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고 해도 줄 주식이 없습니다"

"달라고 해도 줄 주식이 없습니다"

이학렬 기자
2005.10.3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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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우수씨엔에스 CFO "외국계 등 기관투자자, 블록딜 제시"

"기관 찾아와서 주식을 달라고 하지만 줄 주식이 없습니다."

최근 국내 기관투자자에 이어 외국계 기관의 관심을 받고 있는우수씨엔에스가 관심을 가져준 국내외 기관투자자에게 미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우수씨엔에스의 CFO인 강정호 이사(사진)는 "대주주 및 이미 가지고 있는 기관투자자의 지분 등을 고려하면 유통물량은 전체주식의 10% 내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최병갑 대표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전체주식의 35.30%에 해당하는 245만 7199주다. 또한 준일은 21.55%인 15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우수씨엔에스는 올해 준일의 영업을 양수한 바 있어 준일이 보유한 150만주는 내년 7월 4일까지 보호예수된다.

우수씨엔에스는 템플턴 등 외국계 기관투자자가 와서 블록딜을 제시했으나 줄 물량이 없다고 설명했다. 강 이사는 대신 해외신주권부사채(BW)의 물량에 기대를 가지고 있다. 호주계 자산운용사가 보유하고 있는 BW는 159만9018주로 지분율은 18.68%에 달하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캐피탈 벤처 인터내셔널(Capital Ventures International)을 운용하는 서스퀘한나 아시아(Susquehanna Asia Pty Ltd)는 코로볼틴 펀드 리미티드(CORO Voltin Fund Limited)로부터 주당 1088원에 우수씨엔에스 BW를 인수해 지난 7월말 대량보유신고를 했다. 행사가격이 1321원이기 때문에 28일 종가기준으로 주당 2500원이 넘는 차익이 발생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우수씨엔에스와 접촉한 적이 없다.

강 이사는 "지분을 당장 처분하지 않아도 BW를 행사해 주식으로 가지고 있으면 배당을 받을텐데 행사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우수씨엔에스는 준일의 의류(knit wear) 미주지역 판매업을 인수한 이후 창사이래 월 매출액이 1000만달러를 돌파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우수씨엔에스는 9월 한달 매출이 1059만달러를 기록했다. 원화로는 108억 8900만원으로 지난달보다 57.59% 증가했고 지난해보다는 무려 144.45% 증가했다. 9월 누적 매출액은 55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0.29% 증가해 지난해 총 매출액 465억원을 넘어섰다.

강 이사는 "이같은 성장으로 올해 실적 예상치 달성은 문제없다"고 말했다. 우수씨엔에스의 올해 매출액 목표치는 800억원이다. 목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9억9600만원, 63억3300만원이다.

경영목표 달성은 곧 고배당 정책의 지속으로 연결된다. 이미 5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한 우수씨엔에스는 올해에도 액면가의 40%과 배당성향 30% 중 높은 쪽으로 배당을 할 예정이다. 우수씨엔에스는 지난해에도 200원의 현금배당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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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렬 사회부장

머니투데이에서 사회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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