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故) 신해철씨(46)의 시신에 대한 부검이 시작됐다.
3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5분 서울 양천구 신월동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서 신씨에 대한 부검이 시작됐다. 시신은 이날 오전 9시30분쯤 옮겨졌으며 부검 후 간단한 브리핑이 있을 예정이다.
이날 시신을 옮긴 차량에는 신씨 유가족 대표인 김형열씨와 기획사 대표, 변호사 등이 동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 윤원희씨 등 다른 유가족은 함께 하지 않았고, 현재 브리핑 여부를 상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진 촬영과 관련 자료를 검토 등을 감안하면 실제 부검은 낮 12시가 넘어야 시작 가능할 전망"이라며 "부검에는 1시간30분~2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검에는 유가족 1명과 유가족 측 의사 1명이 입회하며, 부검이 종료되면 시신은 아산병원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부검이 끝나면 유족은 현장에서 구두 소견을 듣게 되지만 정확한 부검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2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신씨는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S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퇴원과 통증 호소로 인한 입원을 반복하다 22일 낮 12시쯤 병실에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이날 오후 1시쯤 심정지가 발생해 심폐소생술 등을 응급조치를 받은 뒤 혼수상태에서 서울아산병원 응급실로 후송됐지만 수술 5일만인 지난 27일 오후 8시19분쯤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숨졌다.
신씨의 유족과 동료들은 발인식이 진행된 지난달 31일 서울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고인의 시신을 화장하지 않고 부검하기로 긴급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