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만 덩그러니' 이란 대표팀 미국 입국 문제 현재진행형...출전 불발 위기만 넘겼다

'선수만 덩그러니' 이란 대표팀 미국 입국 문제 현재진행형...출전 불발 위기만 넘겼다

OSEN 제공
2026.06.0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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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 축구대표팀은 월드컵 출전의 가장 큰 고비인 선수단 비자 발급을 승인받아 본선 참가에 청신호가 켜졌다. 그러나 일부 스태프의 입국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으며, 미국 정부는 이란 혁명수비대와 연관된 인물은 입국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란은 튀르키예에서 전지훈련 후 멕시코로 이동하며, 국내 리그 중단으로 인한 국내파 선수들의 실전 감각 저하가 불안 요소로 꼽혔다.

[OSEN=정승우 기자] 미국과의 전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란 축구대표팀이 일단 월드컵 출전의 가장 큰 고비는 넘겼다. 미국 정부가 선수단 비자 발급을 승인하면서 본선 참가에는 청신호가 켜졌다. 다만 일부 스태프의 입국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6일(한국시간)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하는 이란 대표팀 선수들에게 미국 입국 비자가 발급됐다"라고 보도했다.

이란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일정을 모두 미국에서 소화한다. G조에 속한 이란은 뉴질랜드, 벨기에, 이집트와 경쟁한다. 뉴질랜드전과 벨기에전은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에서 열리고, 이집트전은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월드컵 개막이 임박한 상황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경기력이 아니라 입국 문제였다.

당초 이란은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을 월드컵 베이스캠프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비자 발급 절차가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계획을 수정했다. 결국 멕시코 티후아나에 훈련 거점을 마련했고, 조별리그 기간 미국과 멕시코를 오가는 방안까지 검토했다.

배경에는 양국 간 군사 충돌이 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2월 전쟁 발발 이후 긴장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미국이 현재 무력 충돌 중인 국가 대표팀을 받아들이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된 셈이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월드컵은 미국이 현재 분쟁 중인 국가 대표팀을 맞이하는 특수한 대회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선수단은 한숨을 돌렸지만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일부 기술 스태프와 행정 인력의 비자 승인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로이터 역시 선수단 비자 발급은 완료됐지만 일부 지원 인력의 입국 절차는 계속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선수와 코칭스태프, 트레이너 등 주요 인원들의 비자가 승인됐다고 전했지만 실제 여권 반환과 최종 입국 절차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부의 입장도 변수다. 보도에 따르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란 대표팀 선수들의 입국 자체는 허용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혁명수비대와 연관된 인물은 미국 입국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선을 그었다.

실제로 메흐디 타지 이란축구협회장은 앞서 캐나다에서 열린 FIFA 총회 참석이 무산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축구협회는 FIFA에 대표팀 구성원 전원이 함께 이동할 수 있도록 보장해달라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란은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마지막 전지훈련을 진행한 뒤 멕시코로 이동한다. 최근 말리와의 평가전에서는 2-0 승리를 거뒀다. 사이드 에자톨라히와 라민 레자이안이 나란히 골맛을 봤고, 이란은 월드컵 전 평가전 일정을 3승 1패로 마무리했다.

다만 국내 리그가 전쟁 여파로 지난 2월 이후 중단되면서 국내파 선수들의 실전 감각 저하는 불안 요소로 꼽힌다.

이란의 월드컵 첫 상대는 뉴질랜드다. 출국과 입국 문제가 경기 결과보다 먼저 화제가 됐지만, 선수단 비자가 승인되면서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다만 일부 스태프 비자 문제와 미국 내 이동 계획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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