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집에서 옷가지와 식기 등을 훔쳐 시댁에 갖다 바친 남편과 이혼을 고민 중이라는 50대 여성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2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여성 A씨는 33년 전 지인 소개로 남편과 만났다. 지인은 남편에 대해 "직업 하나는 확실하다"고 했지만, 실상은 달랐다. 남편은 변변찮은 직업조차 없는 백수였고, 결혼한 뒤에도 일자리를 찾지 않았다. 결국 생계는 온전히 A씨 몫이 됐다. 그는 혼자 분식집을 운영하며 남편은 물론 따로 사는 시어머니, 시누이, 시동생까지 혼자 먹여 살렸다. A씨의 헌신에도 남편과 시어머니는 고마움을 몰랐다. 남편은 가끔 일용직으로 번 돈을 모두 시어머니에게 드렸고, 급기야 집에서 아내 옷가지와 식기, 라디오, 선풍기 등을 훔쳐 시댁으로 가져갔다. 남편이 분식집에 왔다 가는 날이면 가게에 있던 현금이 분실되기도 했다. 시어머니 역시 A씨 차를 함부로 쓰면서 보험료를 대신 내주거나 기름 한번 넣는 적이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남편은 불륜까지 저질렀다. 남편 방에서 정력제를 발견한 A씨는 곧바로 남편을 추궁했는데, 남편은 태연하게 "이제 각자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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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살인녀 예쁘니까 무죄" 범행 미화 글 줄줄이..."2차 가해" 논란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남성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을 다치게 한 22세 여성 김모씨를 미화하는 글이 온라인에 다수 작성돼 논란이다. 지난 19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텔 살인녀 인스타그램 너무 슬프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모텔 살인녀는 최근 살인, 특수상해,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 송치된 22세 여성 김씨를 가리킨다. 김씨 SNS(소셜미디어)를 봤다는 글 작성자 A씨는 "얼굴도 예쁘고, 잘 꾸미고, 관심사도 많고, 연애도 하고 싶어 하는 그냥 딱 그 나이대 평범한 여성 모습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근데 많은 사진 중 (타인과) 같이 찍은 사진이 하나도 없더라"며 "10대 때 찍은 사진에도 친구가 없는 것을 보니 주변에 마음 터놓을 친구 1~2명만 있었어도 저런 악마가 되진 않았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주 오랜 세월 (혼자) 고립돼 있었나 봅니다"라며 "어쨌든 죄를 지은 만큼 벌 달게 받고, 제2의 인생은 뉘우치면서 치료받고 새 사람으로 거듭났으면 한다"라고 김씨 잘못을 미화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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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연쇄살인女, 이렇게 생겼다" SNS 털렸다...사적 제재 논란
경찰이 '모텔 연쇄 살인' 사건 신상 공개를 검토하고 있지 않은 가운데 온라인상에서는 피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의 신상이 확산하며 사적 제재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타인의 신상을 무단으로 공개하는 행위는 명백한 처벌 대상이라고 지적한다. 일부에서는 현행 신상 공개 기준이 국민 법 감정과 맞지 않는 현실이 사적 제재를 부추기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강북 모텔 연쇄살인 용의자 신상 공개'라는 제목으로 한 여성의 얼굴 사진이 모자이크 없이 공개됐다. 게시물에는 피의자로 지목된 여성의 이름과 나이 등 개인정보도 담겼다. 댓글란에는 피의자뿐만 아니라 사망한 피해자들을 향한 인신공격성 표현이 이어졌다. 법적 테두리에서 벗어난 신상 공개가 2차 가해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서울 강북구 일대 모텔에서 남성 2명에게 약물을 탄 음료를 건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김모씨는 지난 19일 구속된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살인 및 특수상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가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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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지긋지긋" 민희진, 일본 투자설 반박→하이브 예금 계좌 압류 신청
전 어도어 대표인 민희진 오케이레코즈 대표가 일본 재력가로부터 그룹 뉴진스 관련 투자를 유치하려 했다는 의혹을 반박했다. 민 대표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보링크 시즌2인가요? 이제 그런 소설에 넘어갈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아무것도 아닌 일을 거창하게 부풀려 뭐가 있는 듯 꾸며내는 재주는 어디와 꼭 같은 듯"이라며 "일반인 민사 건에 갖는 관심 대신 형사 조사 중인 분이나 좀 열심히 털어 보세요"라고 불편함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지긋지긋하네요"라고 덧붙였다. 이는 이날 오전 연예 매체 디스패치가 보도한 내용에 따른 심경 글로 보인다. 디스패치는 민 대표가 일본 재력가에게 투자 유치를 시도했고, 그를 만나는 자리에 뉴진스 멤버들을 불렀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민 대표는 "예금 계좌 압류 신청"이라며 서류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에는 민 대표가 지난 20일 채무자 주식회사 하이브를 상대로 예금 계좌 압류를 신청한 접수 증명서가 담겼다. 서류에는 "위 사건에 관하여 채권 압류 및 추심 명령 신청서가 접수됐음을 증명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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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경고 안 믿자, 은행 직원 "좋을 대로 하세요"…15억 털렸다
은행이 고객의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를 의심하고도 적극적으로 제지하지 않았다면 일부 과실이 인정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23일 YTN에 따르면 최근 법원은 전화금융사기 피해자 A씨가 시중 B 은행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은행 측 과실을 일부 인정하는 판결을 내놨다. 최근 60대 A씨는 보이스피싱에 속아 16억원이 든 예금을 해지한 후 4억원을 범인들이 지정한 계좌로 송금했다. 다음 날 해당 은행은 A씨가 돈을 보낸 계좌가 보이스피싱 의심 계좌로 신고된 것을 확인하고 연락했다. 당시 B 은행 직원은 "빨리 경찰서로 가세요. 은행 가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지만, A씨는 "지금 말하는 사람이 OO은행 누군지는 알고 있어야 되지않느냐"고 했다. 이에 은행 직원은 소속과 함께 "보이스피싱 대응하는 팀"이라고 답했지만 A씨는 이름만 집요하게 물었다. A씨는 은행 직원이라며 전화가 올 경우 이름을 알려주지 않으면 범죄조직원이니 응하지 말라는 보이스피싱범들 말을 믿고 직원에 이름을 물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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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가담'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 민간법원서 첫 재판…"국헌문란 아냐"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사령관이었던 박안수 전 육군참모총장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사건이 서울중앙지법으로 이첩되면서 첫 공판준비기일이 진행됐다. 박 전 총장은 군사법원에서 주장해온 것과 동일하게 "국헌문란의 목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박 전 총장 측은 23일 오후 2시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판사 이현경) 심리로 열린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등 1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박 전 전총장은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공판준비기일은 본격적 심리에 앞서 피고인과 검찰 양측의 입장을 확인하고 입증 계획을 논의하는 절차로 피고인 출석 의무는 없다. 박 전 총장 측은 이날 국회 전면 통제를 박 전 총장이 지시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박 전 총장의 변호인은 "박 전 총장은 당시 계엄상황실에 있어서 외부 상황을 인식할 수 있는 방법은 TV뿐이었다"며 "그런 상황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어떻게 조지호 전 경찰청장에 국회를 전면 통제하라 할 수 있는지 굉장히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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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특검, 모레부터 17개 의혹 본격 수사…노상원 수첩·공소기각 변수
일명 '3대 특검' 이후 남은 의혹을 수사할 2차 종합특검을 이끄는 권창영 특별검사가 이번 주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다. 종합특검은 최장 17개 의혹을 수사하게 된다. 최근 내란 재판에서 증거능력이 인정되지 않은 이른바 '노상원 수첩'과 최근 이어진 공소 기각 판결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권 특검은 조만간 특검팀 구성과 사무실 준비 작업을 마무리하고 오는 25일 현판식을 열 예정이다. 권 특검은 최근 대한변호사협회 등으로부터 특검보 후보자를 추천받고 지난 18일 대통령실에 임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법에 따라 대통령은 요청받은 지 5일 이내에 특검보 5명을 임명해야 한다. 특검보 인선이 마무리되면 수사 실무를 맡을 파견 인력도 순차적으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검사 15명·공무원 130명 파견을 요청할 수 있다. 특별수사관도 100명까지 임명할 수 있다. 종합특검의 기본 수사 기간은 90일이지만 30일씩 두 차례 연장이 가능하다. 최장 170일이 주어지기 때문에 수사는 오는 8월13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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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 아냐" 산책 여성 옆으로 화살 쏜 20대 2명...특수폭행 혐의 송치
반려견과 산책 중이던 여성 옆에 화살을 쏜 20대 남성 두 명이 특수폭행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23일 충북 청주청원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와 B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최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달 7일 밤 11시40분쯤 청주시 상당구 청소년광장 인근에서 차량 트렁크에 있던 활을 꺼낸 뒤 광장 방향으로 화살을 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이 쏜 화살은 당시 광장에서 개와 산책 중이던 50대 여성 C씨 바로 옆 화단에 꽂혔다. 놀란 C씨는 경찰에 신고했다. A씨와 B씨는 직장 동료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사람이 있는 줄 몰랐다"며 "호기심에 화살을 쏴 본 것"이라고 주장했다. 촉은 무쇠, 대는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진 화살은 길이 80㎝에 달했다. 활과 화살은 B씨가 인터넷에서 구입해 차량에 보관해 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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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장서 50대 부부 숨진 채 발견…가스 중독 질식사 추정
충남 부여군 한 캠핑장에서 5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23일 부여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분쯤 부여군 옥산면 한 캠핑장에서 5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캠핑장 주인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이미 부부가 숨진 상태인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인계했다. 숨진 부부는 지난 21일 저녁 입실한 것으로 파악됐다. 발견 당시 부부는 사후경직이 진행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부부가 가스난로 이용 중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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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울음소리는 OK, 어른 노랫소린 안 돼"…층간소음 쪽지 화제
층간소음 때문에 고통받았다는 이웃이 남긴 한 쪽지 내용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그는 아기 울음소리는 괜찮으나 어른 노랫소리는 듣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지난 18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기 우는 집에서 부모가 받은 항의문'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 글에는 최근 SNS(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층간소음 관련 쪽지 사진이 첨부됐다. 사진 속 쪽지를 쓴 이웃은 "낮고 큰 소리로 노래 부르시는 목소리가 매일 장시간 들려 아주 힘들다"며 "계속 이어폰이나 귀마개를 끼고 있어 중이염이 재발한다"고 불만을 표했다. 그러면서 "아기 우는 소리는 괜찮으니 (어른의) 노랫소리만 조금 주의해 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며 "아이가 울 때마다 (달래려고 노래를) 부르시는 것 같은데, 아기들은 다 울면서 크는 거죠"라고 부연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댓글로 "아기가 아빠 노래 듣기 싫어 더 크게 우는 것 아니냐", "소음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았을 텐데 저 정도면 정중하게 요청한 것", "노랫소리가 얼마나 괴로웠으면 이런 메모까지 남겼을까"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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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간병에 지친 상태" 부친 때려 숨지게 한 아들, 항소심 감형
평소 자신을 서운하게 했다는 이유로 치매 앓는 아버지를 무참히 때려 살해한 50대 아들이 항소심에서 감형받았다. 23일 뉴시스에 따르면 수원고법은 존속살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남성 A씨의 항소심에서 원심 징역 20년을 파기하고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8월20일 오후 10~11시쯤 경기 성남시 아파트에서 치매를 앓고 있는 80대 아버지 B씨를 주먹과 선풍기 등으로 여러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가 평소 자신을 서운하게 대한 것에 강한 불만을 가지고 있다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순간적으로 화가 나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 사건 전에도 사소한 이유로 트집을 잡아 B씨에게 지속해서 폭력을 행사해 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으로부터 지속적인 폭력에 시달려오다 끝내 피고인의 손에 생을 마감하는 과정에서 피해자가 겪었을 고통은 이루 상상하기조차 어렵다"고 지적했다. 다만 "오랜 병간호에 따른 피로감에 지친 상태서 다소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 피해자의 아들이자 형이 선처를 탄원하는 점을 고려하면 원심의 형은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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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무인기 네 차례 침투시킨 혐의받는 대학원생, 내일 구속심사
북한에 무인기를 네 차례 침투시킨 혐의를 받는 대학원생 오모씨의 구속 여부가 오는 24일 결정된다. 23일 법원에 따르면 부동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오는 24일 오전 10시30분 서관 321호 법정에서 일반이적 혐의를 받는 오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구속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검찰에 따르면 오씨는 인천 강화도에서 출발해 북한 개성시와 평산군을 경유한 뒤 경기 파주시로 되돌아오도록 설정된 무인기를 총 4회 날려 성능을 시험한 혐의를 받는다. 군·경 합동조사 TF(태스크포스)는 지난 19일 오씨에 대해 일반이적 혐의와 항공안전법 위반·군사기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같은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TF에 따르면 오씨는 허가 없이 무인기를 날린 혐의 외에도 무인기를 이용해 국내 군사시설을 촬영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TF는 오씨의 대학 후배인 장모씨, 오씨와 장씨가 창업한 무인기 제작업체에서 '대북전담이사'로 근무했던 김모씨 등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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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처럼 심장 뛰게 하는 연주를"…부모의 나눔 잇는 아이들
#바이올린 연주가를 꿈꾸는 김서진군(14)은 고(故) 김철수씨의 자녀다. 김씨는 2020년 2월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중 뇌출혈로 인해 갑작스레 쓰러졌다. 뇌사 상태에 빠진 그는 심장 등 장기를 4명의 환자에게 기증했다. 김군은 "아빠의 심장이 지금도 누군가의 가슴 속에서 뛰고 있다는 사실이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김군은 아버지처럼 '누군가의 심장을 뛰게 하는' 감동적인 연주를 하는 것이 목표다.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주관으로 '제7회 D. F(도너패밀리)장학회' 장학금 수여식이 열렸다. 뇌사 장기기증인 유가족 도너패밀리 17명 등 각계각층의 손길이 모여 총 35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장학금 수여 대상자는 김군을 포함해 총 21명이다. ━장기기증 유자녀들, 의료인·디자이너 등 꿈꿔━ 이번 행사에는 지난해 5월 뇌사 판정 후 신장을 기증하고 떠난 고 이근정씨의 자녀 이소진양(18)도 참석했다. 이양은 "아버지는 직접 음식을 만들어주시던 자상한 분"이라며 "장기기증은 아무나 실천할 수 없는 숭고한 나눔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