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4억 너무 높아" 교수 발언에 '발끈'…신문 광고로 응수한 의사들

"연봉 4억 너무 높아" 교수 발언에 '발끈'…신문 광고로 응수한 의사들

양성희 기자
2024.02.22 11:12
대한의사협회가 한 일간지 21일자 1면에 낸 광고/사진=해당 일간지 PDF 캡처
대한의사협회가 한 일간지 21일자 1면에 낸 광고/사진=해당 일간지 PDF 캡처

의사 단체가 의대 증원에 찬성한 교수를 저격해 신문 광고를 내는 등 의료계 내부에서도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21일 한 일간지 1면에 '교수님 제자들이 왜 그런지는 아십니까'란 제목으로 광고를 냈다.

의협은 광고에서 종합병원 의사와 환자는 계속 늘어나는 반면, 동네 의원이 처한 현실은 다르다며 개원이 어려운 현실을 꼬집었다. 대학병원 의사가 부족해 증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의협은 "상급 종합병원은 지난 20년간 꾸준히 의사와 환자가 증가했다"며 "의사는 60%, 의사 1인당 외래 환자는 37% 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원의 경우 같은기간 외래 환자가 35% 줄었다"며 "전문과 간판을 뗀 의원이 6277곳"이라고 했다. 이어 "전공의들은 전문의가 되면 개원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중노동을 견디지만 현실은 처참하다"고 꼬집었다.

의협은 "정부에서 매년 5000여명의 신규 의사를 배출해 의사를 죽이겠다고 한다"며 "급여, 비급여 혼합진료를 금지해 개원가의 씨를 말리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때문에 전공의들이 하루라도 빨리 자리 잡으려 수련을 그만 두는 것"이라고 했다.

의협이 제목에서 언급한 '교수님'이 누구인지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의료계에선 김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과 교수로 추정한다. 그는 의대 증원을 주장하는 대표적인 인사다.

김 교수는 지난 20일 의대 증원을 주제로 삼은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 "서른다섯 무렵의 전문의가 받는 연봉이 3억~4억원"이라며 "2019년 2억원 남짓하던 연봉이 이렇게 오른 건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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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희 기자

머니투데이 양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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