따르면 이 선박에는 승객과 선원 등 총 477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또 화물 657톤과 차량 100여대도 선적돼 있었다.

승객 중에는 안산 단원고 학생 324명과 교사 14명 등 338명도 포함돼 있었다.

정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안산 단원고 2학년 정모군과 해당 선사의 직원인 20대 여성 박모씨 등 2명이다.

정부는 당초 구조된 생존자가 477명 가운데 368명이라고 발표했으나 이후 중복 계산 등으로 집계가 잘못 이뤄진 것을 확인하고 재집계 작업 중이다. 이에 따라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인원은 당초 발표보다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생존자 및 구조자 등의 증언에 따르면 현재 침몰한 선박 내에 일부 탑승자들이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돼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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