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창 동계올림픽 추진위원회(이하 평창추진위)가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 직후 태극기를 거꾸로 들고 기념사진 촬영에 나서 논란에 휩싸였다.
평창추진위는 7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의 개최지 발표 직후 대형 태극기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 때 윤석용(59) 대한장애인체육회장 등 평창추진위가 태극기를 거꾸로 든 채 촬영에 나서 인터넷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아무리 기쁘더라도 국가 대표로 나섰다면 태극기는 제대로 확인하고 들었어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한 네티즌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노력한 것은 알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세계 무대에서 국기를 거꾸로 드는 실수를 하다니 창피하다"고 말했다.
반면 "각고의 노력 끝에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성공하고 얼마나 감격스러웠겠나"라며 "순간 감동이 벅차 세세한 부분을 챙기지 못한 것뿐인데 지나치게 비난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고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다.
한편 이날 IOC 총회에서 평창이 총 95표 가운데 65표를 획득해 과반수가 넘는 지지율로 독일 뮌헨과 프랑스 안시를 제치고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됐다.
한국은 1948년 스위스 생모리츠 동계올림픽 첫 참가 이후 63년 만에 개최지로 선정됐다. 아시아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것은 1972년 일본 삿포로와 1998년 일본 나가노에 이어 세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