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할까 말까" 돌싱 고민하는 이유는…남성 "돈 걱정", 여성은?

"재혼할까 말까" 돌싱 고민하는 이유는…남성 "돈 걱정", 여성은?

이재윤 기자
2026.05.27 10:36

재혼을 희망하는 남성은 '돈', 여성은 '생활 방식'이 갈등 원인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는 27일 전국 돌싱남녀 648명(남녀 각 3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갈등 원인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재혼 후 부부 간의 갈등은 주로 어디에서 비롯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의 42.0%는 '가계 운영비'를 꼽았다. 이어 '전혼 자녀' 34.3%, '기대치 차이' 13.6%, '생활 방식 차이' 10.1% 순이었다.

반면 여성은 '생활 방식 차이'라는 응답이 37.0%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가계 운영비' 33.0%, '전혼 자녀' 23.2%, '기대치 차이' 6.8%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생활비와 주거비, 취미 활동비, 전혼 자녀 양육비 등 재혼 이후 현실적으로 부담해야 할 경제 문제를 더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반면 여성은 가사 분담과 생활 습관, 가치관 차이 등 함께 사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일상의 충돌을 더 크게 우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재혼 후 갈등이 발생했을 때의 대응 방식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타협'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설문에서 '재혼 후 부부간에 갈등이 발생하면 어떤 자세를 취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남성은 38.3%, 여성은 36.4%가 '타협형'이라고 답했다. '양보형'은 남성 33.6%, 여성 34.0%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회피형'은 남성 21.0%, 여성 22.8%, '감정 표출형'은 남성 7.1%, 여성 6.8%로 조사됐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결혼에 실패한 경험이 있는 재혼 대상자들은 재혼의 가장 큰 목표를 큰 문제 없이 평온하게 사는 데 두는 경우가 많다"며 "갈등이나 문제가 발생하면 더 이상 확대시키지 않고 조기에 진화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재혼 후 갈등을 줄이기 위해 교제 단계에서 중점적으로 살펴보겠다는 항목도 남녀가 달랐다.

남성은 '생활 습관'이 32.4%로 가장 많았고, '가족관계' 25.0%, '경제적 상황 및 의식' 20.4%, '건강 상태' 14.5% 순이었다. 여성은 '성격 안정성'을 꼽은 응답이 30.3%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제적 상황 및 의식' 26.2%, '생활 습관' 19.8%, '가족관계' 14.2% 순으로 나타났다.

온리-유 관계자는 "남성은 상대가 경제적 측면이나 가사 등의 측면에서 지나치게 배우자에게 의존하고 자신은 누리고 즐기는 데만 집중하려는 자세를 경계한다"며 "여성들은 상대의 감정이 불안정하거나 변덕이 심하고 포악한 성향일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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