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회장님 노렸다...380억 턴 해킹조직 중국인 총책 국내 송환

연예인·회장님 노렸다...380억 턴 해킹조직 중국인 총책 국내 송환

정진솔 기자
2026.05.13 08:00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청사/사진=뉴시스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청사/사진=뉴시스

알뜰폰 사업자 홈페이지 등 다수의 웹사이트를 해킹해 국내 피해자들의 금융계좌, 가상자산 계정에 침입해 약 380억원 이상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해킹 범죄단체 총책급이 국내로 송환됐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경찰청과 공조해 이날 오전 해외 해킹 범죄조직의 총책급인 중국 국적 40대 남성 A씨를 태국 방콕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송환했다고 밝혔다.

A씨는 태국 등 해외에서 해킹 범죄단체를 조직하고 2023년 8월부터 2025년 4월까지 약 2년간 알뜰폰 사업자 등 홈페이지에 침입해 불법수집한 개인정보를 활용해 피해자들의 금융 계좌 등에서 무단으로 거액의 예금을 인출한 혐의 등을 받는다.

확인된 피해자 중엔 유명 연예인, 대기업, 회장, 벤처기업 대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경찰청과 인터폴 합동작전을 진행해 지난해 5월 태국 현지에서 총책급 공범인 중국 국적 30대 남성 B씨를 검거했다. 검거 과정에서 A씨의 신병도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B씨는 지난해 8월 국내로 송환돼 같은 해 9월 구속기소됐으며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법무부는 A씨의 국내 송환을 위해 지난해 5월 태국 당국에 긴급인도구속을 청구한 데 이어 같은 해 8월 범죄인인도를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긴급인도구속이란 정식 범죄인인도 청구 전 범죄인의 신병을 우선 확보해줄 것을 요청하는 제도다. 태국 현지에서 범죄인인도 재판 절차가 진행된 후 태국 당국의 최종 승인을 거친 끝에 이날 국내 송환이 이뤄졌다.

법무부는 신속한 송환 절차를 위해 지난해 7월 담당 검사와 수사관을 태국 현지에 파견해 태국 대검찰청·경찰청 관계자들과 면담을 진행했다. 또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태국 대검찰청과 수차례 화상회의를 여는 등 공조를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법무부는 경찰청, 외교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해킹, 온라인 사기 등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초국가 범죄에 대해 끝까지 추적하여 엄정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정진솔 기자

안녕하세요. 사회부 정진솔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