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이 벼슬?" 아이돌 공항 길막에 아수라장…또 불만 터졌다

"연예인이 벼슬?" 아이돌 공항 길막에 아수라장…또 불만 터졌다

김소영 기자
2025.03.31 14:50
SM엔터테인먼트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가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는 모습. 기자와 팬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사진=X 갈무리
SM엔터테인먼트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가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는 모습. 기자와 팬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사진=X 갈무리

연예인 출국으로 인한 공항 이용객 불편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X(옛 트위터)에는 지난 29일 SM엔터테인먼트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가 일본 스케줄을 위해 김포공항을 찾은 영상이 올라왔다.

하츠투하츠 주위로 취재진과 팬들이 몰려 인산인해를 이루면서 한 걸음 떼기도 힘든 상황. 갑자기 공항 한편에서 "우리도 출국해야 될 거 아니야, XXX들아"라며 격분한 남성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소속사 관계자는 큰 소리 난 쪽을 바라봤고, 당황한 멤버들은 이리저리 눈을 굴리거나 애써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남성은 다시 한번 "우리도 출국해야 될 거 아니야, XXX들아"라고 전과 다른 욕설을 퍼부었다.

같은 날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 '엔시티 위시'의 모습도 X에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경호원들이 멤버 시온 앞을 막는 팬들에게 비키라거나 나오라고 하자, 한 중년 남성이 "뭐 대단하다고 승객들한테 소리 지르고 반말이냐. 우리는 소리 지를 줄 몰라서 안 지르냐"고 일갈했다.

경호원들은 남성의 말엔 별다른 대꾸를 하지 않은 채 경호를 이어갔고, 시온은 고개를 푹 숙이고 묵묵히 걸어갔다.

이 영상을 둘러싸고 온라인상에선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한쪽에선 "연예인이 벼슬이냐" "연예인이랑 출국 겹치면 늦을까 봐 불안하다" 등 반응이 나온 반면, 다른 한쪽에선 "연예인이 무슨 잘못인가. 현장 통제 못 한 소속사 문제" "전용 출입구 만들 때는 특혜라고 욕했으면서" 등 반응도 있었다.

공항 내 연예인 민폐 소동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여전히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인천공항에서 발생한 배우 변우석 과잉 경호 논란 이후 공항 측은 연예인 출국 시 별도 출입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절차를 마련하겠다고 했으나 '과도한 특혜'라는 지적이 나오자 결국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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