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MT리포트]제2의 김창민은 막아야 한다④ 고 김창민 감독 사건은 개인의 비극을 넘어 우리 사회의 민낯을 드러냈다. 폭력은 일상이 됐고, 사법시스템은 제 역할을 못했다. 느린 걸음을 함께 하는 사회 분위기도 부족했다. 남겨진 가족이 외롭지 않게, '제2의 김창민'을 막기 위해 무엇이 달라져야 하는지 짚어본다. 김창민 감독 사망 사건은 단순한 폭력 사건을 넘어 발달장애인 돌봄 체계의 취약성을 드러냈다.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만 남겨지면서 가장이 사망할 경우 돌봄이 단절될 수 있는 현실적 문제점이 거론된다. 느리게 성장하는 발달장애인을 보듬어줄 수 있는 사회가 선진사회라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지적·자폐성 장애를 포함하는 발달장애인은 2023년 기준 26만7206명으로 집계됐다. 적지 않은 발달장애인의 돌봄은 여전히 '가족 책임'이다. 발달장애 아동을 키우는 가정은 돌봄과 생계를 동시에 감당해야 한다. 실제 장애인의 일상생활을 돕는 주 제공자는 △배우자(37.8%) △부모(21.2%) △자녀(18.5%) 등 가족이 82.1%를 차지한다. 특히 발달장애인은 가족 의존도가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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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뭐야" 휴대폰 사진첩에 가득한 X 사진…다 이유가 있다[40육휴]
얼마 전 예쁘게 자라는 딸을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친한 동생에게 휴대폰을 건네줬다. 사진첩을 넘기며 아이 사진을 구경하던 그 친구는 갑자기 아연실색했다. 어느 순간 아이 사진은 없고 기저귀에 가득 담긴 대변을 클로즈업해 찍은 사진만 연이어 나오기 시작한 것. 아직 결혼하지 않은 그 친구는 "아이가 귀여우면 대변마저 이렇게 저장해두는 것이냐"고 물었다. 그럴 리가 있나. 아무리 사랑스러운 아이라도 대변에서는 성인과 유사한 냄새가 난다. 특히 이유식을 졸업하고 성인과 비슷한 음식을 먹는 월령의 아이라면 더욱 그렇다. 그런데도 유독 대변 사진이 한가득 사진첩에 담긴 데는 이유가 있었다. ━땀 흘리며 우는 아이…찢어지는 건 부모 마음만이 아니다━이달 초부터 아이가 용변을 볼 때 힘들어하기 시작했다. 기저귀를 찬 채 땀을 뻘뻘 흘리며 용을 쓰더니 급기야 울음을 터뜨리며 일을 치렀다. 변비였다. 예전과 달리 돌덩이 같은 대변을 누면서 항문에 살짝 찢어지는 상처까지 났다. 연고를 발라주는 부모 마음도 같이 찢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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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서 벌레" 후기에..."왜 취소 안 했냐, 영업 방해면 고소" 따진 사장
배달음식에서 벌레가 나왔다는 후기 글을 남긴 여성이 음식점 사장으로부터 고소 위협을 받았다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JTBC '사건반장'은 28일 방송을 통해 이같은 사연을 공개했다. 제보자 A씨는 22일 저녁 앱을 통해 서울 동작구 한 식당에서 과메기 2인분을 포장 주문했다. 그는 음식을 받아 집에서 식사하던 중 뒤늦게 배추에서 벌레 수십마리를 발견했다. 음식을 거의 다 먹은 상태라 따로 환불을 요구하진 않았지만, 앱을 통해 '과메기랑 야채랑 다 맛있는데 먹고 보니 배추에 벌레들이 많이 기어다닌다'는 후기를 남겼다. 그런데 사장의 반응이 황당했다. 사장은 A씨의 리뷰에 직접 댓글을 달고 "배추 전수 검사를 했는데 벌레는 찾아보기도 힘들다. 왜 벌레가 나왔는데 취소 처리하지 않았냐. 대부분 음식에 문제가 생기면 사진을 찍어 취소하는데 왜 고객님은 안했냐"고 따졌다. 그는 "배달 주문은 주소가 보이는데, 포장 주문으로 주소를 가리고, 누가 보내서 이런 짓을 하는 거냐. 매장 내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더니 키작은 여자 고객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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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차트] 지난해 한국인이 받은 수술, 3위 제왕절개…1위는?
지난해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은 '백내장'으로 나타났다. 지난 2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24년 주요 수술 통계연보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 35개 주요 수술 중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은 백내장이다. 백내장 수술은 전년보다 2만6427건(4. 1%) 증가한 66만4306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주요 수술 건수는 총 205만4344건으로 그중 백내장 수술 건수는 약 32%를 차지했다. 50대 이상 연령대가 가장 많이 받은 백내장 수술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한 번도 1위 자리를 놓친 적 없다. 백내장에 이어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받은 수술 2위는 일반 척추수술(20만2099건), 3위는 제왕절개수술(16만804건)이었다. 4위는 치핵 수술(14만9594건), 5위는 담낭절제술(9만7470건), 6위는 내시경 및 경파적 담동수술(8만6430건), 7위는 무릎관절 치환술(8만6269건)이다. 인구 10만명당 다빈도 수술 건수도 백내장 수술이 125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왕절개수술(607건), 일반 척추수술(381건)이 뒤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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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씩 물러선 손님·직원…다이소 '무릎 사과' 영상 속 진실은?
다이소 매장에서 여직원이 손님에게 무릎꿇고 사과하는 영상이 SNS(소셜미디어)에 확산해 논란이 됐다. 이 사건은 손님의 일방적인 '갑질'로 비쳤지만, 실상은 달랐다. JTBC '사건반장'은 28일 방송을 통해 최근 국내 한 다이소 매장에서 발생한 '무릎 사과' 논란을 다뤘다. 논란은 21일 SNS에 한 여성이 중년 여직원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글과 영상이 올라오면서 불이 붙었다. 작성자는 "여성의 아이가 매장에서 뛰어다니고 있었고, 직원이 '뛰면 위험하다'는 식으로 말한 것 같다. 그런데 애엄마가 갑자기 화나서 소리 지르고 난리였다. 엄마뻘 되는 직원한테 폭언하면서 협박하고, 직원은 무릎 사과를 했다"고 전했다. 작성자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여직원은 무릎을 꿇은 채 여성 손님에게 "여기는 굉장히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손님은 "내가 아까 제지했다. 제지는 엄마가 한다", "직원이 뭔데 손님이 얘기하는데 계속 애기만 쳐다보고 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작성자의 주장과 달리 사건의 발단은 직원의 '도둑 몰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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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접으려고 저러나"...'설탕 폭탄' 토스트, 리뷰도 숨겨버린 가게
배달 앱을 통해 주문한 프렌치 토스트가 '설탕 폭탄' 상태로 배달돼 항의성 리뷰를 남겼지만 비공개 처리됐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 음식 이렇게 오면 드시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배달 앱으로 프렌치 토스트 시켰는데 설탕이 쏟아부은 수준이라 고의인지 실수인지 의아하다"며 설탕으로 가득 덮여있는 토스트 사진을 공개했다. A씨는 "'본인같으면 먹나요?'라는 내용으로 리뷰를 남겼다"며 "그런데 게시 중단 안내 문자와 메일이 왔다"고 했다. 제대로 배달되지 않은 음식에 대한 항의성 리뷰를 남겼지만 돌연 비공개 처리된 것이다. 배달 앱에서 리뷰 게시 중단은 주로 가게 측 요청으로 이뤄지며, 최대 30일 동안 비공개 처리되거나 삭제될 수 있다. A씨는 "메이플시럽도 따로 챙겨주셨는데 프렌치 토스트가 저게 맞나. 어때 보이나. 당연히 참고용인 거 감안하지만 메뉴 사진에는 설탕이 전혀 없었다"며 "업체에 피해 입힐 생각 없고 최대한 유추 안 되게 잘라서 사진 올린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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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 아침까지 춥다가 낮 부터 '따듯'…밤에는 비소식
토요일인 오늘(29일)은 낮기온이 오르면서 낮과 밤 일교차가 크게 벌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은 기온이 평년(최저 -4~6도, 최고 7~14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지만 낮부터 기온이 올라 평년보다 따듯하겠다. 다만 기온이 오르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15도가량 벌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4~4도, 낮 최고기온은 9~18도를 오르내리겠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도 △인천 3도 △춘천 -4도 △강릉 3도 △대전 -2도 △대구 -1도 △부산 4도 △전주 0도 △광주 1도 △제주 7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2도 △인천 12도 △춘천 10도 △강릉 14도 △대전 14도 △대구 14도 △부산 16도 △전주 15도 △광주 16도 △제주 19도다. 강원 내륙과 산지에서는 -5도까지 내려가면서 서리가 내리거나 얼음이 어는 곳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중부지방과 경북북동산지에는 바람이 초속 20m 이상으로 강하게 부는 곳이 많겠다. 밤이 되면서 중부지방은 차차 흐려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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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순재 별세…캄보디아서 리광호 체포, 홍콩 화재[이주의 픽]
'국민 배우'로 불린 국회의원 출신 연기자 이순재가 지난 25일 새벽 91세 나이로 별세했다. 1934년 11월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철학과 재학 중이던 1956년에 연극 '지평선 너머'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70년 동안 연극과 방송, 영화 등을 아우르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자로 자리매김했다. 고인은 1991년 정계에 입문, 이듬해 제14대 총선에서 민주자유당 후보로 출마해 서울 중랑 갑 지역구에서 국회의원 당선됐다. 정부는 대한민국 문화·예술 발전에 공헌한 고인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금관문화훈장은 우리나라 문화훈장 가운데 최고 등급 훈장이다.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학생 납치 살해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조선족 리광호가 지난 27일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리광호는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식당에서 한국인들과 식사하던 중 검거됐다. 현지 경찰은 리광호와 함께 있던 한국인들의 신분을 확인하고 있다. 한국인 대학생 살해 혐의를 받는 중국인 3명은 지난달 캄보디아에서 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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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했네ㅋㅋ" 성관계 몰카 돌려보며 시시덕...'정준영 단톡방' 충격[뉴스속오늘]
6년 전 오늘, 2019년 11월29일. 연예계 최악의 성범죄로 꼽히는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카카오톡 단체채팅방) 사건 1심 판결이 선고됐다. 여성을 집단으로 성폭행하고 상대방 동의 없이 성관계 영상을 찍어 유포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정준영에게 법원은 징역 6년을 선고했다. 다만 2심에서 징역 5년으로 감형받았고 이 판결은 그대로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정준영은 지난해 3월 만기 출소했지만 이 일로 연예계에서 퇴출당했다. ━"구속감 많다" 공개된 단톡방 속 충격적 민낯━2019년 연예계를 충격에 빠트린 정준영 단톡방 사건은 '버닝썬 게이트' 수사 과정에서 불거졌다. 핵심 인물인 승리 휴대전화에서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이 발견됐는데 그곳에서 정준영이 주도한 성관계 불법 촬영물이 대거 확인되면서다. 이 대화방엔 정준영과 승리, 그룹 FT아일랜드 최종훈 등이 속해 있었다. 정준영은 구속 수사를 받은 끝에 2019년 4월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특수준강간,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를 적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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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구대표팀, 중국에 3년만에 승리… 월드컵 예선 첫승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중국을 꺾으며 월드컵 예선 첫 승을 따냈다. 국제무대에서 한국 농구가 중국을 이긴 건 3년만이다. 28일 뉴스1에 따르면 대한민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이날 중국 베이징 우커쑹 스포츠 아레나에서 2027 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B조 1차전 중국을 상대로 80대 76으로 이겼다. 중국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건 2022년 7월 인도네시아에서 펼쳐진 2022 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가 마지막이다. 당시 대표팀은 93대 81로 중국에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대한민국농구협회 기준으로 중국을 상대로 16승 36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국은 이번 대회 예선 1라운드에서 △일본 △중국 △대만과 B조에 속했다. 조 3위 안에 들면 예선 2라운드 무대를 밟는다. 한국은 이날 대만을 90-64로 이긴 일본과 나란히 첫 승을 따내며 조 선두권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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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살 돈 빌려줘, 갚을게"...매형 속여 7억5000만원 가로챈 60대
매형에게 7억5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6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28일 뉴시스에 따르면 대구지검은 친족에게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A씨는 2022년 6월 매형 B씨에게 "땅 구입비를 빌려주면 변제하겠다"며 두 차례에 걸쳐 7억5000만원을 차용금 명목으로 빌려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지난해 2월 A씨를 고소했지만 경찰은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경찰은 "사기 혐의가 인정되지 않고 고소인의 고소가 친고죄의 고소 기간을 넘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 사건은 친족 간에 발생해 고소가 있어야 공소를 제기할 수 있는 '친고죄'에 해당한다. 하지만 검찰은 A씨 사업 관계 서류와 계좌 거래내역 분석 등을 통해 A씨가 거액의 투자금을 돌려막기한 사실과 고소 기간이 지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기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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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테스 강습 받다 '얼굴 강타' 전치 7주 골절상…강사 잘못 있나
1대 1 강습 중 수강생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는 40대 필라테스 강사에 대해 법원이 벌금 600만원을 선고했다. 28일 뉴시스에 따르면 광주지법은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여성 필라테스 강사 A씨에게 벌금 60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8월6일 오후 6시 40분쯤 광주 서구 한 학원에서 필라테스 강의를 하며 업무상 주의 의무를 다하지 않아 30대 여성 수강생 B씨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B씨는 스탓 필라테스 캐딜락이라는 기구를 활용한 강의를 받았다. 이 기구는 장력이 팽팽한 스프링으로 연결돼 있다. 그런데 A씨가 B씨가 떨어트린 공을 줍는다면서 잡고 있던 안전장비를 놓았고, B씨는 복원되는 스프링에 얼굴을 강타 당했다. B씨는 전치 7주의 골절상을 입었다. 두 사람 사이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형사 고소 사건으로 이어졌고, 법원은 A씨에게 죄가 있다고 봤다. 재판부는 "1대 1 수업이었던 점, 사고 당시 위험한 동작 수행 중임에도 안전조치가 미흡했던 점 등 A씨의 주의의무 위반 정도가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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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깟 메스가 무서워?"...간 이식 거부한 아내, '이혼 소송' 건 남편
장기 이식을 거부한 아내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한 남성이 1심에서 패소했다. 법원은 "장기 이식을 거부한 건 이혼 사유가 되지 않는다"며 남편의 청구를 기각했다. SBS '모닝와이드'는 지난 26일 방송에서 '간' 때문에 갈라선 부부의 사연을 공개했다. 결혼 3년차로 어린 두 자매를 키우는 부부에겐 최근 예기치 못한 불행이 찾아들었다. 남편이 희귀 간 질환에 걸려 시한부 1년 선고를 받았다. 간 이식이 가능한 가족을 찾던 중 아내가 '이식 적합' 판정을 받았다. 남편은 희망에 부풀었지만, 아내는 자신이 '선단 공포증'을 앓고 있어 간이식이 어렵다며 "주사만 봐도 겁이 나는데, 날카로운 수술용 칼을 상상하면 도저히 수술대에 누울 수 없다"고 했다. 남편은 아내를 이해할 수 없었다. 병 간호에 지극정성인 아내가 위선자로 보였고, "간호 따위 해서 뭐해", "당신이 나 죽인 거나 다름없어", "그깟 메스가 무서워 배우자를 죽게 놔둬?" 등 폭언을 쏟아냈다. 시부모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남편이 죽어가는 걸 두 눈 뜨고 보겠다는 거냐"며 며느리를 나무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