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삼성전자, 외인시각 주목"

[내일의전략]"삼성전자, 외인시각 주목"

백진엽 기자
2003.02.26 18:52

[내일의전략]"삼성전자, 외인시각 주목"

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하락, 590선마저 위협했다. 경기 전망의 불확실성, 이라크 전쟁 리스크 등 기존 악재와 함께 외국인들의 삼성전자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새롭게 고개를 들었다.

외국계 증권사를 중심으로삼성전자의 올해 실적 전망치 하향이 줄을 잇고 있다. 또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연일 매도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실적 발표 이후 외국인들이 매도공세를 보이다가 주가 27만원선에서 매도를 그친 것처럼 이번에도 27만원선에서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진정될 지 여부를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증시 전체 전망에 대해서는 아무도 확신할 수 없는 장세라는 의견이 많다. 중장기적으로 보면 현재 국면은 커다란 박스권 하단에 머물고 있는 상황이지만, 단기적으로는 박스권 중단에 위치 어느쪽으로 움직일지 불분명하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상반기동안은 또는 빨라도 이라크 전쟁 위기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적극적인 매수는 자제해야 한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종합주가지수 이틀째 하락, 코스닥은 반등

26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99포인트 내린 590.26를 기록했다. 오전에는 미국 증시 강세마감 등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 600선 돌파를 시도했다.하지만 오후들어 외국인의 매물 공세로 인해 반등에 실패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날까지 이틀 연속 1000억원대를 순매도한 데 이어 이날 역시 '팔자'로 나섰다. 순매도 규모는 다소 축소된 754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기관 역시 412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141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낙폭 완충에 기여했다. 시장베이시스가 -0.1~-0.2수준에 머물면서 프로그램 매매가 급감했다.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21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외국인들의 매도공세를 맞은삼성전자는 1.9% 하락하며 28만4000원을 기록했다. 반면LG전자는 가격메리트 등으로 3% 오르는 강세를 기록했다.국민은행KT는 1% 미만 약세를,SK텔레콤한국전력등은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상승종목수는 352개로, 하락종목수 407개 보다 적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15포인트 오른 42.58을 기록해 반등에 성공했다.상한가 28종목을 포함 365종목이 오른 반면 ,하한가 8종목 포함 374종목이 떨어지며, 상승과 하락이 팽팽히 맞섰다.

업종별로는 운송, 기타제조, 종이목재, 출판매체복제,통신서비스, 인터넷, IT부품업 등이 오른 반면, 비금속, 섬유의류, 의료정밀기기업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군은KTF국민카드SBSLG홈쇼핑CJ홈쇼핑NHN아시아나항공휴맥스등이 상승했다. 반면강원랜드기업은행LG텔레콤다음등이 하락했다.

◇좁은 박스권..틈새주 관심

박상욱 현대증권 시황팀장은 "증시의 기본 재료인 경기 및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가 이라크 전쟁 위기에 가려져 있는 상황"이라며 "상반기까지는 경기전망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증시 역시 큰 상승장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이는 지수와 연동해 투자하는 것보다는 기초소재 관련주, 디스플레이 관련주 등 틈새시장을 노리는 것이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성국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삼성전자를 외국인들이 언제까지, 얼만큼 팔지가 시장의 관건"이라며 "전저점 수준에서 멈출지 더 팔지는 확신하기 힘들지만 일단 전저점인 27만원선에서는 기대를 가져볼만 하다"고 주장했다. 홍 부장은 "현재 시황은 570~610의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26일 종가는 정확히 박스권의 한 가운데이기 때문에 단기 시황을 예측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강현철 LG투자증권 책임연구원은 "당분간 570~630의 박스권에서 주가지수는 움직일 것"이라며 "570선 부근에서는 매수도 가능하겠지만 단기매매에 국한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책임연구원은 "현금보유자는 아직 적극적인 투자는 자제하고, 주식보유자는 반등시 현금으로 교체하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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