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름값 빼면 남는 게 없습니다. 이미 조업을 중단한 어민들도 있습니다." 경북 영덕에서 어업을 하는 김해성씨(한국연안어업인중앙연합회 회장)는 최근 치솟은 유가에 한숨을 내쉬었다. 대게를 잡아 하루 100만원어치를 팔아도 기름값과 인건비를 빼면 수익이 거의 남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중동 전쟁 여파로 고유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국내 농어촌이 직격탄을 맞았다. 면세유 가격 상승에 더해 비료·자재 수급까지 흔들리면서 경영 부담이 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8일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면세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날 휘발유 기준 리터(ℓ)당 1240.48원을 기록했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12.3% 올랐다. 자동차용 경유는 1451.59원으로 중동 전쟁 발발 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정부가 유류비 부담이 큰 농어업인을 대상으로 기름 구매 시 세금을 면제해주고 있지만 가격 상승분을 막기엔 역부족이란 평가가 나온다. 농업 현장에서는 "이제 버티기 힘든 수준"이라고 입을 모은다. 채소 농가 안모씨(35)는 "경영비는 계속 오르는데 그만큼 농산물 가격은 따라주지 않는다"며 "전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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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 그냥 굽지 마세요"···의사도 추천한 혈당 낮추는 꿀팁
냉동 후 식빵을 구우면 체내 소화율을 낮춰 '혈당 상승'을 억제할 있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6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는 "식빵이나 밥, 파스타 같은 전분질 음식을 조리한 뒤 냉각 또는 냉동 후 다시 데워 먹으면 체내 소화율이 낮아져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이 방법은 온라인에서 '탄수화물 칼로리를 줄이는 꿀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원리는 '전분의 레트로그레이데이션(starch retrogradation)' 현상과 관련이 있다. 전분을 조리한 뒤 식히면 분자 구조가 재결합해 결정화되면서 '저항성 전분(resistant starch)'으로 바뀐다. 이 전분은 소장에서 잘 분해되지 않아 장까지 도달하며 식이섬유처럼 작용한다. 영국 외과의사 카란 란가라잔 박사는 "식빵 한 조각을 얼린 뒤 해동해 다시 구우면 혈당지수(GI)를 절반 가까이 낮출 수 있다"며 "이는 장내 유익균을 늘리고 혈당을 완만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저항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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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손해, 다 너 때문" 한밤중 길거리 '패싸움'…흉기 휘두른 40대
인천 송도 길거리에서 패싸움을 하다가 흉기를 휘둘러 중년 남성 2명을 크게 다치게 한 40대에게 징역 17년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엄상필 대법관)는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43)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A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 2명은 각각 징역 1년과 징역 1년6개월이 확정됐다. A씨는 지난해 5월26일 밤 송도 길거리에서 40대 남성 B씨와 그의 직장 동료에게 여러차례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범행에 가담한 30대들은 A씨의 지인들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 소개로 가상자산 거래소 관계자를 만나 투자 권유를 받고 한 가상자산에 투자했다가 큰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살해를 하려는 고의는 없었다며 살인미수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1심은 "피해자가 피고인의 범행으로 의식불명 상태에 이른 점, 타인의 도움이 없으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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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날 부산 도심에 멧돼지 출몰…상점 들이받고 차량과 충돌
추석 당일 부산 도심 한복판에 멧돼지가 나타나 시민들이 피해를 입었다. 8일 뉴시스에 따르면 부산경찰청은 지난 6일 오후 10시 50분쯤 부산 사하구 신평역 인근 도로에 멧돼지가 출몰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몸무게 약 120㎏(킬로그램)으로 추정되는 이 멧돼지는 인근 건물 1층 안경점으로 돌진해 출입문과 유리창을 깨뜨린 뒤 달아났다. 이후 약 한 시간 뒤인 오후 11시 55분쯤, 인근 공장 앞 도로에서 지나가던 차량과 충돌해 숨졌다. 소방당국은 멧돼지 사체를 수습해 관할 구청에 인계했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인근 지역 주민의 신고로 신속히 출동했으며, 추가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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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탄 전각에 돋아난 새순… 고운사가 보여준 '무상의 진리'
지난 3월 경북 의성을 덮친 산불은 천년 고찰 고운사를 순식간에 삼켰다. 수백년 역사를 버틴 가운루와 연수전은 기왓장이 산산조각 나 땅바닥에 뒤엉켰다. 목재는 숯 더미가 된 채 흩어졌다. 깨진 종만 위태롭게 버틴 종각 터는 마치 포탄 세례를 받은 전쟁터 같았다. 화마가 스쳐 간 지 6개월이던 지난달, 잔해는 그대로지만 검게 탄 숲 사이로 새순이 자라나고 있었다. 주지 등운스님은 그 풍경 앞에서 "무상(無常·항상함이 없다)의 진리를 부처님이 몸소 보여주신 것"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담담히 맞은 화마, 복원 첫걸음━ 고운사의 복구는 이제 막 걸음을 뗐다. 의성군은 9월 말 '고운사 복구 기본계획 용역'에 대한 사전규격을 공개했다. 8월부터는 보존처리업체가 참여해 석조여래좌상이 놓였던 받침의 파편을 조사 중이다. 불상의 받침인 좌대는 1000여개 파편으로 부서진 상태다. 3D 스캔과 보존처리 계획을 거쳐 복원 방향이 결정된다. 화재 때 옮긴 불상은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에 보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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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살인범으로 만든 엄마"…집에서 숨진 50대 가장 '충격 진실'[뉴스속오늘]
2022년 10월8일 대전 중구 산성동 한 아파트에서 50대 가장이 아내와 아들에게 살해당했다. 숨진 가장 시신에서는 다수의 자상이 발견됐고 수면제와 소량의 독극물도 검출됐다. 또 한쪽 눈이 실명된 데다 폐와 두개골 손상도 있었다. 경찰에 체포된 아내와 아들은 가정폭력을 견디다 못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했고 여론은 피해자를 향해 실질적 가해자라고 질타했다. 하지만 숨진 가장 여동생 등 유족은 사실무근이라고 호소했고, 재수사에 나선 수사 기관은 아내와 아들이 공모한 것을 파악하며 상황은 뒤집어졌다. ━남성 일기엔 "아내와 자식 보면 힘나"━남성은 2005년 아내 A씨와 결혼했다. 아들 둘을 낳은 부부는 형편이 좋지 않아 자주 다퉜다. 특히 남성이 사업에 실패하면서부터 갈등은 극에 달했다. 2022년 9월18일 밤에도 부부는 치고받고 싸웠다. A씨는 소주병으로 남편 머리를 때렸고 같은 달 20일엔 소주를 넣은 주사기로 남편 한쪽 눈을 찔러 실명에 이르게 했다. A씨는 모든 싸움 원인이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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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 낮 최고 27도, 전국 흐린 하늘…미세먼지는 '좋음'
추석 연휴 후반에 접어드는 오늘(8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다. 낮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이겠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새벽 인천·경기남부와 강원남부내륙, 충청권, 경북북부내륙 등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인천·경기남부 5~30㎜ △강원내륙 5~30㎜ △대전·세종·충남, 충북 5~30㎜ △전북 5~30㎜ △광주·전남 5~20㎜ △경북북부내륙 10~40㎜ △제주도 5㎜ 등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14~22도, 낮 최고기온은 22~27도로 예상된다. 이는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이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17도 △인천 17도 △춘천 16도 △강릉 18도 △대전 19도 △대구 19도 △전주 20도 △광주 20도 △부산 22도 △제주 22도 등이다. 예상 최고기온은 △서울 27도 △인천 26도 △춘천 26도 △강릉 22도 △대전 25도 △대구 25도 △전주 27도 △광주 27도 △부산 26도 △제주 26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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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하고 싶어서 준비했는데, 어떡하죠"…갈 길 잃은 '검사 준비생'
"수사 검사를 꿈꾸고 로스쿨에 왔는데 꿈이 사라져 허탈하네요." 고등학생 때부터 검사를 꿈꿔온 서울 한 로스쿨 재학생 김모씨(28)는 검찰청 폐지와 수사·기소 분리를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혼란에 빠졌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따르면 기소는 공소청이, 그리고 수사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맡게 된다. 중수청과 공소청은 1년의 유예기간을 거친 뒤 내년 10월에 각각 행정안전부, 법무부 산하에서 출범한다. 이에 따라 1948년 정부 수립과 함께 출범한 검찰청은 약 7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빅펌 쏠림 현상으로 안 그래도 적었던 검찰 지망생들은 다른 직종을 고민하는 경우가 늘었다고 한다. 서울 소재 로스쿨에 다니는 이모씨(28)는 "검찰청 폐지가 결정된 후로 법원 재판연구원(로클럭)에 관심 갖는 친구는 확실히 늘었고 소수지만 경찰 간부 시험까지 고민하는 학생도 있다"고 밝혔다. 검사를 지망했던 로스쿨생들은 선택지를 정하기에도 어렵다. 공소청과 중수청 규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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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봉 1억5000만원, 이러니 다들 빅펌 가려…20년차 판사 연봉과 맞먹는다
"요즘 법원의 경쟁 상대는 빅펌이죠." 판사가 되겠다는 학생들이 줄어들고 있다. 적어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학생들 사이에서 판사가 우리 사회의 최고 '엘리트'로 인식되는 시대는 지났다. 사법고시 시절에는 사법연수원 성적이 우수한 인재들이 대부분 판사를 지망했지만 이제 상위권 로스쿨생들은 대체로 빅펌(대형 로펌)으로 향한다. 법관들 사이에선 '법원의 경쟁상대는 빅펌'이라는 말이 나온다. 실제 머니투데이가 만난 로스쿨생들 대부분은 졸업 후 가장 가고 싶은 곳이 빅펌이라 입을 모았다. 연봉, 근무 환경 등 여러 측면에서 판사보다 빅펌 변호사가 더 매력적이란 이유다. 고려대 로스쿨에 재학 중인 A씨는 "최근 로스쿨 학생들은 빅펌에 대한 선호가 가장 높다"며 "높은 임금, 빠른 채용으로 진로가 이른 시기에 확정될 수 있는 점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신입 연봉 차이가 적지 않다. 20년차 판사 보수가 기본급과 각종 수당을 합쳐 연봉 1억5000만원 수준인데 일부 빅펌 신입 변호사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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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보다 변호사" 이런 로스쿨생 확 늘더니…'반수 열풍' 부는 이유
"빠르면 1학년 여름방학, 늦어도 2학년에는 컨펌을 줘요. 상위권 학교일수록 뽑혀가는 사람이 많아요."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다니는 20대 A씨는 "빅펌(대형 로펌) 선발 시기가 이르니 진로를 확정하고 남은 로스쿨 생활을 이에 맞춰 보내려는 학생들이 많다. 마찬가지로 반수생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했다. 대형 법무법인의 입도선매(立稻先賣·자라고 있는 벼를 파는 일)가 일반화하면서 로스쿨에도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법조인 지망생들의 판사-검사-변호사 선호도는 '빅-클-검'(빅펌-로클럭(재판연구원)-검사)순으로 바뀐 지 오래다. 대형 로펌들이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학벌이 좋은 로스쿨생들을 선호하는 탓에 더 좋은 로스쿨로 들어가려는 반수 현상이 더 심해지고 있다. 빅펌들이 주로 변호사들을 채용하던 인턴십 제도는 점차 사라지고 있다. 실제 법무법인 광장·세종·바른 등은 인턴 프로그램을 없앴다. 한 두 곳에서 없애니 '인턴십 하다가 상위권 학생을 전부 뺏길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