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정색' 논란→父 등판…"15년간 9000만원 상환, 이자 부풀려"

'김혜성 정색' 논란→父 등판…"15년간 9000만원 상환, 이자 부풀려"

류원혜 기자
2025.11.12 22:53
미국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챔피언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지난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미국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챔피언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지난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낀 LA다저스 소속 김혜성 선수의 아버지가 빚투(빚+미투)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12일 이돈호 변호사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진실을 알리고 싶다는 김혜성 선수 아버지'라는 제목의 약 15분짜리 영상은 김혜성의 아버지와 이 변호사 간 통화 내용이 담겼다.

김혜성의 아버지는 최근 인천공항 인터뷰 논란 이후 '아들이 아버지의 빚을 대신 갚아야 하느냐'는 주제를 다룬 영상을 보고 직접 연락을 해왔단 게 이 변호사의 설명이다.

통화에서 김 씨는 "15년 전 사업 부도로 약 1억2000만원의 빚이 생겼지만, 그동안 9000만원 정도를 줬다"며 "원금 대부분을 상환했는데도 상대가 이자를 이유로 금액을 계속 부풀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송도의 한 호텔 지하에 클럽 운영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빌렸으나 그 사업이 부도가 나면서 30억원 손실을 봤다"며 "그 뒤로 그 사람한테 10만원, 20만원, 30만원, 50만원, 100만원, 200만원, 300만원을 7~8년 동안 조금씩 갚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해서 지금까지 준 게 9000만원 가까이 된다"며 "내 계산으로는 원금 3000만원 정도가 남았는데 그 사람이 이자를 붙여 작년 초 정도에 2억원을 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1억2000만원에 대해 그 사람은 이자가 8000만원, 1억원이 됐다고 하더라. 하지만 내가 계속 갚아왔으니 원금이 줄었고, 그만큼 이자도 줄어드는 게 맞지 않느냐"라고 했다.

그는 "갚을 게 3000만원이 있는데 늦게 준 죄로 한 2000만원 더 줘야겠다고 생각해서 (5000만원에 대해) '알았다'고 했다"며 "그런데 5000만원을 한 번에 줄 수가 없어서 일시불로 주기 힘드니 세 번에 나눠 주겠다고 했다가 결국 그 사람이 원하는 대로 한 번에 주되 12월 말 전까지 해결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2월 말까지 5000만원을 주기로 했는데 나한테 전화도 없이 갑자기 공항에 뛰어들어 현수막을 걸었다"며 "혜성이 입장에서는 그 사람이 1억5000만원을 달라고 하는 것까지 알고 있고 있었을 것이다. 8년 동안 감정이 좋을 수 없지만 공항에 와서 그러는 모습을 보는데 어떤 사람이 당황 안하고 인상 안 쓰겠냐"라고 말했다.

김 씨는"혜성이가 프로에 가니까 그때부터 (채권자가) 현수막을 걸며 괴롭히기 시작했다"며 "부도 이후 여섯 번이나 이사를 다니며 어렵게 살았다. 혜성이가 프로에 입단하자 계약금 1억3500만원을 전부 '아빠 빚 갚는 데 쓰라'며 줬다"고 밝혔다.

이어 "14년 동안 파산 신청을 미루며 도의적으로 빚을 갚아왔다"며 "일부 채권자들의 과도한 요구가 이어져 올해 결국 파산을 신청했다. 더 이상 가족이 괴롭힘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덧붙였다.

김혜성은 지난 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귀국 인터뷰를 하던 중 한 인물을 가리키며 "저분 가시면 인터뷰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채권자로 추청되는 A씨는 김혜성 부친의 채무 문제를 거론하며 '어떤 X은 LA 다저스 갔고 애비 X은 파산·면책'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있었다. 이 남성은 과거에도 김혜성의 전 소속팀이었던 키움 히어로즈의 홈구장 고척돔을 찾아 여러 차례 비슷한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어 야구팬 사이에선 '고척 김 선생'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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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원혜 기자

안녕하세요. 디지털뉴스부 류원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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