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당구 PBA에 'MZ세대' 돌풍이 몰아치고 있다. 여자부에선 장가연(22·우리금융캐피탈), 남자부에선 강재혁(25)과 김홍민(26)이 돌풍을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다.
장가연은 6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2026-2027시즌 2차 투어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LPBA 32강에서 3회 우승자 강지은(하이원리조트)을 세트스코어 3-0(11-10, 11-1, 11-1)으로 완파했다.
2023-2024시즌부터 LPBA 투어에 뛰어든 장가연의 역대 최고 성적은 첫 시즌 개막전과 지난 시즌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때 8강이다.
개막 투어에선 128강에서 탈락했지만 이번엔 개인 최고 성적 타이까지 한 걸음만 남겨뒀다.
128강에서 김지연3을 20-15로 제치고 승리를 챙긴 장가연은 64강에선 황민지를 24-11로 제치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32강에선 무려 3회 우승에 빛나는 강지은(하이원리조트)을 세트 스코어 로 완파했다.
첫 세트 2-0으로 앞서며 시작한 장가연은 강지은이 3이닝 2점, 4이닝 4점을 내며 역전을 허용했지만 5이닝 1점, 6이닝 2점으로 차근히 따라붙더니 5-8로 역전을 당한 8이닝에 1점에 이어 9이닝 5득점 하이런으로 결국 1세트를 간발의 차이로 가져왔다.

이후 완전히 기세를 가져왔다. 2세트 초구부터 5점을 몰아친 장가연은 2이닝 1점에 이어 3이닝 나머지 5점을 모두 채우며 2세트마저 가져왔다.
3세트에도 1이닝부터 5득점하며 기세를 높인 장가연은 4이닝 2득점, 6이닝 1득점, 8이닝부터 매 이닝 1점씩을 보태며 10이닝에 경기를 끝냈다. 1세트를 아쉽게 내준 강지은은 3세트에도 1점에 그치며 장가연에 밀려 32강에서 탈락의 아픔을 겪었다.
16강에선 또 다른 우승자 출신 최혜미(웰컴저축은행)와 만난다. 7일 오후 8시부터 8강 진출을 두고 격돌한다.
'디펜딩 챔피언' 이미래(하이원리조트)를 비롯해 용현지(웰컴저축은행), 권발해(에스와이), 한슬기(하나카드), 전어람, 송민지도 16강에 진출했다.
이날 PBA에는 20대 돌풍이 눈에 띄었다. '2001년생' 강재혁(25)이 '베트남 강호' 마민껌(NH농협카드)을, '2000년생' 김홍민(26)이 '인플루언서' 해커를 나란히 세트스코어 3-1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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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혁은 PBA 출범 시즌부터 꾸준히 2부와 3부에서 활약하던 유망주다. 이번 시즌 큐스쿨을 통해 1부 데뷔 시즌을 가진 그는 개막전서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에 패배했으나, 두 번째 도전만에 '대어' 마민껌을 물리쳤다.

이날 강재혁은 초반 두 세트를 15-11(15이닝), 15-9(12이닝)로 빠르게 따내며 강하게 몰아붙였다. 3세트는 마민껌에 하이런 12점을 내주면서 5이닝만에 2-15로 패했으나, 4세트를 13이닝 접전 끝에 15-12(13이닝)로 따내면서 1부투어 첫 승리를 신고, 64강에 진출했다.
김홍민은 PBA 간판 강호들을 연거푸 꺾으며 화제를 모은 '당구 인플루언서' 해커를 제압했다. 김홍민은 이미 2024-2025시즌 5차 투어(휴온스 챔피언십)에서 8강에 오르는 등 가능성을 인정받은 신예다. 이날 경기서 첫 세트를 14-15(9이닝)로 내주고도 세 세트를 내리 15-8(13이닝), 15-8(9이닝), 15-9(15이닝)로 따내면서 승리했다.
'최연소 월드챔프' 김영원(19·하림)도 김정훈2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고 가볍게 첫 판을 통과했다. '30대 기수' 신정주(31·하나카드), 김준태(31·하림), 오태준(NH농협카드·34)도 나란히 유창선, 문호범, 구민수를 꺾고 64강에 합류했다.
이밖에 PBA 128강 2일차에선 강동궁(휴온스), 다비드 사파타(스페인), 엄상필(이상 우리금융캐피탈), 에디 레펀스(벨기에·하이원리조트) 등이 64강 무대에 올랐다.
이로써 5일 열린 128강 1일차에서 조재호(NH농협카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웰컴저축은행), 최성원(휴온스) 등 프로당구 PBA를 대표하는 강자들이 첫 판을 통과한 가운데, 64강 진출자들이 모두 가려졌다.
대회 5일차인 7일에는 낮 12시 30분부터 PBA(남자부) 64강이 진행된다. 오후 3시와 저녁 8시에는 LPBA 16강전이 나뉘어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