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은 엄마들의 '초품아'(초등학교 품은 아파트) 선호 현상을 유난이라고 보는 한 누리꾼 글이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을 일으켰다.
27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따르면 최근 '요즘 젊은 엄마들은 왜 이렇게 유난이냐'는 제목의 글이 공유됐다.
글쓴이 A씨는 "초등학생이 버스 타고 학교 다니면 죽는 줄 아는 사람이 요새 많더라"며 "나 땐 초등학생도 버스 타고 왕복 1시간씩 통학했다"고 밝혔다. 이어 "무조건 초품아로 가야 한다며 매일 이사 걱정하는 사람들 보면 유난인 것 같고, 솔직히 한심해 보인다"고 했다.
A씨 글에는 100개 넘는 댓글이 달렸다. 누리꾼들은 해당 글에서 갑론을박을 벌였다. 한 네티즌은 A씨 의견에 공감하며 "요즘 도보 10분 거리도 우리 애한테는 멀다고 유난 떠는 엄마 많다"며 "그런 과잉보호 때문에 운동회 금지 등 문제까지 생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자식에게 안전한 등교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은 건 부모의 당연한 마음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기왕이면 안전한 게 좋지 않겠느냐"며 "지금은 애 혼자 버스 타라고 하면 방임인 세상"이라고 했다.
주거 선택에 주변 교육 환경이 중요 기준으로 떠오르는 현상은 해마다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해 1월 한국갤럽 등이 공동 발표한 '2025 부동산 트렌드' 설문조사에 따르면 주택 입지 선택 요인 중 '자녀 교육 여건 우수성' 항목은 전년보다 9.3%포인트 상승해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국토연구원 조사에서도 30~40대 자녀 보유 가구의 32.4%가 주거지 선택 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녀 교육 여건'을 선택했다. 또 학교와 학원 등 교육시설 접근성이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48.8%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