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집회' 건설노조 집행부, 경찰 자진 출석

'1박2일 집회' 건설노조 집행부, 경찰 자진 출석

김지성 기자
2023.06.22 15:01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경찰 출석 조사를 앞둔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과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등 조합원들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남대문경찰서 앞에서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6.22.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경찰 출석 조사를 앞둔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과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등 조합원들이 2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남대문경찰서 앞에서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6.22.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건설노조 집행부가 지난달 서울 도심에 진행한 1박2일 집회와 관련해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2일 오후 장옥기 건설노조 위원장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등 혐의로 소환했다. 전병선 건설노조 조직쟁의실장도 이날 오전 같은 혐의로 경찰에 출석했다.

이들은 지난달 16~17일 노조 탄압 중단과 고(故) 양회동씨 분신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서울 도심에서 집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집시법·도로법·공유재산법 등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

그간 경찰은 장 위원장 등에게 5차례 출석 요구서를 발송했다. 건설노조 측은 양씨 장례를 모두 마칠 때까지 조사를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전날 장씨 영결식 등을 치른 장 위원장 등은 이날 경찰에 자진 출석했다.

경찰은 장 위원장 등을 대상으로 신고된 시각을 넘긴 채 집회를 이어가고 해산명령에 불응한 경위와 책임 소재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조합원들이 노숙 집회를 하며 서울광장과 청계광장을 무단 사용한 사건도 함께 수사한다.

장 위원장은 이날 경찰에 출석하기 전 "떳떳하게 경찰에 조사에 임할 것"이라며 "우리 활동이 옳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제 발로 걸어서 출석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합법적인 표현의 자유를 외쳤을 뿐"이라며 "헌법에 보장된 노조 활동을 하는게 잘못이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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