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들 속속 체포되는데…아랑곳없는 구원파 '수사 방해'

신도들 속속 체포되는데…아랑곳없는 구원파 '수사 방해'

이태성, 황재하 기자
2014.05.27 15:50

[세월호 참사]檢 "거짓정보 노출 등 수사방해 처벌 검토할 것"

(안성=뉴스1) 안은나 기자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신도들이 26일 오후 경기 안성 보개면 구원파의 총본산인 금수원에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거취 제보 및 구원파 입장에 대한 기자회견 후 구호를 외치고 있다.<br><br>구원파 측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병언 전 회장은 금수원에 없다"고 밝히면서 검찰이 ""김기춘 실장, 갈데까지 가보자"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려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신도들에게 임시동행 의사를 묻지않고 무차별 적으로 체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br><br>한편 이날 검찰은 유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구원파 신도 4명과 전남 순천 S휴게소의 주인 및 직원을 체포해 조사했다. 2014.5.26/뉴스1
(안성=뉴스1) 안은나 기자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신도들이 26일 오후 경기 안성 보개면 구원파의 총본산인 금수원에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거취 제보 및 구원파 입장에 대한 기자회견 후 구호를 외치고 있다.<br><br>구원파 측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병언 전 회장은 금수원에 없다"고 밝히면서 검찰이 ""김기춘 실장, 갈데까지 가보자"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려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신도들에게 임시동행 의사를 묻지않고 무차별 적으로 체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br><br>한편 이날 검찰은 유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구원파 신도 4명과 전남 순천 S휴게소의 주인 및 직원을 체포해 조사했다. 2014.5.26/뉴스1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신도들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속속 체포되고 있다. 구원파는 이같은 상황에서도 검찰 수사를 전면에서 조직적으로 방해해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전날 밤 11시쯤 이재옥 헤마토센트릭라이프 재단 이사장을 체포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은 "여러 진술과 정황을 종합한 결과 이 이사장이 유 전회장 도피를 총괄·기획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범인도피 외에도 배임 혐의 등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이사장 외에도 유 전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구원파 신도 4명에 대해 이날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유 전회장과 함께 도피생활을 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또다른 신도 신모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검찰이 명백한 증거를 가지고 유 전회장의 도피에 관여된 구원파 신도들을 체포하고 있음에도 구원파는 '종교탄압'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검찰 조사를 방해하고 있다.

구원파는 지난 26일 오전 "유 전회장이 이날 새벽 경기 안성 금수원에 돌아왔다는 제보가 있다"고 밝혔다. 구원파 측은 "이날 오후 2시에 금수원 밖에서 브리핑을 열고 설명하겠다"고만 답했다.

구원파는 정작 기자회견에서 문제의 제보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이 "유 전회장은 금수원에 없다"고만 짤막하게 언급했다. 기자회견 내용은 검찰이 증거 없이 신도들을 체포했다는 주장이었다. 수사 당국이 유 전회장을 찾기 위해 역대 최고액인 현상금 5억원을 내걸고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공개적으로 허위 제보를 유포한 것이다.

이날 구원파는 "10만성도가 한사람씩 매일 숨겨줘 모두 잡혀가도 최후까지 그를 내놓지 않을 것"이라며 검찰 수사를 방해할 것임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이 말로 사실상 검찰과의 전면전을 선포한 것이다.

또 이 이사장의 체포 소식이 전해지자 인천지검 앞에서 구원파 신도 80여명은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앞서 구원파는 지난 13일~20일에도 금수원 앞에 '인의 장막'을 만들고 검찰의 진입을 방해했다. 당시는 검찰과 법원의 출석 요구에 잇따라 불응했던 유 전회장이 금수원 안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시점이다. 신도들과의 물리적 충돌을 걱정한 검찰은 섣불리 강제 진입하지 못했고 그 사이 유 전회장은 금수원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유 전회장에 대해 개별적으로 도움을 주는 이들에 대해 강경 대응하는 것은 물론 조직적인 움직임에 대해서도 처벌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수사팀 관계자는 구원파가 유 전회장의 소재에 대한 거짓정보를 언론에 노출시키는 등 수사를 방해하는 데 대해 "처벌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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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성 기자

2011년 입사해 사회부 법조팀, 증권부, 사회부 사건팀, 산업1부 자동차팀을 거쳐 현재는 정치부 국회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2020년 제14회 한국조사보도상 수상 2024년 제 19회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언론상 신문보도부문 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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