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돼 국제대회 유치사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의 올림픽 개최는 1988년 '제24회 서울하계올림픽' 이후 30년 만이다. 한국은 서울하계올림픽을 비롯 2002년 '한일 FIFA 월드컵', 올해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이어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돼 '스포츠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세계 4대 스포츠대회를 모두 유치해 스포츠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국가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일본에 이어 한국이 역대 여섯 번째다.
한국의 동계올림픽 역사는 1948년 '생모리츠 동계올림픽'에 참가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한국은 국민 성금을 모아 선수 3명과 임원 2명을 동계올림픽 무대에 세웠다.
한국이 동계스포츠 강국으로 떠오르기 시작한 것은 1992년부터다. 당시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 김기훈(43)이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사상 첫 한국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쇼트트랙 종목에서 두각을 보이던 한국은 지난해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쇼트트랙뿐만 아니라 스피드 스케이팅, 피겨 스케이팅 등 다양한 종목에서 폭넓은 발전을 이뤘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로 역대 동계올림픽 최고 순위인 5위를 기록했다.
특히 '피겨 여왕' 김연아(20)가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우승해 금메달의 영광을 안겼다. 또 스피드 스케이팅 '빙상 3남매' 모태범(22)과 이상화(22), 이승훈(23)도 금빛 사냥에 성공했다.
일각에서는 다양한 종목에서 세계 정상급 선수를 배출한 점이 평창의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김연아는 6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최종 프레젠테이션에서 "나는 한국 정부가 동계스포츠 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 결과이자 살아있는 유산"이라며 "정부의 노력 덕분에 한국은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14개 메달을 획득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제23회 평창 동계올림픽'은 오는 2018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16일 간 진행된다. 장애인들이 참여하는 패럴림픽은 동계올림픽이 끝나고 한 달 뒤인 3월 9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