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유성의 한마디, 날 버티게 했다"…개그맨 김태균, 첫 만남 회상

"전유성의 한마디, 날 버티게 했다"…개그맨 김태균, 첫 만남 회상

류원혜 기자
2025.09.27 22:04
지난 26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고(故) 전유성 빈소가 마련돼 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지난 26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고(故) 전유성 빈소가 마련돼 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고(故) 전유성을 기억하는 후배들의 마지막 인사가 이어지고 있다.

코미디언 김태균은 27일 SNS(소셜미디어)에 "개그맨이란 직업을 세상에 선물해 주신 고마운 선배님"이라며 "신인 시절 대학로 소극장 공연 중 객석에 앉아 계시던 선배님을 발견했던 게 첫 만남이었던 걸로 기억한다"고 회상했다.

이어 "공연 끝나고 하셨던 '재밌다' 그 한마디가 힘들었던 시기를 신나게 버텨내고 내 개그에 나름대로 확신이 들게 해 주셨다"며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다. 나도 남은 인생 행복한 웃음 전하는 후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진정한 개그맨 1기 전유성 선배님 안녕히 가세요"라고 인사했다.

김숙도 "그동안 감사했다. 최고의 선배님이자 진정한 어른이셨다"며 "평생 베풀어 주신 그 사랑, 그대로 닮아가며 살겠다. 천국에서도 행복하게 지내세요"라고 애도했다.

김혜선은 "첫 만남인데도 후배라고 맛있게 먹고 가라며 계산해주고 가셨다. 그 다음 해, 다음 해에도 마주치면 꼭 뭔가 사주셨다.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으셨다"며 "남편이 한국 생활하면서 아는 분이 돌아가신 건 처음이었다. 무조건 바빠도 얼굴 보고 와야 한다고 하더라. 음식에도 선배님의 따뜻함이 가득히 묻어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추모했다.

1949년생 전유성은 지난 25일 전북대학교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지난 6월 기흉 시술을 받았으나 최근 폐기흉 증세가 악화해 치료받던 중 숨졌다.

장례는 코미디언협회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8일이다. 장지는 고인의 고향인 전북 남원시 인월면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류원혜 기자

안녕하세요. 디지털뉴스부 류원혜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