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산불이 이어지면서 제때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모의고사)를 치르지 못한 고등학생들이 나왔다. 여건이 마련되지 못해 아예 시험을 치르지 못한 고등학생도 여전히 있다.
27일 경상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3월 모의고사를 임시로 치른 경북 내 고등학교는 6곳이다.
3월 모의고사는 전날 전국에서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전날 예정대로 치른 경북 내 고등학교는 110개교다. 시험을 치르지 못한 20개교 중 임시 시험이 가능한 6곳만 시험을 치룬 셈이다. 나머지 14곳은 산불 피해로 휴교 중이라 추후 자체적으로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루 늦게 시험을 치룬 6곳을 포함해 제때 시험을 보지 못한 20개 고등학교 학생들은 성적표를 받지 못하는 셈이다. 교육청은 사실상 추가 시험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상황이 상황인지라 시험에 응시한 학생들의 성적 처리는 어려울 것 같다"며 "이번에 임시로 치른 시험 역시 학생들 실전 연습과 등급 확인 정도를 돕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도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산불 진화율은 의성·안동·청송·영양·영덕 각각 52%·52%·77%·18%·10%다. 현재 불길을 잡기 위해 진화 장비 3129대와 인력 2만2361명이 투입됐다. 주민 대피 인원은 총 3만3089명으로, 이 가운데 1만7720명이 대피했다. 현재까지 22명이 사망했으며 2572개소 건물이 피해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