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기조 재검토할 상황"(상보)

"금리인상 기조 재검토할 상황"(상보)

김진형 기자
2006.08.10 12:40

한은 "경기 하방 위험 생겼다"…인상 기조 마무리단계 시사

한국은행이 작년 10월부터 계속된 금리인상 기조를 재검토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이 어느정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한은 이성태 총재는 10일 콜금리 목표수준을 0.2%p 인상한 4.5%로 결정한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움직임들은 작년 10월부터 계속된 통화정책의 방향을 재검토할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앞으로의 통화정책 결정의 환경은 콜금리를 인상했던 지난해 10월이나 12월 등과는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그는 지난 7월 예상했던 하반기 경제전망에 비해 유가가 많이 올라 경기의 하방위험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계속된 콜금리 인상으로 우리가 갖고 있던 콜금리 목표간의 괴리는 상당한 정도로 좁혀졌다"며 "앞으로는 경기나 물가 등 여러 변수들을 면밀히 관찰해 좀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다섯차례의 콜금리 인상으로 금리가 한은의 목표 수준에 거의 도달한데다 우리 경제가 금리 인상기조를 재검토할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의미로 금리인상 행진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음을 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 총재는 현재의 우리 경제상황에 대해 '경기는 아직 성장세이고 물가의 상승압력은 커지고 있다'는 기존의 진단을 유지했다.

그는 "경기는 한국은행 전망 궤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며 "성장 동력이 약화되긴 했지만 당분간 그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물가에 대해서는 "7월 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낮게 나왔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며 당분간 높아지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는 전망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4.5%의 콜금리가 여전히 경기부양적인 수준의 금리라고 판단하느냐는 질문에는 "4.5%의 현재의 경제상황, 우리가 예상하는 가까운 경제상황에 비춰봐서 대체로 그럴 듯하다고 생각한다"며 직접적인 답을 피했다. 이 총재는 콜금리를 4.25%로 동결했던 지난달에는 '콜금리가 여전히 경기부양적'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하지만 "4.5%라는 콜금리 목표가 우리 경제에 큰 부담이 되는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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